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게이머들, 엑스디파이언트 제목에 '톰 클랜시 넣지마라' 반발
유비소프트의 신작 '톰 클랜시 엑스디파이언트'가 지난 20일 정식 공개됐습니다. 멀티플레이 장르로 출시되는 이 게임은 여러 '능력'과 장비를 활용해 제한된 장소에서 싸우는 오버워치, 팀포트리스와 같은 멀티플레이 FPS (1인칭 슈팅) 게임입니다.
분위기만 봐서는 팀 협력 + 이능 액션에 가까운 작품인데요, 다양한 세력(디파이언트) 중 하나를 선택해서 데스매치, 도미네이션, 에스코트, 아레나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최대 6대6의 대전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신작 공개 이후 많은 게이머들이 유비소프트에게 한가지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게임이 톰 클랜시랑 무슨 상관이 있지?"라는 거죠.
유비소프트는 그동안 톰 클랜시 타이틀과 작품 사용 권한을 얻은 뒤로는 꾸준히 FPS 게임에 톰 클랜시 이름을 붙여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이번 '엑스디파이언트'에도 관성처럼 그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정식 명칭은 '톰 클랜시의 엑스디파이언트' 인 것이죠.
문제는 사실적이고 긴박한 전개로 인기를 얻었던 기존의 '톰 클랜시' 시절 게임과 달리, 이번에 만드는 '엑스디파이언트'는 톰 클랜시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엔 너무 괴리감이 커 보인다는 점입니다.
홍보 영상을 보면 말끝마다 톰 클랜시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고 나오는데, 사실적인 묘사로 인기를 얻은 원작이랑 방어막 쓰고, 총 쏘고 괴상한 장비 주렁주렁 달고 인싸 춤추는 이 게임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냐며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는 8월 5일에 첫 테스트가 진행될 '엑스디파이언트'. 과연 이렇게까지 '톰 클랜시'라는 네이밍을 마구 붙여놨어야 했나, 유비소프트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 조영준 기자 / 편집자 : 최원영 (wy@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