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게임들 러시, 국내 게임들 막을 수 있나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던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게임 개발력이나 서버 기술력등 세계 최고임을 자신하던 국내 온라인 게임이 한순간에 고배를 마신건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때문이었다.
'워크래프트'라는 세기의 명작을 모티브로 했다는 잇점 외에도 짜임새 있는 세계관과 더불어 다양한 놀거리는 한순간에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덕분에 많은 다른 MMORPG(다중접속역활분담게임)들이 고객이 줄면서 매출이 떨어지는 등의 타격을 입어야 했다.
이런 'WOW'의 행진은 중국으로도 이어져 한때 중국 게임 시장을 장악하다시피 했던 국산 게임들은 'WOW'에 의해 최고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이렇게 'WOW'가 국내 게임시장에 쉽사리 스며들고 또 아시아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는데는 게임 자체도 훌륭하지만 그만큼 한국시장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들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WOW'는 사실상 전초전에 불과하다. 'WOW' 이상의 철저한 분석과 높은 게임성으로 무장한 외산 게임들이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게임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최근 터진 '바다이야기'라는 엉뚱한 불똥으로 국내 게임산업이 숨죽이고 있을 때에 연달아 해외 게임들이 대거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게임업계는 사실상 이중고를 겪게 되는 상황이 됐다.
우선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해외 게임은 역시 'WOW', 오는 하반기에 확장팩이 출시될 예정인 'WOW'는 벌써부터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WOW'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졌을때 PC방 순위에서 하위권까지 떨어진 'WOW'가 순식간에 MMORPG들 중 랭킹 3위를 차지했을 정도의 기염을 토했었기 때문에 이번 'WOW' 확장팩인 '불타는 성전'이 출시 될 경우 국내 여타 MMORPG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WOW'뿐만이 아니다. MMORPG에서는 역사에 남을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울티마 온라인'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1997년경에 국내에서 서비스 됐던 '울티마 온라인'은 국내 MMORPG 시장이 성장하기 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만 동시접속자 2만 명을 넘겼을 정도로 MMORPG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이다. 이뿐만 아니라 EA의 경우 '피파온라인'을 통해 충분히 온라인 게임 시장 가능성을 진단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EA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혁혁히 날렸던 '다크에이지오브카멜론'의 판권을 획득한 상황이며 더 나아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모티브가 됐던 '워해머'를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그 파급 효과는 무척 클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에 많은 마니아들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만큼이나 '워해머'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롤풀레잉 게임의 규칙 이라 할 수 있는 'D&D 던전드래곤' 역시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최근 '바다이야기' 파장 덕분에 크게 관심은 끌지 못했지만 게임산업에 국한시켰을 때는 상당한 빅뉴스다.

|

---|---
재미있는 건 이들 해외 온라인 게임들이 모두 국내에서의 성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soe의 '에버퀘스트2' 라든가 '에쉬론즈콜' 등의 아시아 시장 참패로 이제 해외 개발사나 배급사들은 아시아 시장 상황을 봤을때 국내 시장에서 성공 못하면 아시아 시장에서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그만큼 국내 시장의 성격과 게이머들의 요구도를 충실히 연구하고 들어온다는 의미도 된다. 지난 수년간 국내에 간간히 들어왔던 해외 온라인 게임들의 진입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한 게임업계 전문가는 "이들 해외 게임들이 국내에 나오는 시점이 하반기 말 쯤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게임의 성공여부는 실제 게임이 나와바야 알겠지만 과거 국내에서 실패했던 해외게임들처럼 시장을 쉽게 보고 접근한게 아닌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