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세계의 최고의 장인이 되자. 아이언 마스터
아이언마스터는 바른손 크리에이티브에서 제작한 몇 안 되는 DS용 국산 게임입니다.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은 이 게임의 장르가 RPG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면 RPG가 아니라 경영시뮬레이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게임은 여느 RPG처럼 판타지가 배경이긴 하지만, 주인공은 전사나 마법사가 아니라 상점 주인입니다. 주인공이 무기 장인이 되어 무기점을 운영하는 게임이지요. 각지에서 무기 장인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나서 무기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되고, 주인공은 이런 상황에서 무기점을 경영하게 됩니다. 그렇게 부족한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무기 장인 실종의 비밀을 푼다는 것이 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가게의 모습
|

제작할 무기에 대한 정보
---|---
게임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무기나 방어구를 사러 오는 용병들입니다. 손님을 터치하면 이들이 찾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수요에 맞는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만들 수 있는 무기가 한정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비슷한 종류의 무기만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기들도 잘 팔리는 편이기 때문에 초반 자금 확보에는 좋은 편입니다. 또한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주조
|

톱질
---|---
무기 제작은 터치를 이용한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어떤 무기를 만드느냐에 따라 제작 과정이 다 다릅니다. 주조, 톱질, 자르기, 마름질, 무두질, 제련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제작 과정은 처음에는 좀 어렵기 때문에 튜토리얼에서 연습을 한 뒤 도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작 도중 실수를 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무두질
|

제련
---|---
제작 과정은 어느 정도 연습을 거쳐서 익숙해지면 큰 문제는 없지만, 무두질의 경우 좀처럼 높은 랭크를 받기 힘듭니다. 무두질에서 높은 랭크를 얻기 위해서는 무작정 꼼꼼히 칠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죽을 전체적으로 균등하게 칠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얼룩이 남지 않게 칠하더라도 색이 바래질 정도로 너무 많이 칠하면 오히려 낮은 랭크가 나오게 됩니다. 또한 너무 빠른 속도로 칠하게 될 경우 가죽이 찢어져서 무기 제작에 실패하게 됩니다.

자르기
|

마름질
---|---
무기 제작을 위해서는 충분한 재료가 필요한데, 이 재료들은 마켓에 가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재료들의 수량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가끔
특정 재료의 공급이 어려워지는 날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재료를 많이 구할 수 있을 때 미리 사
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마켓에서 모든 재료를 다 팔지는 않기 때문에, 좀처럼 구하기 어려운 이런 재료들을 얻기 위해서는 길드사무소에 있는
용병들에게 의뢰를 해서 재료를 구해오도록 해야 합니다. 초반에 필요한 버팔로의 뿔 같은 재료들이 그러한데, 특정 장소를 탐색해야 얻을 수
있는 이런 재료들을 얻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어서 어느 정도 레벨이 높은 용병에게 의뢰를 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처음에는 용병들이 까칠하게
대하는 편이지만 의뢰받은 일이 계속 성공하게 되면 계약금도 낮아지고 용병들이 대하는 태도도 변하게 됩니다.
용병에게 호위나 탐색 의뢰를 맡긴 상태에서 이동하다가 적을 만나게 되면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용병의 레벨에
따라 성패가 좌우됩니다. 이 레벨은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높일 수 있는 게 아니라 용병마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높은
레벨의 용병을 고용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다만 레벨이 높으면 그만큼 용병이 요구하는 보수도 많아집니다.

제작을 끝낸 무기의 모습
|

마켓에서 판매하는 각종 재료들
---|---
판매를 위해서는 제작만 한다고 끝이 아니라, 진열을 해야 합니다. 진열대에 올려놓은 무기는 진열대를 비우지 않는 한 매진이 될 때까지 계속
팔리며, 매진된 무기를 다시 만들면 자동으로 다시 매진 상태가 풀리게 됩니다. 간혹 손님이 직접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주문받은 물건은 진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 무기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진열을 해 두면 다른 손님이 사게 되어 수량이 바닥나기
때문이지요.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가게의 평판이 낮아집니다.
참신한 설정은 좋으나 버그가 많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만들어놓은 무기가 사라지거나 의뢰 목록이 사라지는 등의 버그가 있으며, 초반 이후
가게를 옮기게 될 때 남부지방으로 이사가게 되면 게임이 멈추는 현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게임 특성상 세이브가
상당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세이브 파일이 지워지는 버그가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이니, 이런 여러 치명적인 버그가 상당히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길드사무소에서는 용병에게 의뢰를 할 수 있습니다
|

지도를 통해 용병의 위치와 상태를 확인
---|---
또한 무기 제작 과정이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제작에 주어지는 시간이 고작 30초밖에 안 되고 그나마도 좀 빨리 시간이 흐른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시간이 매우 촉박합니다. 톱질의 경우 두 변을 연결시킨 부위를 자르는 방식인데, 몇몇 검의 경우 그 방식으로 자르기 매우 어렵게 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작에 실패하면 재료를 낭비하고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제작 과정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플레이어에게 짜증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패키지나 대략적인 게임 분위기만 봐서는 마치 보통 RPG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RPG 요소는 다소 약하고 경영 시뮬레이션 및
무기 제작 미니게임 중심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RPG 요소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던 국산 DS 게임이었지만 막상 플레이해보니 아쉬운 점도 상당히 많이 있었던 만큼, 차기작에서는 이런 문제점들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지에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이언 마스터의 세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