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17년 모바일게임 10대 뉴스
다사다난했던 2017년 한 해가 마무리되어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연말은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 1년간을 돌이켜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게임동아에서는 올 한 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을 모아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올해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식한 대표적인 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리니지 형제들, 모바일 게임시장 점령..PC 온라인게임 IP 중에서도 독보적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은 PC온라인 게임 IP들이 득세하면서 'PC 온라인게임의 재도약'이 있었던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열혈강호, 테라, 라그나로크 등 다양한 PC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중에서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과 '리니지2레볼루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리니지2레볼루션'은 2017년 초에 등장해 첫 달에만 2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일으키면서 승승장구했고 여전히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리니지M' 또한 중반기에 등장한 이후 단 한 번도 매출 1위(안드로이드 기준)를 내준 적이 없을만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리니지' 형제들의 인기로 인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각각 매출 최고 실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으며 회사 가치도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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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작 RPG들의 세상, 별들의 전쟁..하반기 치열한 선두다툼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이 시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블록버스터급 대작 RPG들이 쉴새없이 몰려들어 격전을 벌였다.
넥슨의 '다크어벤저3'와 '액스', '오버히트'가 기세를 뽐냈고, 카카오의 '음양사', 넷마블의 '테라M', 그외에 중국의 '로드모바일' 등 블록버스터급 대작이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혼돈 속에 있었다고 할만큼 격전이 이어졌다. 이들 대작 게임들은 기존의 인기 게임들을 뒤로 몰아내고 일제히 매출 10위권 안에 안착하면서 저마다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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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넷마블 상장..초대형 괴물 게임사 탄생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5월12일에 유가증권시장(이하 코스피)에 입성하며 초대형 게임 상장사로 새롭게 탄생했다. 게임 대장주 자리를 꿰찬 넷마블은 지난 2000년 3월 창업자 방준혁 의장과 직원 8명 그리고, 1억 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회사였지만, 이제는 주가 18만9천원(12월27일 정오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6조 7백억 원에 이르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리니지2레볼루션'과 '테라M' 외에도 기존의 원투펀치로 인정받던 '모두의마블'이나 '세븐나이츠' 등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글로벌 지역의 '카밤', 그리고 내년에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진출이 줄지어 예정되면서 과연 넷마블이 내년에 더욱 회사 가치를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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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세는 글로벌..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게임사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이 피튀기는 전장으로 변모한 가운데, 여러 게임사들이 해외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본 한 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매출 1조 원 신화를 이룩해냈고, 넷마블 또한 카밤 효과와 함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본 매출 1위 성과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대만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그라비티 또한 '라그나로크'를 모바일화한 '라그나로크R' 등을 통해 매출이 급증하면서 연속 흑자 상태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당장 오는 2018년 1월에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나 게임빌의 '로열블러드'같은 글로벌 지향의 대작RPG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슈는 갈수록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화두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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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 본격화 움직임
3년 전부터 슈퍼이블메가코프의 '베인글로리'로 모바일 e스포츠화가 시작되었었지만, 2017년이야 말로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가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하루에 글로벌 100만 명이 즐기는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해 e스포츠로의 도약을 시도했고, 넷마블의 '펜타스톰' 또한 화제의 리그를 계속 만들어내면서 e스포츠의 대중화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까지 글로벌 대형 e스포츠 리그에 참여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화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e스포츠 시장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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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명하면 누구든지 다 광고모델로! 마케팅 경쟁 치열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다양한 광고 모델이 활약했던 한 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인기 연예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인지도만 있다면 누구든지 광고 모델로 발탁이 되었다는 점이다.
김건모와 지코, 송민호같은 가수들 뿐만 아니라 최민식, 유해진 같은 영화배우, 히딩크 감독에 일본의 그라비아 모델 시노자키 아이까지,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 누구든지 게임업계 광고 모델로 불려들어 왔다.
이같은 현상은 게임의 마케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현재에 어떻게든 자사의 게임을 차별화하려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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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포켓몬고가 만든 AR 게임 열풍 -
닌텐도의 글로벌 게임IP '포켓몬'이 스마트폰의 AR 기술과 만나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을만큼 큰 파급력을 과시했다. 북미 지역, 일본 지역 할 것없이 사람들이 '포켓몬'을 잡으러 거리로 나왔고 다양한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가 발생했다.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언틱은 단 7개월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최단기간 내 1조원 돌파 기록을 갖추게 됐으며 AR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세계의 사람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이후 국내에서도 다양한 후속 주자들이 AR 콘텐츠를 만들어 대응했으나, '포켓몬고'와 같은 인기는 아직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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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소녀 매니아가 시장의 주력층으로..'오덕 시장 개막'
혜성처럼 등장한 미소녀 게임 '소녀전선'이 기라성같은 게임들을 제치고 국내 매출 최상위권에 등장하면서 국내 게임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시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소녀전선'의 선전이었지만, 이어진 '붕괴3rd',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 미소녀 게임들이 연이어 최상위권에서 활약하면서 전문가들도 이제 하나의 새로운 시장이 안착했음을 인정했다.
미소녀 매니아층은 캐릭터 스킨 등을 구매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며 다른 게임들보다 충성고객 층으로 자리잡았다. 이렇게 시장이 두텁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내년에도 다양한 미소녀 게임들이 출시되어 이같은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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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NHN엔터와 카카오 분쟁
국내 대표급 게임사들인 NHN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가 '프렌즈팝'의 '프렌즈' 캐릭터 계약 연장건으로 분쟁을 벌여 이슈가 됐다.
카카오 측은 '프렌즈'IP의 집중 관리를 위해 NHN엔터테인먼트와 연장 계약을 진행하지 않고자 했지만, NHN엔터 측의 계속된 교섭과 함께 1200만 명의 기존 가입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한다는 대승적인 접근으로 연장 계약을 받아들여줬다. 이같은 극적인 교섭으로 '프렌즈팝'은 현재에도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고 무사히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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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국내 게임시장, 중국 등 해외 게임들의 공습 거셌다
연말이 되어 국산 블록버스터급 대작RPG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매출 상위권을 도배해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긴 했지만, 2017년 내내 매출 상위권에 중국 등 해외 게임사들이 포진했던 한 해였다. 특히 중국 게임들은 과거와 달리 기획력도 좋고 그래픽도 세련되어 한국 게임 못지않은 우수한 퀄리티를 뽐내면서 국내 시장을 주도했다.
미소녀 게임으로 유명한 '소녀전선'과 '붕괴3rd', 그리고 카카오를 통해 수입된 감성적 게임 '음양사', 전략과 액션의 하이브리드 '로드모바일', '대항해의 길' 등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퀄리티의 게임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고퀄리티 중국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어 국산 게임과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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