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틸 수가 없다’ 전설의 중독게임 연이은 발매
손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중독성으로 '악마의 게임', '이혼제조기' '마약 게임' 등의 애칭으로 불리는 게임들이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 된다.
< <인터넷 점령한 문명5의 중독성>>
3가지의 게임 중 가장 먼저 국내에서 화제가 된 것은 시드 마이어의 시뮬레이션게임 '문명5'로, 인터넷과 커뮤니티를 통해 대사, 패러디 등이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다.
'문명하셨습니다'로 압축되는 간단한 어구로 많은 게이머들은 게임을 설치한 이후 기억과 시간을 상실한 이유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또한 한글화 팀이 게임에 빠져 연락이 되지 않는다든지, 게임 중 간디의 모습과 대사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를 패러디해, 가수 유희열의 사진도 인터넷에서 큰 관심을 받는 등 문명5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문명5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매력적인 게임성을 앞세워 많은 게이머들이 관심을 받고 있어 PC패키지 게임시장의 활기도 불어넣고 있다.
< <이혼제조기 풋볼매니저, 2011년 버전 발매>>
유럽에서 '이혼제조기'로 불리며 게임이 발매될 때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풋볼매니저 2011도 연말 발매가 확정됐다.
풋볼매니저 시리즈는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볼거리가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게이머가 구단주가 되어 감독을 영입하고 원하는 선수를 사들여 나만의 축구팀을 만들어 가는 게임이다. 이번 신작은 최근 선수들의 사실적인 데이터는 물론이고 새로운 교섭 방법과 훈련 시스템이 변경되어 보다 전략적이고 흥미로운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풋볼매니저 2011은 11월5일 스팀을 통해 전세계 동시 서비스되며, 한국에서는 연내 세가코리아를 통해 한글화 되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 <전략 시뮬레이션 판타지 세상에 빠지다>>
두 개의 게임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온라인게임 버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도 연내 국내 서비스가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전략 시뮬레이션 온라인게임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즈'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는 현재까지 정규 타이틀과 그에 따른 확장팩을 포함, 총 12개 타이틀이 출시된 '마이트 앤 매직 히어로즈'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게임이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마이트앤 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는 엔씨소프트의 플레이엔씨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속할 수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완벽한 한글화를 통해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게임성을 그대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 <화려한 개발진, 웹게임의 무서운 중독성>>
3대 마약게임 외에도 최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컬쳐스 온라인'도 '한 중독성'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의 개발진들은 과거 문명 시리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PC시뮬레이션게임 '새틀러'의 개발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게임개발 노하우를 신작 컬쳐스에 녹여내 깊이가 있는 게임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달 25일 오픈베타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의 80%가 게임에 재접속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성으로 게임 전체 이용자 중 30%가 여성게이머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컬쳐스 온라인은 영웅 브야니와 바이킹들의 탐험을 주재로 한 전략 RPG 웹게임으로 게이머들은 전설적인 바이킹 영웅이 되어 마을을 건설, 기술 연구, 영웅 고용, 전투 등 전략 RPG 고유의 요소들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중독성 높은 게임들의 서비스가 진행되자 각종 포털을 통해 게이머들은 "나의 연말은 이미 끝났다. 버틸 수가 없다. 3대 마약게임의 강림으로 난 기억상실증에 빠진 것 같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한 게임 전문가는 "과거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가 게임의 대중화로 인해 점점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근의 문명 신드롬을 시작으로 풋볼매니저, 마이트 앤 매직까지 연말까지 게이머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