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앱스토어, 낮은 수수료와 마일리지로 경쟁력 강화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앱스토어가 국내 앱 개발사들 적극 지원을 발표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NHN은 17일 본사에서 국내 앱 개발사 70여곳을 초청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통 활성화를 위한 네이버의 정책을 공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네이버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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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스토어는 3700만 회원, 하루 앱 관련 검색 1000만 커리를 자랑하는 네이버의 방대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통망이다.

NHN 측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자들에게 앱 관련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개발사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에는 무료앱만 등록할 수 있었지만, 11월부터 유료앱 등록을 추가해 개발사들이 직접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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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앱스토어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세운 비장의 무기는 낮은 수수료와 마일리지 서비스다.

NHN 포털개발 2센터 김주관 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개발사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에게도 실질적인 이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수익 구조를 7:2:1의 형태를 가져갈 계획이다. 개발사들은 유료 결제가 일어날 때마다 70%의 수익을 가져가게 되며, 사용자들도 결제 금액의 10%를 마일리지로 적립받아 다른 유료 앱 결제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개발사의 수익은 타사의 앱스토어와 비슷하지만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마일리지 혜택이 잠재적 개발사 수익으로 전환돼 개발사의 수익이 높아지는 구조다.

또한, 2013년 6월까지는 개발사의 안정화를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8:1:1의 수익 배분 형태를 적용할 계획이며, 네이버 인앱 결제 시스템 뿐만 아니라 타사의 인앱 결제 시스템도 개방해 개발사가 낮은 수수료율을 제공하는 결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일리지 서비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마케팅 인프라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미 네이버 메인 및 모바일 네이버앱에 국산 우수 앱들을 노출하는 공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발사 자체 이벤트 역시 상시 노출시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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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마일리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공을 좌우할 소셜 기능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처럼 친구 초대 기능과 랭킹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형태로 지원된다. 네이버 ME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랭킹 시스템도 개발사의 선택에 따라 전체 회원 대상 랭킹과 친구 랭킹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무분별한 초대 메시지 문제는 네이버 앱스토어 프로필 설정에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삽입해 해결했다.

NHN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사전 등록을 할 경우 네이버 메인 노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5개 이상의 앱을 등록할 경우 마일리지 이벤트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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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 발표를 맡은 네이버 김주관 센터장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이용자에게는 퀄리티 높은 앱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개발사에게는 안정적인 유통망과 수익 선순환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했다"며 "네이버의 이런 노력이 국내 모바일 앱 전체 시장을 키우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NHN 측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인과 네이버 앱스토어의 연계에 대해 아직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으며,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번지고 있는 불법 APK에 대해서는 사실을 확인했고 대응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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