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금메달 목에 건 LCK, 남은 것은 롤드컵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한국 e스포츠 리그의 시선이 이제 미국으로 향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 결승에서 대만을 3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것은 물론,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전승을 기록해 LCK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전승으로 완성한 금메달]
한국 대표팀의 출발은 첫 경기부터 강력했다. 지난 9월 30일 열린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인도, 홍콩을 차례로 꺾으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대회 결승 상대였던 대만과의 첫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제카’ 김건우가 미드 라인에서 활약한 가운데 전령을 둘러싼 교전에서 상대 선수 전원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한국은 약 25분 만에 대만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인도전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했고, ‘구마유시’ 이민형이 11킬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18분 46초 만에 끝났다. 마지막 홍콩전에서도 각 라인에서 격차를 벌린 한국은 22분 34초 만에 승리하며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 한국 대표팀은 첫 세트를 약 21분, 두 번째 세트를 약 22분 만에 끝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준결승 두 세트를 모두 가져온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베트남을 꺾고 올라온 대만이었다.
결승은 1세트 대만이 초반부터 바텀 라인을 공략하며 거세게 압박했으나, 한국 대표팀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교전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제우스’ 최우제와 김건우를 중심으로 드래곤 앞 교전에서 상대 전원을 잡아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2세트에서도 대만이 먼저 앞서갔지만, 승부를 결정한 것은 장로 드래곤이었다. ‘케니언’ 김건부가 장로 드래곤을 빼앗은 뒤 한국이 교전까지 승리하면서 그대로 상대 본진을 무너뜨렸다. 이어서 진행된 3세트에서도 초반 공세를 받아낸 뒤 오브젝트와 교전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다시 시선은 롤드컵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LCK 선수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LCK 대표로 출전하는 팀은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디플러스 기아 등 총 네 팀이다. 네 팀은 오는 24일 시작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합류해 세계 각 지역의 대표팀들과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는 6개 지역에서 선발된 총 19개 팀이 참가한다.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텍사스주 앨런을 거쳐 뉴욕 브루클린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 시간 기준)
플레이-인에서는 네 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하며, 단 한 팀만 스위스 스테이지에 오른다. 모든 경기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만큼 대회 시작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LCK 네 팀이 출전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같은 승패를 기록한 팀끼리 맞붙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단판 승부를 치르지만, 진출과 탈락이 걸린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먼저 3승을 거둔 여덟 팀이 8강에 진출하고, 3패를 기록한 팀은 대회를 마친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 24일부터 27일,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1월 4일부터 7일까지 8강, 8일부터 9일까지 4강이 열리며, 결승은 15일 새벽 4시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8강부터는 모든 경기가 5전 3선승제다.
LCK가 이번 롤드컵에서 도전하는 기록도 남다르다. 역대 15번의 대회에서 10차례 우승한 LCK는 올해 우승할 경우 통산 11번째 우승과 함께 2022년부터 이어지는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