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좀 더 본격화된 추리 활극. 실버 팰리스 이분법 테스트 즐겨보니
서브컬처 장르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엘리멘타 ‘실버 팰리스’의 이분법 테스트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3D 오픈월드 서브컬처 장르를 주도하고 있는 게임사가 아닌 새로운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첫 테스트부터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보인 덕분인지 이번 테스트 때도 기대감이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테스트 때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도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어드벤처의 매력을 선보였던 엘리멘타는 이번 테스트에서 추리의 깊이를 더했다.
지난 테스트에서 선보인 추리의 과정이 단순히 연관된 사건 자료 채워넣기만으로도 가볍게 해결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추리라고 하기에는 깊이가 좀 얕다는 반응이 있었던 만큼, 이전에 선보인 추리는 맛보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듯 하다.


지난 테스트 때는 감춰져 있었던 주인공의 과거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게임을 시작하면서, 이 세계관에 감춰진 비밀에 한층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사건 외에 별도의 사건을 추가하면서, 실버 팰리스가 추구하는 추리 어드벤처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메인 스토리인 잿더미 신데렐라 외에 되살아난 시체의 수수께끼라는 새로운 사건을 만나게 된다. 이 사건은 주인공의 동료인 의사 퍼소가 한 과학자의 죽음에 연관되면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반에 주어지는 사건 정보를 그대로 따라가다보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이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지만, 단서의 순서를 바꿔서 새로운 가설을 세워가다보면 감춰져 있는 진정한 범인을 찾게 된다. 물론 이전 추론과 다른 순서로 단서를 배치하다보면 결국 모든 엔딩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한번에 진정한 범인을 찾아냈을 때 사건을 제대로 파악한 명탐정이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에서도 그동안 많은 관심을 모았던 남성 주인공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되면서, 두명이 같은 사건 현장에서 각기 다른 활약을 펼치는 공조 수사의 재미를 선보여, 앞으로 본격화될 기업 독점 세력과 지하 범죄 갱단, 왕실 계열 세력, 그리고 비밀 교단의 다툼에서 주인공이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다수 추가되고, 이전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투 반응성과 조작감을 개선한 덕분에 더욱 박진감 있고 몰입도 높은 전투 환경을 즐길 수 있다. 이전 테스트 때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각 캐릭터별로 스킬 딜러, 공명 딜러, 프로텍터, 서포터 등 다양한 포지션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별로 필살기 게이지를 별로도 쌓기 때문에,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연계기와 필살기를 퍼부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화끈한 연속 태그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 내에 각 캐릭터별 스킬 연계 튜토리얼도 제공하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경험한 뒤 플레이하면 연계 공격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특정 스토리에 강제되는 캐릭터도 있다보니, 다양한 캐릭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배려한 요소로 보인다.

빅토리아풍의 세련된 도시의 매력은 1차 테스트 때도 호평받았지만, 넓은 도시에서 실제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부족해서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보강됐다.
신규 지역이 추가되면서 갈 수 있는 지역이 더 넓어졌으며, 이동 중에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미니 게임 퍼즐 등 다양한 돌발 사건들은 물론이고, 이 도시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개인 의뢰, 말들 타고 달리는 경주, 로그라이크 형태로 구현된 힐베르트 호텔 등 즐길거리도 많아졌다. 이전 테스트에서 신선한 느낌을 줬던 부동산 투자 역시 지역이 넓어진만큼, 규모가 더 커졌다.



보통 콘텐츠를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테스트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엘리멘타는 이번 테스트를 7월 32일부터 8월 13일까지 20일간 진행하며, 40시간 이상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1차 테스트 때 오픈월드의 완성도 검증을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얘기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선택이다. 물론 오랜 기간 서비스되고 있는 다른 오픈월드 게임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할 수 밖에 없지만, 추리라는 차별화 요소를 더욱 강조할 수 있는 형태로 차곡차곡 콘텐츠를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차 테스트 이후 약 7개월만에 선보인 2차 테스트 때 이정도의 발전이면, 다음번에 만날 때는 더욱 더 매력적인 모습으로 만나게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