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for Kakao,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4월 8일에 출시한 네시삼십삼분의 용 for Kakao. 이전에 출시했던 활과 마찬가지로 외자 이름을 사용,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게임의 스타일도 남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용 for Kakao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이다. RPG임에도 액션보다 웹 브라우저 게임 스타일처럼 진행되는 탓에 초반의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는 집단도 존재, 속도보다 여유를 좋아한다면 용 for Kakao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그래서 용 for Kakao을 RPG로 접근하는 것보다 시뮬레이션으로 접근한다면 색다른 재미에 빠진다. 즉 이 게임을 RPG에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효과를 제거, 전투를 글자로 처리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앞서 언급한 호불호가 발생한다. 사실 용 for Kakao는 대중성과 거리가 먼 실험작에 가깝다. 이전에 카카오 게임을 통해 출시했던 차원의 문처럼 유저의 개입은 적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SNG나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방치형도 아닌 관람형도 아닌 그저 지켜보는 것이 전부다. 자신의 파티를 육성하는 것이 전부지만, 파티의 육성 방법이 남다르다는 것. 이 점이 용 for Kakao이다.
비록 6개의 종족과 11개의 클래스처럼 RPG 요소가 반영, 스태미너가 필요없는 전투 방식을 채택했음에도 플레이 하는 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아마도 기존 모바일 RPG의 속도에 익숙해진 탓에 용 for Kakao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보이는 이유다.
그래서 이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튜토리얼이 끝남과 동시에 이탈한다. 이는 게임이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취향이 달라서 벌어진 현상이다. 재미를 느끼는 기준이 다른 관계로 이전과 달라진 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게임으로 남았다.
결국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에 보여준 뒷심은 부족했다. 그 결과 게임 초반 튜토리얼에서 보여줬던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와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