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리뷰] 헤븐스 클래쉬, 2D 액션 RPG의 추억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최고의 콘텐츠인 게임에서도 화제를 불러모으거나 남다른 기대감을 얻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지난 4월에 출시된 상상디지털의 헤븐스 클래쉬. 이전에 템페스트 사가를 재미있게 즐겼던 게이머 중 한 명으로 헤븐스 클래쉬를 살포시 설치했다.
확실하게 달라진 점인 캐릭터 한 명이 추가됐다는 사실. 늑대인간 아슈나드, 뱀파이어 엔도라, 성기사 아테나 등 총 3명이 등장한다. 물론 성기사 아테나는 메인 시나리오 클리어 이후에 생성할 수 있는 일종의 특전(?)이다.
헤븐스 클래쉬는 최근 등장한 모바일 RPG와 다르다. 화려하고 미려한 3D 그래픽도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 전투로 일관하지도 않고, 스탯을 취향에 따라 투자하는 등 다소 답답할 수 있는 게임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템페스트 사가를 경험한 게이머라면 손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3D 액션 RPG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2D 액션 RPG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탯 투자는 근래 보기 드문 요소로 취향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엔도라는 밸런스형과 특화형 마검사 스타일로 육성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스타일은 어디까지나 자유일 뿐 필수적으로 선택하는 스탯 최적화는 아니다.
다만 캐릭터 생성과 성장부터 이전에 볼 수 없는 정보와 공략을 학습해야 하므로 불친절한 게임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우후죽순 등장한 카카오 게임의 모바일 RPG와 다른 노선을 선택, 여유만 있다면 게임을 즐기는 데 불편함은 덜한 수준이다.
게임을 접하고 '난 게임에 결제를 절대 안한다!'는 무과금 전사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근성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정말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근성으로 메인 시나리오를 클리어할 수 있다. 단 도중에 결제의 유혹은 강하지만, 노골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게임은 아니다.
물론 관점에 따라 인앱 결제의 유혹이 다르므로 착한 게임이라고 단언하지 않는다.
헤븐스 클래시는 캐릭터와 펫을 성장, 아이템 파밍과 스킬 학습, 상위 스테이지 입성 등의 콘텐츠가 선순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도중에 아이템 파밍이라 불리는 노가다 과정을 거치는 것은 당연하며, 이러한 노가다는 반자동 전투를 통해 극복하면 그만이다. 참고로 헤븐스 클래쉬는 '자동 전투'가 활성화되면 근처에 적이 있을 때 공격한다.
또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곳곳에 허들이 존재, 아이템 강화와 장비 세팅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킨다. 같은 직업을 선택했어도 룬과 스탯 투자 스타일에 따라 사냥 속도가 다르다. 일례로 치명 데미지와 치명 데미지 확률에 따라 자신의 육성하는 캐릭터가 몹을 녹이는 지우개가 될 수 있다.
특히 스탯 투자 시스템 탓에 도중에 캐릭터를 다시 키우는 경우가 발생,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커뮤니티에서 공략을 읽어본 후에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자동 저장 시스템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보스 공략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세이브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몇몇 시스템을 제외하면 헤븐스 클래쉬는 2D 액션 RPG의 클래식이라 느낄 정도로 충분한 매력이 있다.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의 참맛을 느낄 수 있어 여유만 있다면 해보기를 추천한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