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된 배틀로얄이 온다, '콜오브듀티:블랙옵스4', 9월16일 CBT 시작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배틀로얄' 게임 '콜오브듀티:블랙옵스4'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의 배틀로얄 시장을 선점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가 긴장해야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9월13일 블리자드코리아(대표 전동진)는 서울 종로구 프리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배틀넷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인 '콜오브듀티:블랙옵스4'(이하 '콜오브듀티4')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콜오브듀티4'는 멀티 플레이 모드와 좀비 모드, 배틀로얄인 '블랙아웃' 모드 등으로 중무장해 9월16일부터 CBT(비공개시범서비스)에 돌입하게 된다.
< 콜오브듀티4의 핵심 : 블랙아웃(배틀로얄 모드)>
'콜오브듀티4'의 블랙아웃 모드에서는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의 맵(Nuketown에 비해 1,500배)을 배경으로, 80~88명의 인원(베타 버전 기준)들이 생존을 위해 격돌하게 된다. 게이머는 솔로(1인 모드)나 듀오(2인) 또는 쿼드(4인 1조)로 전투에 참전할 수 있다.
대결이 시작되면 게이머들은 모두 윙슈트 차림으로 맵 전체를 가로지르는 헬리콥터에서 하강하게 된다. 이 윙슈트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게임 중에서도 높은 지역에서 낮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윙슈트를 이용해 안전하게 착지가 가능하다.
맨몸으로 강하한 후 게이머들은 스스로 무기를 찾아내거나 습득해서 전투태세를 갖추고 진정한 배틀 로얄식 게임 플레이에 도전하게 되며, 기존의 배틀로얄 장르를 압도하는 다양한 탈 것들을 통해 격전을 벌일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전투 헬기를 비롯해 물 속에서 빠른 이동이 가능한 전술보트, 육지를 가로지르는 화물트럭 등이 준비되어 있고 물속에서, 공중에서, 건물 곳곳에서도 보다 진보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게임에는 세가지 레벨의 체력과 방어구 시스템, 8가지 기본 탄약, 12가지의 장착 아이템, 17가지의 소모성 특전, 24가지 이상의 총기류, 17가지의 부속과 임무 수행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정 지역에 위치한 좀비들을 제거하면 유력한 아이템들도 받을 수 있다. 또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레즈노브(Reznov), 메이슨(Mason), 우즈(Woods), 리치토펜(Richtofen), 타케오(Takeo), 에이잭스(Ajax), 배터리(Battery), 그리고 세라프(Seraph)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새롭게 탄생한 스페셜리스트도 준비되어 있다.
조나단 모지스 선임 프로듀서는 "블랙아웃에 지난 10년간 축적되어 온 '블랙 옵스'의 세계관을 집대성했다."며 "장대한 블랙옵스 무대에서 육상, 해상, 공중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 사상 최대 규모의 좀비모드>
블리자드코리아가 발표한 '콜오브듀티4'의 또 다른 핵심 모드는 '좀비모드'이다. '콜오브듀티'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모아온 '좀비모드'는 '콜오브듀티' 10주년을 기념해 최대 규모로 확장되었으며, 게이머는 절망의 항해, IX, 그리고 망자의 혈흔 등 3종의 모드를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이 좀비모드에는 새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갈 4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하게 되며, 게이머들은 각각 모드별로 시대상이나 무기가 다른 세계관에서 대규모의 좀비들을 퇴치해나가야 한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슈팅 세계관 외에도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퇴마사가 되어 몰려드는 좀비를 물리치거나, 로마시대의 콜로세움에서 검 대신 총을 가지고 좀비를 사냥하는 등 독특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협동모드(코옵모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각각의 모드는 게이머가 직접 원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으며, 대형 좀비 등을 적절한 협력과 전략을 통해야만 클리어가 가능하다. 시대상이 전혀 다른 것은 '블랙옵스'가 가진 특징 중 하나로, 게이머들은 이 좀비모드에서 기존의 세계관과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조나단 모지스 선입 프로듀서는 "진정한 블랙 옵스 다운 맵을 만드는 요소는 바로 좀비다. 일부 구역에 다양한 좀비들이 어슬렁대고 있어 적들 뿐만 아니라 모퉁이 너머에서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언데드 무리의 공격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까다로운 생존 조건을 견뎌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통의 멀티플레이모드와 PC 커뮤니티성 강화>
마지막으로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전통적인 콘텐츠인 '멀티 플레이어' 모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이머들은 서로 다른 두개의 진영으로 나뉘어져 격돌하게 되며, 캐릭터 마다 기관총, 방패 등 저마다 고유의 무기와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이용자간 팀 플레이가 중요해질 예정이다. '오버워치'의 특성을 그대로 옮긴 '콜오브듀티'라고 이해하면 쉽다.
병과 생성 후 전략적 무기 선택이 가능하고, 또 포인트를 써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리는 픽10 시스템과 무기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오파레이션 모드가 게임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보다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지원한다는 것이 블리자드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자동 체력 회복 시스템을 없앴고, 전장의 안개 시스템이 추가하는 등 시각, 청각적 감지가 더 중요해지도록 고안하기도 했다.
또 이번 '콜오브듀티4'는 배틀넷 서비스와 융합되어 PC 커뮤니티성이 대폭 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녹스 개발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소셜 기능 뿐만 아니라 무제한 프레임률, 4K 해상도 및 HDR 기능,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지원, 원하는대로 키 조합이 변경가능한 기능도 탑재됐다.
블리자드코리아의 전동진 대표는 "'오버워치' 게이머와 '콜오브듀티4' 게이머들이 배틀넷 플랫폼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계속적으로 추가될 게임들도 지속적으로 소셜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콜오브듀티4'는 현재 디지털 스탠다드 에디션(Digital Standard Edition, 45,000원)과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Digital Deluxe Edition, 85,000원)으로 준비된 블랙 옵스 4의 두 가지 에디션을 예약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에는 디지털 스탠다드 에디션에서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에 더해 향후 추가될 맵, 캐릭터가 포함된 블랙 옵스 패스가 함께 제공된다. PC 버전 예약 구매자의 경우 하루 빠른 9월 15일(토)부터 오픈 베타에 참여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PC방에서 '콜오브듀티4'를 즐길 경우 게이머들은 패키지 구매없이 PC방에서 플레이가 가능해지고 앞으로 추가될 모든 멀티 플레이어 DLC나 경험치 부스트, 그리고 특별한 임무 완수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추가적인 블랙아웃 캐릭터도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향후 한국을 위한 여러 이벤트 및 홍보 모델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