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성인이기에 가능한, 19금 게임이 좋다
게임 산업이 발전되면서 가장 득을 보고 있는 게임 장르가 무엇일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시장도 아니며, 롤플레잉 게임이나, 단순한 슈팅, 액션 게임이 많은 일반 게임 시장도 아니다. 바로 성인들만이 접할 수 있는 '성인 게임'이 바로 그것이다.
예전 성인 게임들은 단순히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도박 등을 주로 다뤘지만, 최근에는 기술력의 향상으로 다양한 성인 문화를 체험하는 게임부터,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을 가진 게임, 그리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캐주얼 게임과 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 등 다양한 성인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는 눈길을 끈다.
세가에서 개발한 PS3용 액션 게임 '용과 같이3'은 성인이라는 코드를 활용하면서도 드라마나 재미, 어느 하나 놓치는 것이 없는 수작이다. 게임은 키류라는 한 남자를 통해 복잡한 정치 싸움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순수한 마음을 장편 드라마처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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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속에는 주변 사물을 휘두르는 액션부터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는 근접 액션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다양한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성인들만의 놀이 문화도 존재한다. 일본 도쿄의 유명한 환락가 카무로쵸와 오키나와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대략 20가지 정도. 당구나 다트, 골프 같은 건전한 게임도 있지만, 호스트바를 들어가거나, 가라오케 등도 존재해 다른 게임과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4월 경 국내 정식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대부2' 역시 성인 취향의 다양한 코드를 가진 대표적인 19금 게임이다. 대부2는 비토 콜레오네의 아들 '마이클 콜레오네'가 한 조직의 우두머리로 시작해 조직을 확장하고, 타 세력을 제거해 도시 내 최고의 조직으로 군림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게임으로, PC와 Xbox360, PS3, Wii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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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서 게이머는 '마이클 콜레오네'가 되어 조직을 운영하고, 주변의 조직을 장악해 세력 확장을 해야 한다. 게임은 주변 경찰들을 매수하고, 다양한 조직원들을 통해 타 조직을 격파하는 방식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 특히 성인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거나, 마약 등의 불법적인 행위가 모두 가능하며, 협박이나, 납치 등의 타 게임에서 보기 힘든 요소도 제공해 느와르 액션을 좋아하는 성인들에게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27일 출시된 킬존2 역시 성인만이 즐길 수 있는 코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킬존2는 헬가스트의 지구 식민지 침략 있은 후 2년 뒤에 벌어진 전쟁을 그리고 있다. 게이머는 헬가스트의 지도자인 '비시리'를 잡기 위해 파견되는 알파부대의 일원 '세브'가 돼 헬간 행성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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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는 실제 전쟁을 보는 듯 한 총격전이 나오며, 꽤 사실적인 선혈 효과 때문에 초반에는 놀라는 경우도 자주 생길정도. 게임 속에는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끈끈한 전우애부터, 행성을 둘러싼 정치 싸움 등 복잡한 드라마를 보여준다. 이 드라마는 자막 한글화돼 누구나 손쉽게 체험해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문제가 된다고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성인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성인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성인만의 문화를 간접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 특히 성인만의 특권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게임 산업 측에서도 성인 게임을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게임 전문가는 "게임을 즐기는 30~40대가 늘면서 성인 게임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야하고, 잔인한 성인 게임 대신, 성인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늘어난다면, 성인 게임의 확산 자체를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