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청년 메이플 "앞으로의 20년을 꿈꾼다“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한 쇼케이스 'New Age'(뉴 에이지)가 지난 10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뉴 에이지' 쇼케이스는 20년간 온갖 우여곡절 속에서도 여전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대형 업데이트인 ‘뉴 에이지’의 핵심 소식과 다양한 이벤트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메이플 팬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20년의 세월을 함께한 역전의 용사들. 현장을 가득 메우다]
이러한 관심은 쇼케이스 티켓팅 열풍으로 이어졌다. 지난 5월 15일 시작된 쇼케이스 현장 티켓 판매는 단 3분 만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전국 6곳의 ’CGV'에서 행사를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는 티켓까지 오픈 1분 만에 전 석 매진되어 꺼지지 않은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를 체감케 했다.
쇼케이스가 진행된 올림픽 공원 핸드볼 경기장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현장에는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캐릭터들을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배치되었으며, 강원기 디렉터의 캐릭터인 '윙키' 캐릭터가 출현해 참가자들과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됐다.
상당수 게임 쇼케이스에 10대가 주로 참여하는 것과 달리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쇼케이스는 20대 이상의 성인 참가자들이 많았다. 과거 메이플을 즐기던 10대들이 20년의 세월 속에 어엿한 성인이 되어 행사장을 찾은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평소 게임 속에 교류하던 게임 이용자들과 삼삼오오 모여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들부터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사진을 찍는 가족들까지 다양한 층의 이용자들이 다수 참가해 메이플의 20주년 행사를 마음껏 즐기기도 했다.
[화려한 공연부터 6차 전직 공개까지 알찼던 콘텐츠들]
이렇듯 많은 기대를 받은 이번 쇼케이스의 내용도 상당히 알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플의 직업군 테마송을 주제로 콘서트가 진행된 1부에서는 이무진, VIVIZ(비비지), 라포엠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됐고, 마지막 ‘영웅’ 직업에서는 국카스텐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7년 만에 추가된 6차 전직 콘텐츠가 공개는 이번 쇼케이스 하이라이트였다. 김창섭 기획실장의 발표로 진행된 6차 전직 업데이트는 2016년 5차 전직 후 7년 만에 진행되는 신규 전직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던 7만 명의 이용자들까지 들썩이게 했다.
전 직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6차 전직은 260레벨 이후 진행할 수 있으며, ‘HEXA 스킬’과 ‘HEXA 스탯’으로 구성된 ‘HEXA 매트릭스’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되어 더욱 다양한 육성 요소가 제공된다.
260레벨부터 진행할 수 있는 6차 전직인 만큼 메이플스토리 개발진은 대규모 경험치 이벤트를 진행하여 보다 빠르게 6차 전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오는 6월 15일부터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절반으로 감소하며, 260레벨부터 265레벨까지는 약 40%, 265레벨부터 270레벨까지는 약 20%가 줄어든다.
여기에 ‘익스트림 몬스터 파크’의 경험치가 레벨 구간별 30~ 40%, ‘아케인’, ‘어센틱’ 지역의 일일 퀘스트 경험치가 지역별로 30~60% 상향되는 등 일일 콘텐츠 경험치도 함께 증가하여 더욱 빠른 레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IP 확장으로 앞으로의 청사진 공개한 메이플]
메이플스토리의 IP(지식재산권)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먼저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제작한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협업으로 메이플스토리의 오리지널 웹툰&웹소설 ‘메이플스토리: 최후의 모험가’가 연재된다.
이 작품은 영웅들이 검은마법사를 저지하지 못했다는 세계관을 지닌 일종의 스핀오프 작으로, 오는 3분기 웹소설을 통해 연재가 시작된다.
여기에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연주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 음악회 심포니 오브 오케스트라가 개최되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메이플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스토어가 여의도 더 현대 백화점에서 런칭되고, 전용 굿즈 온라인 스토어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컨셉의 롤러코스터 등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는 '리얼 월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롤러코스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영화가 대박이 난 ‘캐리비안의 해적’의 사례와 같이 온라인에 국한되었던 메이플의 세계를 오프라인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 이번 메이플스토리의 '리얼 월드 프로젝트'가 현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이처럼 풍성한 내용과 새로운 청사진을 공개한 메이플스토리의 20주년 쇼케이스 '뉴 에이지'는 경기장과 CGV 현장을 방문한 5천여 명의 관람객들과 7만 5천 명에 달하는 온라인 참가자들의 참여 속에 막을 내렸다.
행사 막바지 강원기 디렉터가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발표하며 울먹거렸을 만큼, 이번 쇼케이스는 상당한 호평을 받는 중이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업데이트와 콘텐츠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 이후 선보일 새로운 콘텐츠와 IP 확장 행보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앞으로의 모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