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T 하루 앞둔 '뮤 레전드'는 어떤 게임?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웹젠을 대표는 온라인게임이자 강력한 IP(지적재산권)으로 성장한 '뮤 온라인(이하 뮤)'의 계승작인 '뮤 레전드'가 오는 21일 비공개 테스트(이하 CBT)에 돌입한다. '뮤레전드'는 웹젠의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인 웹젠앤플레이가 얼리얼 엔진3를 활용해 개발한 MMORPG로 뮤의 게임성과 장점을 취합해 최근의 유행을 반영한 핵앤슬래시 RPG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4월 21일 '뮤 레전드'의 첫 비공개 테스트가 예고된 가운데 이번 테스트에서 어떤 재미를 만나볼 수 있을지 미리 살펴봤다.
'뮤 레전드'는 마왕 '쿤둔'의 부활을 막기 위한 천년 전 과거로 돌아가 활약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게이머는 게임 속에서 멸망하는 세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게이머는 멸망한 세계의 희망인 게이머의 캐릭터가 과거로 돌아가 세계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활약하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된다.
'뮤 레전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캐릭터의 레벨과는 별개로 계정 레벨과 영혼 레벨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계정레벨은 단어 뜻 그대로 계정의 레벨을 뜻하며, 계정 레벨의 부가 효과인 최고 물리 공격력 증가, 힘증가, 민첩 증가 등 다양한 효과는 계정 내 모든 개릭터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부캐를 육성할 때 많은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시스템이다.
영혼 레벨도 역시 캐릭터의 레벨과는 별개의 수치로, 영혼 레벨을 올리면 계정레벨을 올릴 수 있다. 계정레벨이 오를 때 지급되는 영혼 포인트로 영혼의 상자에서 패시브 스킬인 영혼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영혼 스킬은 공격, 방어, 지원, 기타 등으로 나뉜다.
게임에는 전작에서도 볼 수 있었던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바탕으로 한 다크로드와 활을 사용하는 원거리 직업 위스퍼러, 강력한 범위 공격을 가진 워메이지, 돌진과 연계 기술을 바탕으로 한 블레이더 등의 직업이 마련됐다. 해당 직업들은 외형적인 차이는 물론 공격 스타일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타도록 설계됐으며, 게이머가 투자한 스킬이나 스킬의 조합, 문장 세팅에 따라서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 똑같은 캐릭터라도 다르게 활용하는 전략적인 재미를 전해준다. 특히 스킬 세팅의 경우 기본 공격을 포함해 7개의 스킬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진행하는 콘텐츠에 최적화한 세팅을 통한 편리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뮤 레전드'의 이번 테스트에서는 65레벨까지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최고 레벨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
먼저 '정령의 제단'은 65레벨에 입장할 수 있는 PvP 콘텐츠다. 최대 10명이 한 팀이 되어 다른 팀과 대결을 펼치게 되며, 파티가 함께 신청해 입장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개인 형태로 입장해 즐길 수도 있다. 게이머는 이 모드에서 한 명의 아군이 돼 지역 내 있는 정령지를 탈환하거나 적군을 제거해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15분 내에 3000포인트를 올리거나 게임 종료 전까지 높은 포인트를 올린 팀이 승리한다. 10인의 게이머가 어떻게 파티를 구성하고 스킬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나와 매번 신선한 재미를 전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게이머들 위한 엔드 콘텐츠도 준비됐다. 시공의 틈을과 과업의 방 내에 마련된 5가지 모드를 대표적인 콘텐츠로 꼽을 수 있다. 시공의 틈은 특정 지역에서 들어갈 수 있는 일종의 무작위 던전이다. 게이머의 레벨에 맞춰 자동으로 던전 레벨이 설정되며 매번 들어갈 때마다 지역, 적, 보스, 보상 등이 바뀐다.
하루에 10번 입장할 수 있는 제한이 존재하지만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최고 레벨 이후에는 필수적으로 즐겨야 할 콘텐츠로 꼽을 수 있다. 특히, 5~8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5가지 난이도 중 하나를 선택해 자신의 성장 수준에 맞춘 공략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과업의 방 속에서는 레벨에 따라 단게별로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시공의 틈이 무작위에서 나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극복하는 재미라면 과업의 방은 철저히 목적에 충실한 콘텐츠다. 이곳에는 도전적 요소가 강한 무한의 탑과 블러드 캐슬, 성장적 요소 위주의 파브리스의 정원, 뒤틀린 마정석, 루에리의 비밀금고 등 총 5가지 모드가 마련됐다. 각각의 공간은 입장할 수 있는 파티원의 수부터 참가 횟수 등이 모두 제한돼 있다. 당연히 얻을 수 있는 보상도 달라진다.
블러드 캐슬과 무한의 탑은 도전과 경쟁의 재미를 주는 콘텐츠다. 블러드 캐슬은 제한 시간 내 보스 몬스터를 제거해야 하는 타임어택 미션맵이고, 무한의 탑은 한 층씩 격파하면서 올라가는 방식이다. 특히, 실시간으로 랭킹이 산정 되기 때문에 경쟁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에게 제격이다.
게임의 편의성도 주목할 만하다. 미니맵이나 전체 맵을 열어 마우스 클린 한 번으로 손쉽게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강화부터 아이템 외형 변경, 상점 등의 기능도 잘 구현됐다. 상황에 맞춰 등장하는 부가 기능도 제법 편리하다. 언제든지 마을로 돌아올 수 있는 나침반 기능이나 퀘스트를 빠르게 확인하는 기능, 아이템 자동 줍기 등도 빼놓을 수 없는 편의 장치들이다. 뮤 오리진을 통해 다양한 편의 콘텐츠에 대한 경험을 쌓은 웹젠이 전투는 철저하게 수동으로 진행해 핵앤슬래시의 재미를 살리고 다른 부분에서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의 그래픽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 중 하나다.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해 개발한 '뮤 레전드'는 그리 높지 않은 PC사양을 요구하면서도 캐릭터부터 무기, 방어구, 필드 NPC 등 다양한 부분에서 꼼꼼한 모습을 보여준다. 연출이나 효과도 과하지 않아 게임에 집중할 수 있으며, 타격감이나 스킬도 뮤를 계승했다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지난 몇 년간 모바일게임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온라인게임이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뮤 레전드'가 온라인게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오는 21일 진행되는 CBT를 통해 함께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