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뜸했었지’, 넥슨이 다시 뛴다
잠잠했던 넥슨이 여름을 맞아 다시 한 번 활발한 행보에 들어간다. 자사의 주요 게임들에 연이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실시하는 넥슨 덕분에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다시 한 번 지각변동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넥슨의 행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잠잠했던 것이 사실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보였지만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 대한 소식은 뜸했으니 말이다.
그런 넥슨이 다시 뛴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자사의 주요 온라인게임에 연이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며 게이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릴 채비를 마치고 있다.
서비스 8주년을 맞은 카트라이더는 지난 6월 21일부터 2개월에 걸쳐 ‘카트라이더 2.0’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카트라이더 2.0’을 통해 게임에 달라지는 것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임의 인터페이스와 해상도에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게이머들은 기존의 1024X768 해상도로 개편된 게임 화면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게임의 플레이 다양성을 넓힐 수 있는 신규 콘텐츠도 추가된다. 신규 테마 ‘놀이 공원’을 선보이고, 회전목마, 롤러코스터 등을 배경으로 하는 신규 트랙과 시나리오가 추가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에는 격자형 트랙 위에서 인공지능을 물리치는 신규 PvE 모드 ‘로봇소탕전’이 업데이트 되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던전앤파이터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에 오는 7월 19일부터 역대 최대규모의 업데이트 ‘시간의 문’을 총 4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먼저 게임의 최고 난이도가 70레벨에서 80레벨로 상향되고, 고레벨 게이머들을 위한 9개의 던전과 고레벨 신규 아이템이 추가된다. 또한 신규 스킬이 추가되며 캐릭터의 성능 밸런스도 개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2일에는 신규 캐릭터 ‘다크나이트’가 추가되며 그 뒤를 이어 8월 16일에는 ‘크리에이터’가 업데이트 된다. ‘다크나이트’는 ‘가장 완벽한 귀검사’라는 컨셉을 지닌 캐릭터로 강력한 콤보 공격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는 키보드 뿐만 아니라 마우스를 이용한 조작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범위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캐릭터이다.
마비노기에는 ‘자유롭고 다양한 삶’을 모티브로 하는 ‘클래식’ 업데이트가 실시된다. 넥슨은 먼저 금일(10일) '그랜드마스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새로운 직업 시스템인 '재능 시스템'을 선보인다. '재능 시스템'은 총 16가지로 구성된 재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캐릭터의 스킬 레벨이 올라가면 함께 재능도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풋내기부터 그랜드마스터까지 총 4가지 등급의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최상위 단계인 그랜드마스터는 오랜 기간에 걸쳐 플레이를 하고 퀘스트를 수행해야만 획득할 수 있으며, 게이머는 자신의 캐릭터가 보유한 다양한 재능 중 하나의 재능에만 그랜드마스터 칭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넥슨 측은 밝혔다.
또한 넥슨은 오는 7월 31일에 '운명의 끈, 인형사'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신규 재능인 '인형사'를 추가한다. '인형사'는 사람 모양의 인형을 조종해 전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캐릭터로, 게이머는 피에로와 콜로서스 등 두 가지 타입의 인형 중 하나를 선택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마비노기의 개발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넥슨의 황선영 마비노기 총괄실장은 “’클래식’ 업데이트는 게임의 당초 컨셉인 ‘자유롭고 다양한 삶’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업데이트이다”라며, “게이머들의 반응에 항상 귀 기울여 게이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