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
제이투엠 소프트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에서 퍼블리싱하는 온라인 레이싱게임 레이시티가 지난 12 월 5 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카트라이더 제작진이 개발했다는 점과 서울 시내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점 때문에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 게임은 오픈 베타 테스트 시작 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아케이드적인 성향의 게임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쉬운 조작! 현실과는 거리가 먼! 하지만...
사실 필자는 레이싱 게임에 대해 크게 아는 것도, 또한 많이 즐겨보지도 않았지만, 레이싱 게임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고 만만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앞서 말한 이유 때문에 레이시티를 시작하기 전부터 살짝 겁을 먹고 있었던 필자였다.

레이싱 게임은 모두 이 게임과 같은 줄 알았다;
레이시티를 한번쯤 플레이 해 본 게이머들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만, 레이시티는 현실과는 거리를 둔 아케이드 적인 게임성과 쉬운 조작성이 일품인
레이싱 게임이다. 이런 점 때문에 레이싱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필자 역시나 쉽게 게임을 플레이 해 나갈 수 있었고, 또한 그 때문에
레이시티라는 게임에 대한 첫 인상이 깊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카트라이더의 조작성을 가진 번아웃이라고 한다면 약간은 과장이 될까? 어쨌든
필자는 그랬다. ^^
하지만 쉬운 조작성만을 추구했기 때문인지, 수동 기어가 지원이 안 되는 등의 세세한 플레이가 불가능해 아쉬움이 남았다. 다양한 연령층이
손쉽게 레이싱 게임을 즐기게 하겠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그래도 레이싱 게임인 이상 파고드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 아직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이기에, 이런 세세한 플레이가 가능토록 업데이트가 되기를 은근히 기대해보는 바이다.
소리부터 다르다!
놀라운 얘기지만, 레이시티는 차량의 소리를 직접 녹음하고 게임에 적용시켰다고 한다. 차량의 엔진음은 물론 내부의 벨트 소리, 머플러음,
외부 전체의 울림과 자동차가 주행할 때 들리는 차량 내부의 소리 및 문 여닫는 소리까지 완벽하게 말이다. 솔직히 말해 아케이드 성이 짙은
게임이라 사실성을 완전 배제한 줄로만 알고 있었던 필자는 이 소식을 듣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레이싱게임에서 사운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많은 게이머들이 알고 있겠지만, 사실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아 게이머들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에
많은 시간과 많은 자금, 그리고 많은 노력을 들인 개발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기가막힌 사운드! 들려주고 싶다
끝이 보이지 않는 퀘스트
레이시티에서는 서울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특정 지역에 데려다주거나 물건을 배달하는 등의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퀘스트는
퀘스트NPC에게서 받을 수 있는데 퀘스트NPC는 서울 전 지역에 존재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방대한 양의 퀘스트를 받을 수 있으며,
'스릴을 좋아한다' '충돌을 싫어한다' 등 여러 가지 특성도 가지고 있어 같은 미션이라도 다양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끼리
경쟁하는 카운터 미션을 도입하여 '범인을 추적하는 경찰', '도주하는 범인', '다른 게이머와 협력을 통해 물건 입수' 등 그 동안의
레이싱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화 같은 진행도 가능해 그 재미는 배가 된다.
턱없이 부족한 차량
레이시티의 홈페이지 메인이나 인터넷 상에서 떠돌아다니는 멋진 무르시엘라고가 그려진 홍보용 이미지샷을 본 적이 있는가? 그 것을 보고는
"어쩌면 나도 무르시엘라고를 몰고 서울 시내 한 복판을 달릴 수 있겠구나"라는 필자와 같은 막연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멋지다. 하지만! 게임에서는 볼 수 없다는거~
그런 게이머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사실 레이시티에 무르시엘라고는 없다. 추후에 추가가 될지, 아니라면 그저 홍보용 낚시일 뿐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지금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무르시엘라고가 없는 것이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턱없이 부족한 차량의 수. 아무리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이라지만, 게이머들은 이미 현재 구현되어 있는 최고의 차량에까지 도달한 상태다. 게임을 플레이하여 일정 이상을 성장시켜 놓았다면 그 이상의 차량을 타고 싶은 것은 어느 게이머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저 제한된 차량을 도색하고 튜닝하는 단순한 울궈먹기식이 지금처럼 계속 이어져 나간다면 게이머들이 레이시티를 보는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 이게 아닌가 싶다.
어정쩡한 밸런스
레이시티에서는 자신(드라이버)의 레벨말고도 차량의 레벨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하는데, 이 것이 문제다. 자신의 차와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시도와 의도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레벨에 따라 차량의 성능이 정해지는 것 같아 이건 아니라는 생각 또한 들었던 것이 사실. 예를 들어
가장 처음 지급되는 차량인 마티즈를 가지고 드라이버 레벨 24, 차량 레벨 92로 올렸다고 하면, 이 마티즈는 이미 괴물 수준이다. 드라이버
레벨 24면 아우디를 탈 수 있는 레벨이지만 아우디보다 마티즈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굳이 아우디를 새로 구입하여 그 차량의 레벨을 또 다시
올려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어디 그러한가? 온라인게임이라면 남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망도 있을 것이며 레이싱
게임이면 현실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 할 외제차를 타고 달리고도 싶을 것인데, 막상 외제차를 구입해보니 자신의 기본 차량이 비싼 외제차보다
성능이 좋다면... 허무해질 것이다. 아니, 허무하다. 어떠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사항임에는 틀림없다. 참고로 위의 예는 레이시티의
자유게시판에 서방십만억토라는 게이머가 올린 실제 사연이다.

이 것이 바로 서방십만억토 님의 92 레벨 괴물 마티즈
그래도 이 정도라면...
아직 레이시티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게임이기에 부족한 점들도 눈에 띄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짧은 테스트
기간에 비한 완성도는 괜찮은 편.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제점들이 고쳐지고 더욱 새로운 장점들과 특징들로 우리 곁에 찾아올 것이라 필자는 그리
믿는다. 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바뀌어갈, 혹은 발전해나갈 레이시티를 기대하며 리뷰를 이만 마칠까 한다. 레이시티 파이팅~

부릉부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