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현역팀 MVP 스타크래프트 레전드를 꺽고 압승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에서 현역 프로팀인 MVP가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펜타레전드'를 꺽고 승리를 거뒀다.
넷마블게임즈는 금일(27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MOBA 장르의 게임인 '펜타스톰'의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했다. 7월 개최 예정인 정규리그에 앞서 '펜타스톰'의 e스포츠화 신호탄을 쏘아 올린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1부에서는 송병구, 이제동, 이윤열, 김정우, 강민 등 1:1 대결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펜타레전드'팀과 현직 MOBA장르 프로팀 MVP의 이준영, 하태은, 사공재영, 조한울, 김효종 선수가 맞붙었다.
경기 시작에 앞서 1:1 대결에는 절대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친 '펜타레전드'팀 선수들은 MOBA 장르의 전문가로 활약 중인 강민 선수의 오더 아래 경기를 풀어가며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1:1 대결 게임을 즐겨온 선수들인 만큼 모두 게임의 캐리할 수 있는 캐릭터만을 선택할 뜻을 내비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관람객들의 환호와 함께 시작한 1부 경기는 MOBA장르의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인 MVP 선수들의압승 이었다. '펜타레전드'팀에 비해 5:5로 진행하는 팀 단위 게임에 익숙한 프로답게 압도적인 기량을 아낌 없이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펜타레전드'팀이 이렇다 할 전략과 전술을 보이기도 전에 승부가 갈렸다.
MVP 선수들은 바텀라인에서 수월하게 킬을 따내며, 이어지는 드래곤 사냥,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 스코어를 17:0까지 끌고 갔다. '펜타레전드'팀은 겨우 1킬을 따내는데 그쳤으며, 탑라인에서 방어탑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MVP팀은 기세를 그대로 몰아 본진까지 파괴하며 1세트를 챙겼다. 최종 스코어는 25:1.
2세트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펜타레전드' 팀이 전 세트에서 학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영웅인 '버터플라이'를 먼저 선택하며 반전을 꾀했다. 경기는 1세트보다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 중반 양팀 모두 두 자릿수의 킬을 기록하며, 접전을 펼쳤고, 타워 상황에서 '펜타레전드'팀이 앞서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으로 진입하자 MVP 선수들은 부쉬 플레이와 한타에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이를 벌렸고, 본진까지 파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아래는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양팀의 인터뷰
Q. 1세트에서 일방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플레이와 달리 뭉쳐서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A. MVP – 펜타스톰에서는 드래곤 등의 오브젝트가 중요하다. 특히, 펜타스톰은 첫 드래곤 타임이 중요하다. 이 때문이 탑과 미드 라인을
정리해 빠르게 드래곤 타임에 합류 한 것이다. 막 몰려 다닌것 처럼 보일 수 있지만, 라인 상황을 모두 체크해서 진행한 것이다.
Q. MVP 선수들이 생각하는 OP 캐릭터가 있다면?
A. MVP - 말록을 가장 OP라고 생각한다. 국내 업데이트상 가장 최신 캐릭터이기도 하다. 스킬도 좋은 편이다. 이 외에 레이나와
버터플라이 등의 캐릭터도 좋은 편이라고 본다.
Q.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참가 소감은?
A. MVP –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레전드 선수들과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것에도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MVP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
펜타레전드 – 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5명이 이렇게 모여서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드문데 정말 재미있게 했다. 2세트 경기는 더
집중해서 했던 것 같다.
Q. 펜타레전드 팀은 PC게임 e스포츠 세대인데 모바일 e스포츠는 무엇이 달랐나?
A. 펜타레전드 – PC게임에 비해서 컨트롤이 간편해서 접근성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렉이나 게이머 이탈 등의 문제도 없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Q. 펜타레전드팀은 1세트에 비해 2세트 경기력이 좋았다.
A. 펜타레전드 - 1세트에서는 오늘 국가 대표로 나선 팀 선수들의 조언을 많이 들어서, 그 조언에 맞춰서 플레이 했다. 우리가 준비해온
것과 많이 달라서 우리 색이 잘 나온 것 같다. 2세트에선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를 진행했고, 호흡을 맞춰 경기를 풀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