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괴물' 한상훈, 동양생명배 바둑대회 실명 출전
동양온라인(대표 정인수)은 제9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 본선에 임할 실명 출전 시드자로 한상훈 5단이 선정됐음을 금일(17일) 타이젬 홈페이지(www.tygem.com)를 통해 발표했다.
제9회 동양생명배 타이젬 세계바둑오픈(이하 동양생명배)은 동양생명이 후원하는 총 규모 2억원의 온라인 바둑대회로 동양온라인이 운영하는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실명으로 출전하는 한상훈 5단은 입단한 지 1년이 채 안되어 세계대회인 LG배 결승에 진출해 세계바둑팬을 깜짝 놀라게 했던 한국의 기대주. 당시 한상훈 5단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바둑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괴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상훈 5단의 현 한국랭킹은 24위이며, 올해 비씨카드배, 물가정보배, 한국바둑리그 본선에 오른 바 있다.
한상훈 5단은 "동양생명배는 우승상금이 크고, 많은 강자들이 출전해 프로기사들에게 인기가 많은 대회다. 나보다 실력이 센 기사들이 많아서 시드를 받게 될 줄 몰랐다. 본선부터 임할 기회를 준 주최측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둬서 적어도 실력발휘는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주최측 시드(아이디) 남은 한 자리는 프로아이디인 chaos(P)가 차지했다. 본선은 11월 21일부터 1회전을 시작으로 1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