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통해 게임이 소통과 화합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하루 1,500만 판 이상의 대전이 진행되는 기록을 세우고 누적 매출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용 게임이 있다. 네시삼십삼분에서 선보인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 게임 '활'에 대한 이야기다.

'활'은 스마트폰의 중력 센서를 이용한 조작방식과 다소 흐릿해 보일 수 있는 그래픽 등으로 출시 당시에만 해도 '활'의 성공을 예상하고 있던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실시간으로 다른 게이머와 대결을 펼치는 점이 남성 게이머들에게 크게 어필했고 출시 된지 6개월이 되는 현재까지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활의 메인 포스터
활의 메인 포스터

"꾸준한 업데이트가 '활'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게이머의 의견을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노력은 계속 될 것입니다. 특히,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진화시킬 것이니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는 '활'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활'이 앞으로도 급변하는 게임시장에 잘 적응할 수 잇는 게임으로 진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소대표는 "활을 처음 기획할 당시에는 남성적이고 화끈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1분 이내에 승부가 나는 짧고 강력한 무기에 활만한 것이 없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활이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는 무기라고 생각해 활로 게임을 개발하게 됐습니다"라고 활의 기획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한 컨트롤.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한 방에 역전 가능한 '활'의 묘미는 그대로 게이머의 마음을 관통했고, 현재 활을 즐기는 대다수의 게이머가 30~40대의 남성 게이머이며 이들은 전체 이용자 중 80%에 달하는 수치다.

활에서 적을 조준하고 있는
장면
활에서 적을 조준하고 있는 장면

최근 '활'이 또 한번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게임 최초로 e스포츠 콘텐츠 영역까지 진출한 점이다. 그 출발을 알린 게임쇼 '야활주막'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스트림을 통해 진행됐으며 7월 3일 마지막 방송과 함께 시즌1이 마무리됐다.

소대표는 "'야활주막'은 모바일 e스포츠라는 첫 시도에도 불구하고 생방송 동시 시청자수 약 3,000여명, 누적 시청자 수 약 57만 9,000여명 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즌2를 기획 중에 있으며 더 많은 게이머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쇼로 다시 돌아올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온 가족이 참여하는 '활' 대회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30~40대 남성 사용자 층이 많은 특성을 살려 아빠, 삼촌, 오빠가 대회에 참여하고 가족이 응원하는 대회로 꾸밀 예정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게임이 단순히 개인의 재미뿐만 아니라 소통과 화합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활'에는 곧 1:1 대전과는 또 다른 전투의 매력을 선사해줄 다대다 전투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소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들을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며 꾸준한 분석으로 게이머들을 더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시삽심삼분 소태환 대표
네시삽심삼분 소태환 대표

소대표는 "'활'을 통해 길드 활동을 하시고 오프라인 정모도 하시는 모습을 보며 게이머 분들이 가진 '활'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업데이트에도 관심과 열정을 보여 주시는 게이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해 오랫동안 즐길 수 있고 게이머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행복한 게임을 만들겠습니다"라고 게이머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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