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작 잔혹사? 우리가 깬다! 인기게임 후속작 출격 '예고'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라는 우리 옛말이 있다. 이는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문화 콘텐츠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얘기로, 전작이 흥행한 영화의 후속 작품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흥행에 참패하는 경우를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는 물론 게임도 마찬가지다.
전작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야심 차게 등장한 후속 작품들이 이름값을 못하고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드는 일은 부지기수며, 전작인 형보다 후속작인 동생이 먼저 서비스가 종료되는 일도 흔하다. 정식넘버링을 붙이지 않은 외전이나 스핀오프 격의 작품까지 헤아리면 후속 작품의 역사는 한층 더 잔혹해진다.
하지만 인기게임이나 영화의 후속 작품이 꼭 흥행에서 나쁜 성적을 받는 것은 아니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영화 '터미네이터'시리즈는 다양한 시리즈가 출시됐음에도 2편이 모든 시리즈 중 최고로 손꼽히고 있으며, '리니지2', 애니팡2', '캔디크러쉬소다' 등의 게임은 전작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올해 포스트 '터미네이터2'를 꿈꾸며, '형보다 나은 아우'를 외치고 있는 게임들이 게이머들에게 다가올 채비에 한창이다.
먼저 넥슨의 국민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후속 작품 '메이플스토리2'가 오는 7월 중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올해로 서비스 12년을 맞으며, 전세계 92개국 이상 3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가입한 인기 작품이다. 후속작인 '메이플스토리2'는 전작의 2D 횡스크롤 방식으로 벗어나 풀 3D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환골탈태'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올여름이면 만나보게 될 '메이플스토리2'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했다.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서는 버서커, 헤비거너, 시프 등 신규 직업 3종, 파티 던전인 '독액의 소용돌이'와 길드 전장 등 다른 게이머들과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거 공개했으며, 개성 넘치는 신규 탈 것과 비행 스킬, 주변의 지형지물을 무기를 활용하는 등의 독창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이며 최종 담금질을 마쳤다.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이미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메이플스토리2'는 다소 침체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오는 5월 29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정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전국민을 '차차차' 열풍에 빠지게 한 모바일게임 '다함께차차차'의 후속작 '다함께차차차2'도 상반기에 선보여진다. '다함께차차차'는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현재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로 등극할 수 있도록 초석을 쌓은 작품이다.
'다함께차차차'는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간편한 조작으로 자동차를 움직이면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의 기본은 살린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번 후속 작품인 '다함께차차차2'에서는 한층 강화한 3D 그래픽, 최대 4인의 실시간 대전, 원하는 차량을 만들 수 잇는 제작 시스템 등 전작과 차별화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다.
'다함께차차차'2는 지난 5월 13일 사전등록 프로모션에 돌입했으며, 홍보모델에 차범근, 차두리 부자를 일찌감치 선정하며 흥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넷마블은 '다함께차차차2'의 출시 전까지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해 이벤트에 참여한 게이머 전원에게 벅스 차량 아이템, 골드, 트로피를 제공하며, 친구들에게 '다함께차차차2'의 소식을 가장 많이 알린 게이머를 선정해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테스트 소식으로 포스트 터미네이터2를 꿈꾸고 있는 작품도 있다. 지난 2002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게임 시장 한쪽 편을 지켜온 '다크에덴'의 후속작 '다크에덴2'가 그 주인공이다.
'다크에덴2'는 지난 10월 FGT를 통해 서포터즈들을 대상으로 공개됐으며, 약 8개월의 시간을 걸쳐 오는 6월 첫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다크에덴'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대결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PvP 콘텐츠와 2D로 구성된 전작과 달리 풀 3D그래픽으로 무장해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