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할만한 모바일 게임 보여드리겠습니다'

"게임 바닥에 잔뼈가 굵은 저도 처음엔 모바일 게임을 무시했었죠. 하지만 모바일 게임이야 말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콘텐츠 입니다"

게임로프트 한국 지사의 조원영 대표. 웃을 때 눈이 동그래지며 살짝 보조개가 들어가는 그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마자 모바일 게임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서둘러 설명하기 시작했다.


"몇 백 메가나 되는 큰 용량으로 그래픽 좋고 퀄리티도 좋은 게임을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1메가도 채 안되는 휴대전화 상에서 비디오 게임과 흡사한 느낌이 날 정도로 뛰어난 게임을 만드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걸 한 번 보세요"

조 대표가 꺼내든 게임은 게임로프트에서 최근 내놓은 '아스팔트2 어반GT' 였다. 닛산, 폭스바겐 등 10여종의 차들과 실제 유명 도시가 들어있는 풀 3D 모바일 게임, 힘찬 엔진소리와 함께 화면 내에서 자동차가 역동적으로 달리는 모습은 다른 모바일 게임과는 달라 보였다.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용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기술력 입니다. 눈으로 봐서 차이가 전혀 없는 모바일 게임인데도 살펴보면 어떤 건 용량이 200Kb이고, 어떤 건 400Kb 라는 거죠. 게임로프트가 미국 및 유럽에서 1위를 다투는 것도 다 그러한 압축 기술과 최적화된 프로그래밍 능력 때문입니다"

모바일 게임 기술력에 있어서는 둘 째 가라면 서럽다고 너스레를 떠는 조 대표, 그리고 나서 그는 국내의 휴대전화가 '암나인'(ARM9)' CPU로 거의 교체되는 내년 후반기 쯤부터 모바일 게임 쪽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 예측했다. 정말 퀄리티가 높은 게임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고,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층 자체가 확대돼 시장 자체가 변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 그리고 그 정점에 게임로프트가 설 것이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어렵다구요? 그건 지금이 휴대전화의 전환기라서 그렇습니다. 내년 후반기부터는 오히려 '무궁무진한 시장'이 될 거에요, 그야말로 '모바일 게임 블루오션 시대'가 펼쳐지는 겁니다. 게임로프트의 날개도, 그때 더욱 활짝 펴질 겁니다"

조 대표는 현재 여기저기서 어렵다고 난리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해 얘기하면서도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다운로드 방법이나 통로가 홍보가 되지 않아 현재 국내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중고등학생 위주로 구성돼있지만, 이 부분을 널리 알리고 데이터 프리 요금제가 정착하는 내년 여름 이후에는 입장이 달라질 거란다. 결국 킬링타임 용으로 가면서 '마니아' 시장이 아닌 '캐주얼' 시장으로 간다면, 퀄리티가 훨씬 높은 게임로프트의 게임이 업계를 장악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알려드리면, 지금은 게임로프트가 해외의 게임을 컨버전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자체 개발팀을 구성해 '한국형 게임'을 개발할 겁니다. RPG든 액션이든 현 시장에 맞는 게임을 개발해서 해외로 보내야지요. 정말로 경악할만한 게임을 만들어보이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눈을 빛내며 게임로프트의 한국형 게임을 기대하라는 조대표, 그가 창조한 고 퀄리티의 모바일 게임이, 많은 휴대전화 안에서 게이머들을 즐겁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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