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플레이 유석호 대표 "넷마블 없었다면, 지금의 '레이븐' 상상 못해"
"'레이븐'은 에스티플레이와 모든 것을 경험해온 그리고 게이머들 위해서 게임을 만들어온 넷마블의 경험이 모여서 나온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넷마블이 없었다면 지금의 '레이븐'은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양대 앱스토어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점령한 모바일 RPG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를 개발한 에스티플레이 유석호 대표의 말이다. 유 대표는 넷마블과의 만남이 지금의 '레이븐'이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사연이 없는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든 것처럼 글로벌 시장을 점령 중인 '클래시오브클랜'마저 꺽은 '레이븐'을 개발한 유석호 대표도 '레이븐'을 개발하는 기간 중에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 있었다. 게임을 개발하며 유수의 퍼블리셔를 찾았지만 거절당하기도 했고, 자금의 어려움도 겼었다. 정말 마지막에 달했다고 생각한 순간 넷마블을 만나게 됐다고 한다.
그 스스로도 당시 '레이븐'은 많은 것이 부족했지만, 에스티플레이의 가능성을 믿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함께 채워가자던 방준혁 의장의 말을 통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통해 결국 '에스티플레이'는 넷마블에 합류할 수 있었고,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직도 '레이븐'의 인기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만들어온 게임인 만큼 주고 싶었던 재미가 있었습니다.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게임임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이 정도로 빠르게 게이머 여러분들께서 사랑을 보내주실지 몰랐습니다."
유 대표는 '레이븐'을 개발할 때 모바일 디바이스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너무 많은 컨트롤이나 집중력을 요구하면 게임에서 스트레스를 받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품질의 게임의 시대가 올 것임을 확신하고 게임을 개발하면서 게이머들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RPG 본연의 재미인 성장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높되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주지 않는 것. 이것이 '레이븐'을 이끌어온 핵심이라고 한다.
게이머들은 '레이븐'을 자동사냥으로도 편리하게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본인이 여유가 된다면, 좀더 고 난이도의 스테이지에 직접 도전할 수 있다. 자동사냥으로 클리어하지 못하는 스테이지를 직접 플레이하며 클리어하는 쾌감을 만끽할 수도 있다. 물론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하는 부분도 최대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몇몇 게이머들이 원했던 더 하드코어하고 더 PC MMORPG같은 '레이븐'이 등장하지 않은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다. 유 대표는 개발 단계부터 '레이븐'이 쉽고, 빠르고, 경쾌한 게임임을 강조했다. 모바일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고 싶었고,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때문에 게임 멀티 플레이 콘텐츠는 내 대부분의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비동기 방식으로 준비됐다. 실시간으로 진행하기 위해 게이머를 모으고 서버와의 불안한 통신 환경 등의 자체가 게이머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게이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게임 본연의 재미를 주기 위한 그의 노력은 게이머들이 왜 이 게임을 좋아하고 기능을 좋아하는지, 게이머들이 무엇을 더 좋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와 노력 고심의 결과이며, 그 의도는 시장에 적중. '레이븐'이 게이머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폭발적인 인기가 증명하듯 '레이븐'은 론칭부터 웬만한 모바일 RPG의 모든 콘텐츠를 탑재하고 나왔다. 이 때문에 '레이븐'의 앞으로 업데이트나 모습은 쉽게 상상할 수 없다. 유 대표에게 이와 관련해 향후 '레이븐'의 모습과 업데이트 등을 묻자 게이머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모법답안이 돌아왔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어떤 콘텐츠가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지속해서 연구하고 선보여 게임을 가꿔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크게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신생 업체임에도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믿기지 않습니다. '레이븐'은 게이머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레이븐'은 아직 많이 미흡한 단계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머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많은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이 감사의 마음을 게임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