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즌도 안 끝났지만, 신작 스포츠 게임은 온다
코로나19 여파로 16강부터 단판 승부로 진행된 UEFA 챔피언스리그가 막을 내린 지 약 일주일밖에 안 됐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NBA는 보통 6월이면 마무리되는 플레이오프가 이제야 한창이다. 코로나19가 스포츠 시장을 뒤흔들어 놨지만, 코로나19도 매년 발매되는 스포츠게임 신작을 막을 순 없다. 뭐가 어찌 됐든 1년마다 등장하는 신작 스포츠 게임이 돌아왔다.
먼저 2K는 NBA가 여전히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임에도 다음 시즌 작품인 'NBA2K21'을 오는 9월 4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작이 등장하는 만큼 추후 차세대 버전 출시와 함께 선수 등급을 업데이트해 이번 시즌 선수의 활약이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NBA2K21'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스위치와 같은 현세대 콘솔 기기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시리즈엑스 등 차세대 콘솔 기종으로 출시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5 및 엑스박스시리즈엑스용 'NBA2K21'은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NBA2K21'은 현세대 버전과 차세대 버전 간 마이팀(MyTEAM) 연동도 제공한다. 현세대 버전에서 보유한 VC 포인트, 마이팀 포인트, 카드와 토큰 등 마이팀 컬렉션과 진행 상황 전체가 동일군 차세대 콘솔 버전으로 이전된다. 다만, 마이 커리어모드(MyCAREER)에서 육성한 선수는 다음 세대와 기기와 연동되지 않는다.
이번 작품의 주요 변화 포인트 중 하나는 프로 스틱(컨트롤러의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조작의 변화다. 이를 통해 새로운 드리블 메커니즘이 적용돼 보다 직관적인 조작으로 다양한 드리블 무브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새로운 슛 타입과 시그니처 디펜시브 모션 스타일이 추가 됐다. 또, 게임의 핵심인 마이 커리어모드에서 약 203cm의 포인트가드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심이 있는 게이머는 'NBA2K21' 현세대 버전의 무료 체험판을 통해 게임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엊그제 끝난 것이지만, 당장 2주 뒤면 유럽 축구의 막이 오른다. 이에 EA는 축구 게임 시리즈 최신작 '피파21'을 국내 시간으로 10월 10일 내놓는다.
EA는 '피파21'이 현세대와 차세대의 낀 세대 작품인 만큼 플레이스테이션4로 구매해도 플레이스테이션5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듀얼 인타이틀먼트 기능을 제공한다. 엑스박스원도 마찬가지이며, 디스크 버전 구매자는 디스크 삽입이 가능한 차세대 콘솔 기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번 '피파21'은 '얼티밋팀'이 여전히 건재하며, 전작보다 강화된 게임 플레이와 피파 20에서 처음 등장해 인기를 얻은 볼타 모드가 더욱 강화되어 돌아온다. '얼티밋팀' 모드는 기존의 재미는 물론 2:2나 3:3의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쿼드 배틀과 디비전 라이벌 그리고 친선 매치 등 다양한 플레이 방식도 여전하며, 다양한 꾸미기 시스템도 마련됐다.
'피파20'에서 처음 등장해 호평받은 길거리 축구 모드인 '볼타 모드'도 다양한 재미를 전한다. 친구 혹은 무작위로 만난 게이머 최대 4인과 팀을 구성하거나 5인 온라인 팀 플레이를 통해 정식 축구 매치와는 다른 빠르고, 감각적인 개인기 위주의 축구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커리어 모드도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발전시켰다. 인터렉티브 매치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다가 참여할 수도 있고, 선수 이적이나 육성 등이 더 현실적으로 준비됐다. 포지션과 특성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다.
코나미는 올해 'eFootball PES 2021(위닝 2021)' 시즌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는다. 이 작품은 작년 9월 출시된 'eFootball PES 2020'에 최신 팀, 선수 데이터를 수록한 시즌 업데이트 버전이다. 아쉽지만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임에도 바뀌는 것이 많지 않다. 다만, 게임의 판매 가격은 기존 버전보다 훨씬 저렴하게 제공되는 강점이 있다. 'eFootball PES 2022'는 게임의 엔진을 언리얼 엔진으로 변경해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장르는 약간 다르지만, 코나미가 시즌 업데이트로 약해진 틈을 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 액션 게임 '캡틴 츠바사: 라이즈 오브 뉴 챔피언스'를 내놨다. 이 게임은 인기 애니메이션 및 만화로 잘 알려진 '캡틴 츠바사'의 가정용 게임 최신작이다.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비주얼을 바탕으로 축구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게임들이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 EA는 미식축구 신작인 '매든 NFL 21'을 28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를 다룬 게임이다. 이 작품 역시 낀 세대 작품으로 듀얼 인타이틀먼트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NFL의 역사를 뛰어넘고 위대함으로 향하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재미와 한층 더 발전한 X-Factor 2.0 시스템을 기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K는 골프 게임 신작을 내놨고, WWE 관련 신작도 준비 중이다. 2K 지난 21일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PGA TOUR 2K21'을 플레이스테이션 4와 엑스박스 원, PC,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이 게임은 모두를 위한 골프를 표방하며 골프에 익숙한 플레이어와 초보 플레이어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신작 'WWE 2K 배틀그라운드' 경기 중계 트레일러도 공개했다. 'WWE 2K 배틀그라운드'는 9월 18일 출시 예정인 아케이드 스타일의 격투 게임이다. WWE 2K 배틀그라운드는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PC,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