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4분기, 1분기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게임사는 어디?

새해 인사를 한창 나눴던 것이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봄, 분기로는 2/4분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는 2013년의 1/4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올해의 1/4이 지나는 동안 게임 업계에도 다양한 희비가 교차했다. 웃는 회사가 있는 반면에 아쉬움을 남긴 회사도 있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긴 회사도 있고 명성에 비해 어딘가 부족한 면모를 보인 회사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를 가장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주가지수라 할 수 있다. 단순히 게임의 개발력, 게임의 성공 뿐만 아니라 회사의 경영 전반에 걸친 이슈가 주가지수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 1분기에 가장 주식시장에서 ‘핫이슈’가 됐던 게임회사는 어떤 회사가 있을까?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게임 회사들 중 1월 2일에 2013년 1분기 주식시장이 개장하면서 많은 회사의 주식이 올랐지만, 그 중에서도 상승세가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업체들의 성적이다. 작년부터 몰아친 모바일게임 시장의 열기가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

게임빌은 101,000원에서 2013년 장을 시작했지만 1분기 중 최고가 111,100원을 기록했으며, 컴투스 역시 47,950원으로 시작해 54,100원을 기록했다. 확산성 밀리언아서로 좋은 성과를 거둔 액토즈의 경우는 38,100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최고 60,600원을 기록하며 6만 원의 벽을 넘어서기도 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역시 45,700원으로 시작한 주가가 한때 최저 35,0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3월 14일에 49,500원을 달성하며 완벽하게 부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을 해외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조이맥스 역시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봐서 1월 2일 당시 25,200원으로 시작했던 조이맥스의 주가는 42,000원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반대로 1/4분기에는 온라인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소 아쉬움을 남긴 시기이기도 했다. 엠게임은 5,185원으로 2013년을 시작했으나 한때 4,000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종료와 기타 악재들이 겹치면서 25,750원이었던 주식이 한 때 17,9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기업인 엔씨소프트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블레이드&소울 이후 이렇다 할 신작 소식이 없고, 모바일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인지 154,000원으로 시작했던 엔씨소프트의 주식은 지난 2월 6일에는 125,000원까지 내려갔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와 관리, 기존 작품들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장의 시작점인 154,000원을 뛰어넘어 156,000원 선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에 투자한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의 희비가 명확하게 갈린 1/4분기였다”라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이 회사의 가치를 좌우할 정도로 거대한 시장으로 자리잡은 만큼 모바일게임이 게임시장을 넘어 주식시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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