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엔씨, '트릭스터M'으로 역대 최초 매출 TOP3 싹쓸이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이 여러 이슈 속에서도 기어이 매출 2위를 달성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트릭스터M'은 출시 직후 리니지M과의 유사성과 높은 난도 등 여러 부분에서 이슈가 되었지만, 출시 후 6일 만에 보란 듯이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차지하며, 엔씨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시장에 알려주었다.

모바일게임 시장이 국내 게임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이후 한 회사에서 출시한 게임이 매출 1, 2, 3위를 동시에 차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릭스터M
트릭스터M

온라인게임의 인기 척도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PC방 시장의 경우 부처님의 자비로운 은혜가 가득했던 부처님오신날의 효과로 PC방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의 작품이 두 자릿수 사용량 증가세를 기록했고, 오버워치 역시 사용 시간 증가로 피파온라인4를 밀어내고 4위에 오르는 등 FPS 장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모바일시장의 경우 기존 인기작들의 순위가 크게 흔들렸다. 일본의 경우 꾸준히 iOS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던 '우마무스메'가 '드래곤퀘스트 워크'와 '아이덴티티5'(국내명 제5의 인격)에게 밀려 3위로 밀려났고,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가 매출 5위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역시 '로블록스'와 '캔디크러시사가'를 제외한 게임의 매출이 요동쳤고, 중국도 넷이즈의 ‘음양사’가 매출 10위에서 3위까지 올랐으며, 천애명월도가 다시 10위권이 진입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5월 3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5월 3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 게임 소식] ‘부처님오신날' 버프 받은 PC방 시장 FPS 장르 사용량 급증

게임트릭스에서 제공한 5월 3주 PC방 순위를 보면, 부처님오신날의 영향으로 PC방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작품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로 전주대비 사용량이 21% 증가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시즌 11 경쟁전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용량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의 경우 전주대비 사용량이 13% 상승해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으며, 라이엇에서 서비스 중인 발로란트 역시 14% 사용량이 증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FPS 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11위~20위권을 살펴보면 ‘스타크래프트2’는 전주대비 사용량이 10% 증가해 다시 상위 20위권에 재진입했고, 사이퍼즈, 카트라이더 등의 장수 온라인게임 역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소식] “보아라 이것이 엔씨의 위력이다!” 매출 2위 오른 '트릭스터M'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트릭스터M'의 매출 2위 기록이 화제다. 지난 20일 출시된 '트릭스터M'은 출시 직후 서버 이슈 및 기존 엔씨 게임과의 차별성 부족, 높은 난도와 과금 시스템이 지적받으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이 모든 이슈를 뒤로하고 '트릭스터M'은 출시 일주일 만에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며, 엔씨의 전략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통한다는 것을 또다시 입증했다.

트릭스터M 이미지
트릭스터M 이미지

특히, '트릭스터M'의 매출 2위 달성과 함께 엔씨는 구글플레이 매출 TOP3를 모두 자사의 게임으로 기록하는 새로운 업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엔씨의 또 다른 대작인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출시까지 예고되어 있어 국내 매출 TOP4를 모두 엔씨 게임이 차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복귀했으며,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넥슨의 ‘V4’가 다시 매출 10위 권에 재진입했다.

아울러 신스타임즈의 ‘소녀X헌터’와 빌리빌리의 ‘파이널기어’가 매출 20위권에 오르는 등 미소녀 게임에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일본 시장에서 만만찮은 성과를 기록한 넷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의 한국 서비스 소식이 들려와 향후 미소녀 게임 장르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 소식] 매출 5위 복귀한 넷마블의 ‘7대죄’와 기존 인기작 흔들린 해외 시장

해외 모바일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한동안 잠잠하던 매출 순위가 크게 요동친 모습이다. 먼저 일본의 경우 iOS 매출 1위를 질주하던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가 3위로 밀려났고, 스퀘어에닉스의 AR 게임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가 1위로 올라섰다.

일곱개의 대죄 2주년 이벤트
일곱개의 대죄 2주년 이벤트

아울러 넷이즈의 ‘아이덴티티5’(국내명 제5 인격)와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택트’(ドラゴンクエストタクト)가 각각 매출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七つの大罪 光と闇の交戦 : グラクロ)는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한 ‘연옥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 순위가 크게 오르며, 일본 iOS 매출 5위에 진입하며, 기세를 올렸다.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 역시 iOS 게임 매출 분야의 부동의 1위 텐센트의 ‘왕자영요’(王者荣耀)를 제외한 ‘화평정영’(和平精英) 등의 기존 인기작 순위가 요동쳤다. 이중 넷이즈의 ‘음양사’(阴阳师)의 경우 한때 매출 10위권 밖까지 밀려났지만, 다시 2위를 차지했고, 텐센트의 ‘천애명월도 모바일’(天涯明月刀) 역시 매출 25위에서 다시 6위권으로 재진입하는 등 순위 변화가 눈에 띄게 진행됐다.

미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미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몇 개월간 큰 지표변화가 없던 미국 시장도 큰 변화폭을 보여주어 ‘포켓몬 GO’, ‘콜오브듀티 모바일’, ‘클래시오브클랜’ 등의 게임의 순위가 등락했다.

새로운 얼굴도 등장했다. 지난 5월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반다이남코의 신작 모바일 RPG ‘MHA: 스트롱기스트 히어로’가 그 주인공이다. 일본 현지서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울트라 임펙트’(僕のヒーローアカデミア ULTRA IMPACT)라는 타이틀로 출시된 이 작품은 원작 IP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기술이 그대로 등장한 수집형 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MHA 스트롱기스트 히어로
MHA 스트롱기스트 히어로

특히, 일본 현지 출시 이후 iOS 매출 순위 20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소니가 퍼블리싱을 맡은 미국 현지에서 매출 8위를 기록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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