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몰려온다. 캐주얼 게임 시장 초긴장
대형 게임사들의 MMORPG 상위권 경쟁을 피해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소 게임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캐주얼 장르 참전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액스, 트라하, V4 등 대형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며, MMORPG 시장 장악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올해는 캐주얼 게임까지 전략적으로 선보이며, 장르 다변화를 노리는 중이다.
특히, 온라인 게임 시장을 장악했던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면서, 대규모 마케팅까지 동원하고 있어, 입소문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 캐주얼 게임들을 긴장시키는 중이다.
오는 12일에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출시된다.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는 국민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옮긴 게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3D 카툰 그래픽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조작감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지난 4월 29일에 진행된 테스트에서도 다오, 배찌, 로두마니부터 솔리드, 코튼, 세이버 등 원작을 추억하게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았다.
모바일 레이싱 장르는 국민 캐릭터 라이언 전무를 동원한 프렌즈 레이싱까지 반짝 돌풍에 그칠 정도로 쉽지 않은 장르이긴 하나,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약 16년간 카트라이더를 서비스해온 넥슨이라면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국민 게임 답게 사전예약만 400만을 돌파한 상태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인 피파온라인4M과 별개로 또 하나의 피파 게임도 상반기 내에 출시된다.
피파온라인4M은 피파온라인4의 구단을 언제 어디서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개념이었지만, 이번에 나오는 피파 모바일은 본격적인 모바일 스포츠 게임이다.
방대한 피파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모바일에서 직접 스쿼드를 구성하고, 실제 선수들을 조작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가상 패드 뿐만 아니라, 드래그 등 다양한 손 동작으로 편하게 조작하는 제스처 모드, 자동으로 경기가 진행되다 결정적인 순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진행된 CBT에서 ‘일반모드’, ‘공격모드’, ‘클랜 리그전’과 같은 멀티플레이는 물론 ‘캠페인’, ‘이적시장’, ‘시뮬레이션’, ‘스쿼드 성장’ 등 FIFA 모바일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모두 공개해 뛰어난 완성도를 과시했다.
현재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축구 게임은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0뿐이고, 피파를 등에 업은 피파 모바일이 라이선스 면에서 압도적인 만큼, 정식 출시되면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넥슨은 오는 14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정확한 출시일을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출시가 확정된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와 상반기 출시를 앞둔 피파 모바일 모두 넥슨이 자랑하는 강력한 IP들이고, 게다가 e스포츠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상반기에 캐주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