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실덩실 춤을 춰 보아요

게임소개

한때 게이머들을 오락실에서 덩실덩실 춤추게 만들었던 게임이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전국의 오락실을 휩쓸었던 댄스 게임 붐의 원조. 바로 댄스 댄스 레볼루션 (이하 DDR)이죠. 가뜩이나 음주가무를 즐기는 우리나라 문화에 어울려서인지 DDR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수 많은 아류작이 나왔지만 가정용으로까지 이식되며 살아남은 작품은 오로지 DDR 뿐이죠.

비록 국내에선 그 인기가 식었지만 해외 쪽에선 여전히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입니다. DDR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현재 세 번째 작품까지 출시됐으며 그 세 번째 작품이 얼마 전, XBOX360으로 이식됐습니다. 무려 댄스용 장판 패드까지 첨부돼서 말입니다.

|

---|---

90년대 말에 PC용 해적판으로 DDR 장판패드와 게임이 유통된 적은 있습니다만 정식으로 발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군요. 버터플라이 같은 히트곡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만,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던 DDR 과는 달리 DDR 유니버스 3는 기존의 유명곡들을 대거 수록하고 있습니다. 몇몇 노래는 배경으로 뮤직비디오까지 나오는 등, 비주얼 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게임 방법이야 나오는 화살표를 타이밍에 맞춰 발로 눌러주면 되는 방식입니다. 총 다섯 가지의 레벨로 구성되어 있고(가장 높은 난이도는 '오니 모드'라는 이름이며 숨겨져 있습니다.)게임 방법도 화살표 4가지를 사용하는 모드 뿐만 아니라 8방향을 이용하는 모드를 지원합니다. 워크아웃 모드에서는 소모된 칼로리까지 계산해 줘서, 운동삼아 DDR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나름대로의 정보를 제공하죠. 이 뿐만 아니라 퀘스트모드와 에디트모드, DJ모드 같은 여러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

오락실의 DDR 전용 기계 위에서 펄떡펄떡 뛰어다니는 그런 느낌을 받기에 장판 패드는 아무래도 역부족입니다. 두께부터 얇다보니 쿠션감이 떨어지며, 흥에 겨워 스텝을 전국구 댄서마냥 밟았다가는 현대 사회의 문제인 층간 소음으로 인한 이웃간의 불화를 야기할 수 있는 문제도 있죠. 뭐 사는 집이 아파트가 아니거나, 아파트 1층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_-;

오락실의 기계 위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쿠션감이 없기 때문에 이리저리 펄쩍펄쩍 뛰어다닐때 충격이 온 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특히 버튼을 연타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가끔 입력이 되지 않아서 콤보가 끊기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이게 다 쿠셔닝이 충분하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이죠. 바닥에 두터운 장판을 깔아두고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장판패드 자체의 성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

---|---

박자에 맞춰 타이밍에 맞춰 발 동작을 취하며 즐기실지, 퍼포먼스를 연구하면서 즐기실지는 게이머 취향에 따라 즐기십시오. 취향이니 존중해드리겠습니다. 즐기는 모든 게이머가 댄스머신이 되는 그날까지. 코나미의 DDR 유니버스 3입니다.

게임패키지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