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오버워치 누른 서든어택, 올림픽 특수 노렸던 일본의 스포츠게임들
4월 2주 모바일 & 온라인 게임 시장은 기존 인기작들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잇따른 한주였다. PC 온라인 게임의 인기 순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순위의 경우 서든어택이 오버워치를 밀어내며 기세를 올렸고, 콜오브듀티: 워존이 배틀로얄 장르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바일 순위의 경우 조이시티가 야심차게 출시한 블레스 모바일이 월(月)초의 강자이자 새로운 인기 게임의 관문 피망 포커를 넘지 못하고, 11위에 머물러 있으며,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로 주목할 만한 순위 변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은 지난 3월 27일 출시된 '왕좌의 게임: 컨퀘스트'가 북미 지역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시장은 야구, 축구 등의 스포츠 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버워치 밀어낸 '서든어택', 배틀로얄 장르 신흥 강자로 떠오른 '콜오브듀티: 워존'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서든어택의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와 방학 시즌 종료로 인해 전반적인 PC방 사용량이 감소한 PC방 순위에서 서든어택은 3월 월간 PC방 순위(게임트릭스 기준)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여줬다.
김민아 아나운서를 내세운 업데이트와 함께 겨울 대규모 캠페인 '쏴봐이벌'의 마지막 시리즈인 피날레 이벤트를 선보인 서든어택은 휴면 유저들이 대거 복귀하며 사용량이 3월 4주 연속 증가했으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해 3월 월간 9% 이상 사용량이 증가하며, 오버워치와 같은 넥슨 게임인 피파온라인4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서든어택의 상승세와 비교해 오버워치는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롭게 도입된 글로벌 벤 시스템과 업데이트가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면서 오버워치는 전달 대비 사용량이 34.90% 감소하며 순위 역시 1계단 하락한 5위에 올랐다. 출시 후 오버워치가 5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이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는 워존의 등장으로 순위가 무려 16계단 올라갔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유저들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게임은 PC방 순위에서 함께 집계되었고,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 배틀그라운드의 입지를 위협하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 모바일 인기 게임의 관문 '피망 포커', 상승세 진입한 '블레스 모바일'
4월 2주 모바일게임(구글플레이 기준) 중 가장 주목받은 게임은 3월 31일 출시된 조이시티의 '블레스 모바일'이다. 블레스의 IPf를 활용해 개발된 이 게임은 출시 직후 매출 20위권에 머물다 4월 2주 매출 순위 1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매출 10위를 기록 중인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의 벽을 아직 넘지는 못한 모습이다. 순위가 아무리 낮아져도 매월 초만 되면 당연하다는 듯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는 ‘피망 포커’는 PC방 순위에서 ‘인기 게임의 관문’으로 불리는 ‘로우바둑이’와 함께 인기 모바일 게임의 관문으로 알려진 것이 사실.
대작 급 모바일 게임의 소식이 뜸해 안정적인 순위를 기록 중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 블레스 모바일이 피망포커의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 세계를 휩쓴 코로나의 여파 글로벌 시장도 영향
글로벌 게임 시장은 세계급으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먼저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IOS 기준)의 경우 캐주얼과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이 상승세를 기록해 현실의 무료함을 달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왕좌의 게임: 컨퀘스트'다. 지난 3월 27일 글로벌 출시된 '왕좌의 게임: 컨퀘스트'는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세계를 기반으로 왕국을 운영할 수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 직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이 게임은 4월 2주 북미 IOS에서 13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게임으로 떠올랐다.
북미 시장이 전략 시뮬레이션 및 캐주얼 게임이 강세라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은 스포츠 게임이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비록 코로나 사태라는 변수 때문에 올림픽은 연기가 됐지만, 시장에 잇따라 출시된 스포츠 게임이 대거 등장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대거 스포츠게임을 출시한 코나미의 경우 ‘프로야구 스피리츠A’, ‘e풋볼 패스 2020(위닝일레븐)’과 ‘실황 파워풀 사커‘의 매출 순위가 급격히 상승하며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중 ‘실황 파워풀 축구’ 순위가 무려 195위나 오르며 인기를 얻는 중이며, 전통의 강호이자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게임 중 하나인 ‘페이트 그랜드오더’는 다시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중국 시장은 넷이즈의 명일지후(明日之后)가 새롭게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배틀로얄과 서바이벌 장르를 혼합한 이 게임은 배틀로얄 장르 게임인 화평장영이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