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던진 공, 류현진이 받는다? 프로야구2K14 '마이 플레이어' 모드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
넥슨이 지난 3월 20일,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야구 온라인게임 프로야구2K14에 '마이 플레이어'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내건 새로운 슬로건이다.
상상을 가상으로나마 현실로 대리만족 시켜주는 것이 게임이 가진 전통적인 기능. 하지만 넥슨이 새로운 슬로건은 단순히 이러한 여느 게임에 있는 기능을 자신들도 지니고 있다고 알리기 위함이 아니다.
흔히들 '스포츠에 만약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넥슨 프로야구2K14의 '마이 플레이어' 모드는 이러한 '만약 ~~ 했다면?'이라는 게이머들, 스포츠 팬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모드다. 넥슨이 내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라는 슬로건에 적절하게 부합하는 콘텐츠라고도 할 수 있다.
'마이 플레이어' 모드는 특정 선수를 선택하며 해당 선수의 실제 포지션과 무관하게 게이머가 원하는 포지션으로 성장,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나만의 선수'를 직접 육성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류현진을 포수로 육성하거나, 거포 이미지가 강한 이대호를 '날쌘돌이'로 만드는 상상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것은 프로야구2K14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각 포지션에 맞게 제공되는 별도의 카메라 시점도 게임의 생동감을 더한다. 투수와 야수 각 포지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점이 제공되어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보다 편히 할 수 있다. 여기에 각 포지션에 어울리는 경기별 미션이 주어져, 게이머는 자연스럽게 해당 포지션에 맞는 플레이에 집중하게 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러한 요소 덕분인지 프로야구2K14의 '마이 플레이어' 모드는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넥슨의 조사에 따르면 프로야구2K14에서 '마이 플레이어' 모드를 즐기는 이들이 가장 많이 육성하는 선수는 류현진으로 13%의 게이머들은 류현진을 타자 포지션에서 장타를 날리는 '슬러거' 유형으로 육성 중이다.
그 뒤를 이어 이대호를 발빠른 유격수로 육성하는 이들이 10%, 제구력이 뛰어난 선발투수 진갑용을 육성하는 이들이 9%로 알려졌다.
선호하는 포지션은 야수 중에 유격수가 41%로 알려졌다. 야수 중에 가장 수비 부담이 많은 포지션인 유격수를 택하며 게임의 중요한 순간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짓고 싶은 게이머들의 욕심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하겠다. 또한 포지션이 아닌 선수 유형 중에는 정교함이 돋보이는 '컨택터형 타자'와 힘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속구형 투수'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고 넥슨 측은 밝혔다.
넥슨 프로야구2K실 김용대 실장은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투구뿐 아니라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프로야구2K14에서는 류현진 선수의 타격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다”며 “실제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긴장감과 흥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