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비컨 대표 "모바일에 특화된 대전의 즐거움, 시원하게 '마피아' 한 판 어떠세요."
"모바일 게임시장은 정말 치열합니다. 하지만 기존 게임에 식상함과 갈증을 느끼는 분들 역시 많거든요. 새로운 포인트의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봤습니다."
서울 삼성중앙역 앞의 한 사무실. 비컨스튜디오의 김영웅 대표는 첫 만남부터 '모바일 게임 성공의 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시장이 포화 상태이며 경쟁이 치열해도, 게임에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가 있고 또 재미가 있다면 얼마든지 기회는 있다는 것. 그는 그런 신념 아래서 비컨스튜디오가 차별화 포인트로 삼은 것이 '실시간 대전'이었다고 털어놨다.
"원래 저희 개발팀 전체가 대전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라든지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게임 뿐만 아니라 대전 격투 게임도 즐겨했지요. 그리고 '클래시로얄' 같은 경우만 봐도 글로벌 시장에서 대전 게임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요지는 모바일에 맞는 대전 게임이 어떠한 형태여야 하는 것인가 였어요."
김영웅 대표는 팀원들과 오랫동안 '모바일에 맞는 대전게임'을 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저런 테스트 버전도 만들어보고, 또 의견을 나눈 끝에 그들이 내놓은 해답은 현란한 액션과 전략이 포함된 슈팅 게임이었다. 거기에 북미 스타일의 개성적인 그래픽과 감칠맛 나는 스토리를 얹어서 현재의 '마피아'가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었다.
"전혀 새로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현란한 차량 추격전을 하면서 다양한 무기로 전략적인 전투를 하는 대전 게임 말이죠. 게이머분들은 스피드감이 느껴지는 다이나믹한 연출 속에서 맞춤형 전략을 펴면서 다른 사람들과 겨룰 수 있을 겁니다. 수류탄이든 바주카포든 공격적이든 방어적이든 모든 건 이용자분들의 선택이지요."
김 대표는 국내에서 우선 '마피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소프트 런칭을하고 나아가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 글로벌로 공개한 '마피아' 동영상이 이제 열흘 정도 되었는데 100만 뷰 가까이 되어가고, 댓글들 역시나 '런칭이 언제냐'고 묻는 게 많다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 CBT를 진행한 후 매칭 부분과 로딩, 밸런스 부분을 중심적으로 보강했습니다. 로딩은 그때 대비 절반 수준, 매칭도 비슷한 실력끼리 붙도록 했구요, 또 밸런스 또한 무기나 성향에 맞게 물고 물리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롭게 보스전처럼 구성한 모드 등 CBT때 해보신 분들도 다시 해보시면 완전 다르다고 느끼실 겁니다."
개발기간 만 4년. 대전게임이기에 매칭 서비스와 게임 내 밸런스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김 대표는 토로했다. 특히 글로벌 지역에 맞춰 흥미를 끌만한 컷씬을 대거 추가하고 스토리에 비중을 뒀으며, 나아가서는 다국적인 길드를 만들어서 겨룰 수 있게 꾸몄다고 덧붙였다. "플레이 해보시면 비컨 스튜디오가 추구했던 게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내일 국내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합니다.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4:33)과 함께 최선을 다해볼 계획입니다. 게이머분들의 피드백 하나 하나 잊지 않고 챙기며, 더 좋은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감각 스피디 대전 게임 '마피아'를 기억해주세요. 시원하게 한 판 즐겨보세요."
한 시간 여 인터뷰 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마피아'에 대해 설명하던 김 대표. 그의 열정적인 모습처럼, '마피아'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전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