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형제들 상대가 없다..내년 2조클럽-게임사 1위 '박차'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기세라면 내년 1분기 국내 게임사 중 최고는 엔씨소프트가 될테죠. 나아가 서비스만 잘 유지한다면 엔씨소프트가 내년 게임시장 전체의 대장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한 증권가 연구원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리니지' 형제에 대한 추이를 보며 한 말이다. 이 연구원은 두 게임의 기세가 워낙 높아, 엔씨(NC)의 2조 매출 클럽 가입 또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기라성 같은 게임들이 가득하고 경쟁이 극한으로 치달은 모바일 게임업계이지만, 그 누구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압도적인 성공신화를 보여주는 두 게임 덕에 엔씨(NC)의 위상도 남달라지고 있다.
먼저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에 첫 선을 보인 후 2019년 11월30일까지 2년 5개월 여 동안 단 한 번도 국내 구글플레이 마켓 순위에서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엔씨(NC) 게임 IP의 위상을 높이 알렸다. 어떤 신작의 등장에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며 '신계 게임', '난공불락' 등의 별호로 불리우기도 했다.
이어 '리니지2M'도 강력한 모습으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리니지2M'은 국내 모바일 게임사상 사전예약 700만 명을 넘긴 유일한 게임이며, 11월27일 서비스 첫날 매출 4위에 랭크됐다가 둘째날 2위에 올랐고, 4일째인 12월1일에 모바일 게임시장 1위를 탈환하며 시장에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특히 '리니지2M'은 출시 첫날 일활성이용자 수(DAU)가 54만4천여 명으로 집계됐고, 일매출 또한 40~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시 첫 월에 2천억 원의 매출을 넘는 과거 '리니지 쇼크'를 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리니지M' 또한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카니발(자기잠식) 영향이 미미하고, 오히려 전서버 공성전인 '그랜드 크로스' 등의 업데이트로 지난달보다 높은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어 2위 위치를 공고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증권가에서는 엔씨(NC)가 넥슨(대표 이정헌), 넷마블(대표 권영식)에 이어 2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니지2M'의 서비스 3일간 일매출액은 70억 원 전후 수준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으며, 케이프투자증권은 '리니지2M'이 첫분기 일평균 매출 35억 원, 이후 20~25억 원을 거둬 연간 약 8665억에서 1조원 사이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리니지M'을 비롯하여 엔씨(NC)의 PC 온라인 게임이 건재하고, '퍼플' 플랫폼의 활용과 함께 엔씨(NC)가 대단위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씨(NC)의 2조 클럽 가입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게임시장은 '리니지' 시리즈의 '게임시장 올킬'이라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며 "라이벌 회사인 넥슨과 넷마블 모두 현재 엔씨(NC)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게임사가 엔씨(NC)의 폭주를 막을 비밀병기를 꺼내들지 않는다면 실적을 추월당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