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들의 뜨거운 펀치를 느껴보자

바람의 별 wingzc01@hanmail.net

앞으로의 전망은?
그동안 심플 시리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고 이제 마지막으로 심플 시리즈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심플 시리즈의 기본 전략인 '저렴하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은 한국에서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플 시리즈 내에서도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히 갈리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발매하기 보다는 한국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골라 발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벌써 이런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심플 시리즈 홈페이지(http://www.simple-2000.co.kr)를 보면 알 수 있다. 차후에 발매될 심플 시리즈 리스트가 있으며 유저들이 발매를 원하는 작품 투표도 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발매될 게임에는 거리농구라던가 이종격투기, 테니스 같이 누구나 간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스포츠 위주의 게임부터 지구방위군이나 특촬변신 히어로, 한글여행 등 독특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을 것 것이다.
심플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2인용 이상을 지원하다는 것이다. 여러 명이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런 부분까지 보완한다면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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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PUBLISHER의 홈페이지.
모든 심플 시리즈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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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심플 시리즈 홈페이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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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이머들의 입맛을 얼마나 맞춰주느냐가 문제


이번에는 섹시한 복싱이다
이전에 소개한 「THE 켓파이트」도 그렇고 이번 「THE 러브★어퍼」도 섹시+스포츠 장르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여성들의 섹스어필을 게임의 테마로 삼은 「DEAD OR ALIVE」(이하 DOA)이후에 「럼블 로즈」라던가 「니나 데스 바이 디그리즈」같은 게임들이 그 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소재 자체는 현재의 흐름을 잘 타고 있다고 보여진다. 사실 「DOA」의 경우 원래는 고도의 심리전이 주를 이루는 괜찮은 밸런스를 가진 대전 격투 게임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미소녀 캐릭들로 남성 게이머들을 사로 잡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결국 비치 발리볼 같은 게임을 내놓았고 이제는 여성의 섹시함이 게이머들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됐다. 물론 그 이전부터 이쁜 여주인공이 나오면 좋아하는 것이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반응이긴 했지만 이처럼 게임 자체의 테마가 캐릭터의 외모라던가 신체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면 조금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DOA시리즈를 개발한 TEAM NINJA의 인터뷰를 본적이 있는데 개발자는 자신들은 게이머들과 같이 솔직한 욕구를 표현했을 뿐이라고 하니 어찌보면 게이머의 욕구를 해결 시켜주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은 찝찝한 것이 사실. 특히나 요즘처럼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는 한 번쯤 되돌아볼 문제가 아닐까?)
아무튼 이번 「THE 러브★어퍼」 역시 미소녀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한 판을 즐겨볼 수 있다. 11명의 캐릭터가 체급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당연히 체급별로 파워가 다르다. 미니엄급은 파워는 떨어지지만 가장 많은 콤보가 가능하고 페더급은 한 방 파워는 강하지만 콤보가 짧다. 라이트급은 중간 정도의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또 각 캐릭터마다 필살기를 3가지씩 가지고 있는데 그 파워가 막강하기 때문에 일반 기술과 배합해서 상대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초중반 난이도는 쉽지만 후반으로 가면 페더급 캐릭터들의 강력한 펀치력에 난이도가 급상승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또 K.O 승이나 판정승까지 가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한 라운드에 다운을 세 번 빼앗아 T.K.O로 이기는 것이 빠른 클리어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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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버파, 철권의 뒤를 잇는 훌륭한 격투 게임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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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들과 샤바샤바 하는 게임으로 변한 건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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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뜨거운 주먹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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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 잽 스트레이트 필살기는 강력한 콤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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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가 1등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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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옷을 입고 복싱이 가능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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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합치자
「THE 켓파이트」와는 반대로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권투의 기술들도 확실히 탑재되어 있고 판정도 정확한 편이기 때문에 웬만한 복싱 게임의 수준을 보여준다. 또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필살기로 인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공방전을 보다 긴장감 있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할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조금 살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캐릭터 설정이 「THE 켓파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클리어하면 코스츔이 추가된다거나 뷰모드에서 캐릭터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도 똑같다. 둘 다 섹시 계열의 게임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둘이 비교될 수 있는 특징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차라리 「THE 켓파이트」에 탑재된 섹시 공격&게이지 시스템을 이 쪽으로 가져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THE 러브★어퍼」의 경우 지나친 필살기 남발 때문에 난이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섹시 게이지를 탑재한다면 평소의 공방으로 게이지를 채우고 게이지를 이용한 한 방 필살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좀 더 짜임새 있는 게임의 흐름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섹시 공격이나 섹시 도발 포즈가 권투에는 조금 안 어울릴지 몰라도 오히려 이 쪽이 더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두 게임의 장점을 합쳤더라면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유지하는 한 편 자신만의 특징을 확보해 확실하게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이 됐을텐데 말이다. 개인적으로 심플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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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치 상태에서는 체력 회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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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타를 맞고 다운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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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있는 관계자의 표정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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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페더급 캐릭터들의 펀치력을 초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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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소녀도 링 위에서는 예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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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피니쉬를 받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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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시리즈는 계속 된다
다섯 개나 되는 게임을 한 번에 맡게 되어 부담도 많았고 실제로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이런 저런 게임을 다 경험해봤다고 자부하는 필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우리는 늘 잘 팔리고 멋있고 좋은 게임만을 원하지만 언제나 그런 게임이 발매되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즐거운 게임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다. 자신만의 게임 즐기는 법을 발견한다면 어떤 게임을 하더라도 즐겁지 않을까? 그동안 너무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게임을 해왔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THE 켓파이트」나 「THE 러브★어퍼」 같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집에서 어머니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고 게임동아에서 플레이 할 때는 왜 이런 게임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분명 잘 나가는 게임은 아닐지 몰라도 자신들의 저력을 믿고 꾸준히 노력하는 개발사의 자세는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심플 시리즈가 발매된 예정이니 어떤 기발한 게임으로 우리를 놀라게 만들지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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