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체부 장관, 게임테마파크 설립과 판호 문제 해결 의지 피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의실에서 게임업계 수장들과 게임산업계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업계 요청 사항 등 게임 시장의 확대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현장에서 황 장관은 게임테마파크와 같은 게임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과 중국 판호, 확률형 아이템 등 현재 게임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에 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황 장관은 “건전한 게임문화를 구축하고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의 방안으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게임테마파크’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캐릭터, 영화, 게임 등이 연계되고 있고, 게임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있으면 중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 게임에 대한 모든 것이 있는 테마파크를 함께 설계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 이야기를 나누러 왔다.”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인 확률형 아이템을 염두에 둔 발언도 이었다.

황 장관은 “게임과 관련한 이슈가 나와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불편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송구스럽지만, 최근 공정에 대해 많은 이슈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에 대한 기업의 배려 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기조다. 합리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겠다. 게임업계도 공감대와 이해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서비스를 위한 판호와 관련해서는 본인이 가진 공적인 네트워크와 사적인 채널 등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 밝혔다.

황 장관은 “내년 베이징 올림픽 등 환경 변화도 있고, 시진핑 주석 방한도 계속 이야기 나오고 있다. 코로나와 자국 산업 보호로 여러 문제가 있지만, 전과는 다를 것이다. 중국과의 사업은 합자 형태가 많이 통할 것이라 본다. 기존보다 이익을 줄이더라도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큰 시장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물론 네오위즈,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엔에이치엔(NHN) 위메이드, 웹젠,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게임사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황희 장관의 모두 발언 이후에는 비공개로 간담회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