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시작된 차세대기 전쟁. 소니-MS E3서 맞불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차세대 게임기 전쟁이 드디어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오는 12일(한국시간) 개막할 예정인 E3를 앞두고 개최한 컨퍼런스를 통해 양사가 준비 중인 차세대 게임기 XBOX ONE과 플레이스테이션4(PS4)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XBOX ONE 실제 기기를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금일 컨퍼런스를 통해 XBOX ONE의 가격과 발매 시기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따르면 XBOX ONE의 가격은 플레이스테이션3의 초기 가격과 동일한 499.99 달러로 책정됐으며, 오는 11월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초기 발매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멕시코, 스페인, 러시아, 브라질, 이탈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뉴질랜드, 벨기에, 핀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21개국이며,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초기 발매 국가에서 제외됐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XBOX ONE 게임들은 지난 22일에 선행 공개된 콜오브듀티:고스트, 포르자모터스포츠5, 피파14, 퀀텀 브레이크 등의 게임 외에도 XBOX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헤일로 신작과 메탈기어솔리드5, 빌로우, 키넥트 스포츠 라이벌, 마인크래프트, 라이즈, 크림슨 드래곤, 콜오브듀티 개발진이 독립해서 만든 타이탄폴 등이 공개됐다.
그동안 컨트롤러와 상세 성능만 공개하고 본체를 공개하지 않았던 소니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PS4 본체와 가격을 공개했다.
PS4는 유선형으로 만들어졌던 PS3와 달리 PS2를 연상케 하는 각진 형태로, 세워놓으면 직사각형, 눕히면 마름모 형태로 보이도록 만들어졌으며, 검정색과 회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았다. 컨트롤러는 사전에 공개된 바와 같이 기존 듀얼쇼크3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형태다.
또한, PS2 시절부터 계속 이어져온 동작 인식 카메라는 PS4 아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됐다. PS4 아이는 두 개의 카메라와 네 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더욱 정확한 동작과 음성을 감지할 수 있으며, PS4용 듀얼쇼크와 PS3용 무브 컨트톨러도 지원한다.
소니의 발표에 따르면 PS4의 가격은 XBOX ONE보다 100달러 저렴한 399달러로 결정됐으며, 연말에 발매될 예정이다.
PS4 게임은 현재 30여종이 개발 중이며, 첫 해에 20개의 게임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12개는 기존에 발매되지 않았던 신규 타이틀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디 오더 1886, 킬존 쉐도우 폴, 드라이브 클럽, 인퍼머스 세컨드 선, 더 다크 소서러, 킹덤하츠3, 워치독스 등이 공개됐으며,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번지소프트의 PS4 데뷔작 데스티니와 파이널 판타지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안겨줬던 파이널 판타지 13 베르서스가 파이널 판타지15로 명칭을 변경하고 등장했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XBOX ONE의 중고 거래 및 온라인 인증 시스템과 달리 PS4는 중고 거래를 막지 않으며,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발표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