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로디언의 인기 애니메이션이 게임으로
아바타는 미국 니켈로디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기존 서양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동양적인 정서를 담고 있으며 서양 애니메이션에서 부족했던 스토리성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각 등장인물들은 음양오행설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물, 불, 바람 등을 다루는 능력을 구사하며, 이 능력을 이용해서 불의 나라에 맞서게 됩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양적인 정서를 다뤘기 때문인지, 미국에서 나루토와 맞먹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더군요. 국내에서는 EBS에서 방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다룰 게임은 이 아바타를 게임화한 것으로, 주인공 아앙을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을 터치로 조종하면서 진행하는 3D 액션 게임입니다.

타이틀 화면
|

스토리의 흐름을 보여주는 영상. 애니메이션 특유의
연출이 살아있지만 음성이 없다는 점이 흠입니다
---|---
원작에서는 7등신 비율로 캐릭터가 그려졌지만, 이 게임에서는 어째서인지 캐릭터들이 모두 SD화되어 등장합니다. 그래서 코믹한 이미지가 더해졌으며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각 스테이지 중간에는 이러한 SD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린 실시간 영상이 삽입되어 있어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다만 본편에서 나오는 비명소리를 제외하면 음성이 없기 때문에 이 영상에서도 음성이 안 나오고 입만 뻥긋한다는 점이 약간 아쉽습니다.

초반부터 어려운 퍼즐이 나오지만 힌트가 적어서
헤매기 쉽습니다
|

적과의 전투
---|---
기본적인 게임 진행 방식은 터치로 2명의 캐릭터를 조종하면서 각종 퍼즐을 풀며 스테이지 끝까지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조작은 터치로만 이루어지며 버튼은 캐릭터 교체나 기술 사용을 위한 역할을 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캐릭터 교체와 기술 사용 역시 터치로만 할 수도 있어서 버튼의 효용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상황에 따라서는 적들이 등장하기도 하며 이들을 물리쳐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적을 상대할 때에는 직접 근거리 공격을 하거나 특수 능력을 이용해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보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불의 능력을 이용해서 문을 열 수 있습니다
|

발판을 움직이는 장치를 조작해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
퍼즐의 난이도는 아주 어렵습니다. 물음표 발판을 밟으면 간단한 힌트가 나오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퍼즐에 대한 힌트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상자로 막힌 길을 특수 능력을 이용해서 뚫거나, 먼 거리에 있는 스위치를 특수 능력으로 조작해서 닫힌 문을 열거나, 물을 얼려 얼음 다리를 만들어 건너가거나, 특수 능력으로 돌기둥을 움직여 발판을 만든 뒤 높은 곳을 올라가는 등 다양한 퍼즐이 나오는데, 상당히 머리를 많이 써야 하며 각 캐릭터의 능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시간제한까지 주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퍼즐에 약한 플레이어에게는 고역이 될 것 같습니다.

다소 어려운 보스전
|

게임 오버가 되면 그 자리에서 동전을 써서 부활하거나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머리를 써야 하는 것은 퍼즐뿐만 아니라 보스와의 싸움 역시 마찬가지라서, 특수 능력을 이용해서 보스를 공격하거나 보스의 공격을 역이용해서 대미지를 입게 하는 등 각 보스마다 공략법이 다 다릅니다. 이렇게 보스의 공략법이 다소 까다롭지만 이에 대한 힌트는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보스에 대한 공략법을 생각하는 사이에 공격을 당할 정도로 보스전은 상당히 정신없으며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5개의 연꽃 조각이 있으며, 동전을
일정 개수 모으면 얻을 수 있는 연꽃 조각까지 합하면
스테이지 당 총 6개의 연꽃 조각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연꽃 조각은 발리볼 모드에서 사용 가능한 캐릭터나
복장을 사는 데에 쓰입니다
---|---
각 스테이지에는 동전과 연꽃 조각이 있으며 이를 모아서 새로운 복장이나 캐릭터를 구입하는 데에 쓸 수 있습니다. 동전의 경우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연꽃 조각으로 환산됩니다. 또한 게임 오버가 되었을 때 그 자리에서 부활하기 위해 쓰이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꽃 조각으로
구입하는 복장이나 캐릭터는 본편에서 쓰이는 게 아니라 2인 전용 모드인 배구 게임에서만 쓰이는 것입니다. 배구 게임을 즐길 수 없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수집 요소가 아닙니다.
이 배구 게임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자면, 2인 전용으로 여러 캐릭터 중 1명을 골라서 1:1로 배구를 즐기는 모드입니다. 서브와 리시브 등
기본적인 조작은 모두 터치로만 이루어지며 본편과의 연관성은 없습니다. 조작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긴 하지만 터치를 이용한 특이한 조작이기
때문에 조작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걸립니다. 2인 전용 모드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문제는 약간 단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음표 발판을 누르면 힌트가 나오기도 하지만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

제한 시간 내에 퍼즐을 모두 클리어하기엔
매우 촉박합니다
---|---
레벨 자체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나 퍼즐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으며, 전투 또한 DS 성능상 한 화면에서 나오는 적의 최대 수가 3명뿐이라서 약간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돌기둥이 벽 속으로 들어가거나, 캐릭터가 애매한 위치에서 함정에 빠지는 등 자잘한 버그도 보였습니다. 수집 요소 또한 부족해 보이며 그나마도 철저히 2인용인 배구 모드만을 위한 요소입니다. 게임의 난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클리어 후 아무런 특전이 주어지지 않은 점 역시 아쉬운 점입니다. 퍼즐성이 높은 액션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적합하겠지만, 한 번 클리어하고 나면 다시 손대기 어려운 게임이라는 점에서 평작 수준에 머무른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