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상의 재미를 추구하는 서바이벌TV쇼, Melbot이 개발한 'GodsTV'

Melbot은 세 명의 공동 창업자가 이끄는 스페인 게임 개발사다. CEO 데이비드 몬테로는 광고와 게임 제작 경험을 모두 갖춘 인물이며, 약 8년간 게임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반의 완성도를 책임지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영화 산업 출신으로 세계관과 내러티브, IP 방향성을 설계하고 있으며, 한국인인 백장미 공동 창업자는 비즈니스와 국제 관계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GodsTV
GodsTV

■ 물리적 거리에서 시작된 협업, 그리고 한곳으로의 집결

초기 Melbot 팀은 바르셀로나, 로스앤젤레스, 한국 등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멤버들이 원격으로 협업하며 출발한 팀이었다. 그러나 2021년, 프로젝트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계기로 팀원 전원이 바르셀로나에 모이게 되었고, 이 선택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개발 방향성과 팀의 존속을 좌우하는 전환점이었으며, 이후 Melbot은 본격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자리 잡게 됐다.

■ IP 기반 개발과 생존 전략

Melbot은 자체 IP와 외부 IP를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스튜디오를 운영해왔다. 'My Little Pony', 'Nick Jr'와 같은 글로벌 IP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개발 경험과 시스템 설계 노하우는 이후 자체 IP 개발에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하게 됐다.

빠른 템포의 로그라이크 액션과 시트콤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게임
빠른 템포의 로그라이크 액션과 시트콤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게임

■ GodsTV, 재정비 과정을 반복한 프로젝트

GodsTV는 약 1,000만 유로 규모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퍼블리셔 계약이 취소되며 큰 변화를 겪었다. 팀 규모 역시 45명에서 약 20명 수준으로 축소되며 프로젝트는 여러 번 재정비 과정을 거쳤다. 특히 대규모 팀 운영에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생산성 저하는 개발의 핵심 리스크로 작용했으며, 규모 확장이 항상 효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체감하게 되었다.

규모 확장이 항상 효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규모 확장이 항상 효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됐다

■ 변하지 않은 핵심, ‘속도감 있는 액션과 서사’

여러 차례 구조 변경에도 불구하고 GodsTV의 핵심 콘셉트는 유지됐다. 이 작품은 빠른 템포의 로그라이크 액션과 시트콤 형식의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야기를 경험하는 동시에 아레나 기반 전투를 통해 액션 게임 특유의 몰입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 Kickstarter로 검증한 ‘IP의 가능성’

Melbot은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킥스타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약 1,700명의 후원자와 16만 달러 이상의 모금을 기록했다. 특히 평균 후원 금액이 게임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단순한 게임이 아닌 ‘IP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다.

킥스타터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킥스타터로 이용자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이용자 피드백이 바꾼 개발 방향

플레이테스트와 크라우드 펀딩 과정에서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개발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개발팀이 상대적으로 비중을 낮게 두었던 캐릭터가 오히려 높은 인기를 얻으며 우선순위가 재조정됐다. 이 경험은 이용자 피드백없이 개발 방향을 확정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되었고, 이후 Melbot은 지속적인 테스트 기반 개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 게임을 넘어 확장되는 트랜스미디어 전략

GodsTV는 게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유튜브 기반 애니메이션 콘텐츠, 인플루언서 성우 참여,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영역으로 IP 확장을 진행 중이다. 또한 외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을 중심으로 한 복합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IP 확장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영역으로 IP 확장을 진행 중이다

■ 글로벌 시장과 한국에 대한 기대

현재 GodsTV의 주요 이용자층은 미국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되며 아시아 확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 시장 역시 중요한 타겟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높은 플레이 이해도와 난이도 수용력을 반영한 추가 테스트와 밸런스 조정이 향후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 “게임은 결국 사람의 작업이다”

Melbot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술이 아닌 ‘사람’이다. 게임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협력하여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며, 이 과정 자체가 게임의 본질이라는 인식이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며, Melbot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는 7월에는 퍼블릭 데모 출시와 함께, 구독자 54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Mashed에서 애니메이션 시리즈 트레일러가 공개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는 2026년 11월 PC 버전을 시작으로 출시되며, 정식 출시는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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