'스타크래프트2' 일반인 공개 시연 성공적

블리자드의 주력작품인 '스타크래프트2'의 플레이 버젼이 이번 GC2007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 됐다.

한 번에 24명이 10여분간 플레이 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블리자드 부스는 10분이라도 플레이 해 보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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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역시 그런 관람객들 사이에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기 위해 줄서 있었는데 무려 40여분이나 기다려야 게임을 플레이 해 볼 수 있었다.

장시간 기다리면 짜증이 날 뻔도 하건만 관람객들은 질서를 지키며 자기들의 차례를 기다렸는데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스타크래프트2'를 해 본다는 기대감으로 무척 즐거워하며 다른 사람들이 플레이 하는 모습들을 지켜봤다.

아쉽게도 이번 플레이 버젼에서는 지난 블리즈콘에서 공개 했던 대로 테란과 프로토스만 공개 되었을 뿐 저그는 공개 되지 않았다. 다만 블리자드 부스 메인에 달려 있는 거대한 모니터에서 저그로 플레이 하는 모습들이 공개 되었는데 '스타크래프트'에서 보여진 저글링들 보다는 보다 강력해지고 더욱 흉악한 모습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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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시연장에서 플레이 해 본 종족은 테란 종족이었다. 전반적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모습은 1보다는 그래픽적으로 무척 향상된 모습이었다. 또한 마우스 조작으로 약간 확대된 모습을 볼 수도 있어 마치 '워크래프트3'의 버전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게임 특성상 '워크레프트3' 보다는 유니트들의 움직임이 훨씬 빨랐다. 기자의 느낌에는 '스타크래프트1'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처음 플레이를 했을때 화면에 보여지는건 커맨드 센터와 5기의 SCV(광석을 캐는 일꾼들)였다. 재미있는건 SCV가 예전의 기계차 같은 모습이 아니라 하나의 로봇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또한 일꾼 러쉬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플레이 도중에 적군이 등장하면 일꾼들을 커맨드 센터로 안전하게 도피 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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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건 메딕이었는데 아름다웠던 메딕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기계인간처럼 보이는 꽤나 흉악한 여성이 메딕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거대한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은 왠지 무척 든든하다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마린의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1'의 모습과 별반 달라지지는 않았다. 이 외에 각 건물들의 모습은 '스타크래프트1' 보다는 무척 세밀하게 표현되었다는 점이 무척 독특했다.

프로토스 역시 '스타크래프트1'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우선 멍청하기로 유명한 드라군이 무척 똑똑 해졌다는 점이다. 또한 보여 지는 모습도 과거의 둔박한 모습과는 달리 날렵하고도 위협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물론 질롯 역시 완벽하고도 위압적인 모습의 전사를 보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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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럽에서 선보인 '스타크래프트2'는 유럽 게이머들에게는 무척 좋은 호평을 받았다. 게임을 하는 관람객들이나 게임을 플레이 해보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표정은 온통 기대와 즐거움으로 가득했고 실제 플레이 해본 관람객들은 '좋다' 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 우려했던 '과연 플레이 했을 때 '스타크래프트1' 처럼 속도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점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했다.

굉장히 속도감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화려한 임팩트 덕분에 '스타크래프트1' 보다는 훨씬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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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게이머들은 아마도 이번 지스타 에서나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 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아마도 이번 지스타에서는 블리자드가 공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리치킹'과 함꼐 최고의 이슈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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