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루피, 매출왕에 오르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원피스트레저크루즈가 출시 이후 부동의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을 꺽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가 매출왕의 자리에 등극한 것이다.
원피스트레저크루즈의 최고매출 1위 등극은 크게 두 가지로 측면에 추측 해볼 수 있다.
먼저 게임이 국내 출시 1주년을 맞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넓은 팬층을 자랑하는 인기 만화 원피스의 IP를 사용하는 게임인 원피스트레저크루즈는 업데이트와 이벤트 중심의 뽑기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매출 순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했다.
어떤 뽑기가 열리느냐가 매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실제 원피스트레저크루즈는 1주년을 기념해 필살기 레벨업과 강화확률 2배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리니지M의 출시 일자가 공개되는 등 리니지M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리니지2 레볼루션을 즐기는 게이머가 잠시 대기하거나 관망하고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물론 리니지와 리니지2로 각각의 게임에서 차이가 있으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리니지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최초의 게임이 리니지2 레볼루션인 만큼 리니지 원작의 팬들도 많이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니지M의 등장 소식이 전해지자 리니지M을 기다리고 있다는 추측도 큰 무리가 없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원피스트레저크루즈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단기간에 그칠지, 아니면 이외의 성적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지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가 재집계 되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순위 상위 권에 신작들도 제법 진입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창유닷컴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다. 이 게임은 직접 조작하는 실시간 대전의 재미를 전면에 내세워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1위까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게임 순위에서는 2위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대부분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대세인 것과 장르도 스포츠인 것을 고려하면 더 의미가 큰 성과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5일 웹젠이 출시한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초반 80만 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사전 등록에 참여하고, 20만 개 이상의 사전 캐릭터가 상성된 만큼, 애플 앱스토에에서 순식간에 최고매출 1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상반기 최대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가 진행 중이다.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VR 게임과 추억의 레트로 게임은 물론 넷마블게임즈와 웹젠과 같은 굵직한 게임사들의 모바일게임 등 게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모두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