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든 보드 게임 안하면 갈굼... 일본 소방서 황당 ‘갑질’

신승원 sw@gamedonga.co.kr

일본의 한 소방서에서 근무시간 중 자작 보드게임 참여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마이니치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소방본부는 지난 10일, 근무 중 동료들에게 보드게임 참여를 강요한 40대 남성 소방서장(소방사장, 消防士長)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9일자로 발효됐고, 함께 참여했던 직원 9명에 대해서도 문서훈고 등의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문제가 된 행위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이어졌다. 해당 소방사장은 근무시간은 물론, 휴식 및 취침 시간까지 포함해 동료들에게 자작 보드게임 참여를 요구했다. 게임은 트럼프나 대화형 게임의 규칙을 변형한 형태로, 본인이 직접 종이에 내용을 작성해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종류도 10종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단순 권유를 넘어 사실상 강제에 가까운 분위기가 형성된 점이 핵심이다. 참여를 거부한 직원에게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등 조직 내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올해 1월, 한 직원이 내부 보고를 하면서 해당 사실이 드러났다.

참여 횟수는 개인별로 최대 14회, 누적 시간은 연간 약 35시간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전 거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방사장은 조사 과정에서 “동료 간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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