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우량주, 대작 틈에 존재감 발휘하는 알짜배기 게임들은?

‘저평가 우량주’ 증권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용어지만 최근에는 실제로 지니고 있는 가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든 것들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말이다.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을 보면 이러한 ‘저평가 우량주’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게임들이 눈길을 끈다. 한동안 제작비가 수백억 원이 들어간 블록버스터급 게임들만 조명 받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이야기라 하겠다.

블러드킹덤 OBT
블러드킹덤 OBT

노아글로벌은 지난 10월 28일부터 자사에서 개발한 MMORPG 블러드킹덤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렬한 전투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나이트 온라인의 노하우가 집약된 블러드킹덤은 다수의 NPC로 구성된 부대를 조작해 대규모 전투를 수행하는 병영전을 비롯해 다양한 경쟁 콘텐츠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여기에 게이머의 컨트롤에 따라 더욱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커팅, 더블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포인트 앤 클릭 전투 방식을 택한 게임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전투의 단조로움을 개선했다는 점도 게임의 특징으로 꼽힌다.

블러드킹덤은 게임 홈페이지(http://www.bloodkingdom.co.kr)이외에 네이버 게임, 다음 게임에서도 동시에 서비스 된다.

최근 케이블TV 드라마 나쁜녀석들을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기용하며 주목받고 있는 웹젠의 플라곤도 공개서비스에 돌입했다.

플라곤 이미지
플라곤 이미지

플라곤의 가장 큰 특징은 길드의 성장을 중심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고, 이 와중에 획득한 게임 속 재화들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전투나 대규모 전투가 아닌 거래를 통해 게임 속 사회를 구체화 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발도르(구세력)'와 '루치니(신세력)' 2개의 진영으로 나뉘어 대부분의 전쟁과 전투가 열리는 게이머간 대결 콘텐츠에서는 AOS 방식에 가까운 맵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장, 영지전, 챔피언쉽의 PvP, RvR 전투부터 광산, 바오밥 등의 인스턴스 던전까지 계속되는 치열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를 준비 중인 MMORPG 아제라도 2차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제라 이미지
아제라 이미지

아제라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마갑기’를 꼽을 수 있다. 게이머의 전투를 돕는 존재인 ‘마갑기’를 게이머는 전략적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게임 내 민주주의를 표방한 국왕선출, 3개의 세력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는 국가 시스템 등도 아제라의 재미요소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동안 주춤했던 MMORPG 시장이 다시 한 번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의 국내 MMORPG 시장이 대작 위주로 흘러갔던 것과는 달리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 준비 중인 게임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의 흥미거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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