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보다간 PSP를 벽에 던지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코롱'은 원래 일본 게임센터에서 인기리에 가동되고 있는 퍼즐 게임이다. 이 게임은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살인적인 난이도를 동반해 게이머들 간의 찬반양론이 심하다. 만약 당신이 게임에 대한 열정이 식었다고 생각한다면, 거침없이 이 게임을 집어 들어라. 왜냐하면 이 게임은 사람의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마약 같은 면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엽고 심플하다, 그것이 코롱
케이스를 열고 두근거리며 실행시킨 '코롱'. 잠시의 로딩을 거친 후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밝고 깔끔한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들이었다. 캐릭터는 심플하게 그려져 있는 편이지만, 사실 단순하다는 느낌보다는 '귀엽다' 라는 느낌이 우선 든다. 각각의 컨셉에 따라 귀엽게 표현되는 캐릭터들은, 코믹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게이머를 반길 것이다. 게임에 돌입하면 정신없이 블록만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이 캐릭터들의 깜찍한 움직임을 느낄 새가 없겠지만, 혹시 기회가 된다면 이들의 움직임을 바라봐라. 어느 사이에 그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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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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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작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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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방식은 간단하다. 스크린샷을 보고도 어떤 게임인지 감이 안온다면 기본적으로 테트리스에 뿌리를 둔 뿌요뿌요를 생각하면 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테트리스나 뿌요뿌요는 위에서 블록을 떨어뜨리는 식이지만 이 게임은 밑에서 랜덤으로 배열된 블록의 줄이 올라오는 형식이라는 점과, 랜덤으로 배열된 블록을 '회전'이라는 조건으로 배합한다는 점이다.
게임 진행은 너무도 간단하다. 같은 색상의 블록을 4개 이상 맞추면 블록이 사라지는데, 여러 블록을 연쇄적으로 없애서 상대방을 공격하면 된다. 공격은 연쇄, 마법공격 등 다양한 공격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블록을 없애서 상대를 공격한다'는 단순한 구도만 이해해도 충분하다. 조작 버튼도 4개의 블록을 한꺼번에 회전시키는 버튼 두 개(왼쪽으로 돌리는 버튼 하나, 오른쪽으로 돌리는 버튼 하나)와, 밑에서 강제적으로 블록 줄을 올리는 버튼 하나로 총 3개가 전부일 만큼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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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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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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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중점은 최악의 난이도를 가진 아케이드 모드
심플성을 추구한 게임답게, 이 게임은 단 세 개의 모드만을 지원한다. 아케이드(ア―ケ―ド) '혼자서 철저히'(ひとりで とことん), 그리고 프리대전(フリ― 對戰 )모드의 세가지 모드가 전부. '아케이드 모드'는 게임 센터의 모드를 구현한 것이며, '혼자서 철저히'는 혼자 연습하는 모드, 그리고 '프리대전 모드'는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자유롭게 대전하는 모드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아케이드'(ア―ケ―ド) 메뉴를 선택해야 한다. 아케이드 메뉴를 선택하면 바로 캐릭터 선택 메뉴가 뜨는데, 이때 등장하는 8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하면 나머지 7명과의 대전이 시작된다. 게임을 해보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어.렵.다. 그냥 무작정 어렵다고 생각하면 된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첫 인상만 보고 '오, 재미있겠는데?' 하고 무작위로 도전했다가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사시나무 떨듯이 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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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익숙해질 컨티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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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해본 게이머들은 알겠지만 2 ~ 3스테이지에서 좌절을 맛본 후 다들 한번쯤 난이도 조절하는 부분이 있는지 찾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난이도 조절이 없다. 난이도 조절은 '혼자서 철저히'(ひとりで とことん) 메뉴에 있긴 하지만, '혼자서 철저히' 메뉴는 난이도 조절 기능이 있더라도 상대방과의 대전 없이 혼자서만 연습하는 모드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 결국 게이머들은 아케이드 모드를 중점으로 플레이하고, 그 어려움에 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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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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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러져 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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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어느 한 게이머의 절규를 소개하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어느 유저의 토로

첫 판은 몇 번 플레이 해보면 쉽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첫 판이라고 방심을 하면 지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3~4스테이지로 가면 컴퓨터가 슬슬 본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는 무한한 인내와 도전정신만이 요구될 뿐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캐릭터가 기분 좋게 놀고 있을지라도 당황하다가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되기까지는 찰나의 시간 외엔 걸리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일련의 캐릭터의 표정과 동작들이 매우 귀엽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감상을 느낄 겨를이 없을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는 커녕 상대방의 진영에서 어떠한 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는지 보지도 못할 것이다. 오로지 자신의 진영에 모든 신경을 집중시켜서 필사적으로 조각을 맞추려다가 결국 컨티뉴를 반복하는 악순환의 연속만이 기다리는 것이다. 5스테이지 정도가 되면 그야말로 절망의 늪을 건너는 기분이 든다. 더 이상 상대방의 캐릭터가 조금도 귀여워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적은 무정하게 마구 공격을 퍼부어, 조금만 어리버리하게 시간을 끌면 밑에서 블록이 올라오고 위에서 커다란 블록 덩어리들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수십번의 컨티뉴를 동반하면서 악전고투를 겪고 간신히 보스전에 들어가면 더 가관이다.

보스는 바로 자신의 캐릭터 위에 있는 날개 달린 귀여운 애완동물(?)인데, 잠시 후면 이 녀석이 조금도 귀여워 보이지 않게 된다(더구나 그런 사기같은 플레이로 이겨놓고 좋아서 날뛰는 꼴을 보면 열이 치밀어 오른다).인간의 손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속도로 네모칸이 움직여서 역시 인간의 두뇌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판단으로 콤보 퍼즐을 맞추어 끊임없이 공격해온다.

물론 여기까지 온 게이머라면 남들이 보기에 환상적인 손놀림과 넓은 시야, 재빠른 상황판단력 등을 갖추게 되었겠지만, 그래도 역부족일 정도로 보스는 강.하.다.. 100컨티뉴 정도 하게 되면 당신은 외치게 된다. '어렵다아아아아!!!!'


코롱의 독특한 공격법
'코롱'의 공격법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없애는 블록의 색에 따라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노란색의 블록을 모아 없애면 상대에게 '안전 표지판' 같은 방해요소가 생기며, 파란색의 블록을 모아 없애면 상대에게 커다란 뭉치 블록을 선물(?)할 수 있는 식이다.
공격에는 위에 언급한 두 개를 제외하고 '돌리는 네모칸의 크기가 한 단계씩 커지게 되는 효과', '자신이 움직이는 네모 칸 안에 어떤 색의 블록이 있는지 안보이게 하는 효과', '2개나 3개의 블록이 연결되었을 때 그 블록들이 하나로 굳어져버리는 효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격은 상대를 곤란하게 만드는 요소이지만, 한편으로는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위험요소도 된다. 우선 당신이 소규모로 블록 몇 개만 없애는 식의 공격을 행하면 상대에게(위에 언급한 공격이 아니라)아무 특징도 없는 흰색의 블록을 주게 된다. 하지만 이 흰색의 블록은 금세 상대의 공격이 되어 나에게 돌아올 수 있다. 비단 흰 블록뿐 아니라 게이머가 대규모의 공격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그 것을 상쇄시켜 다시 나에게 보내면 오히려 나에게 엄청난 부작용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코롱'은 누구든 실력과 운에 따라서 대역전극을 펼칠 수도 있기 때문에 '뿌요뿌요' 처럼 긴장감 넘치는 대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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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면서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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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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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롱의 장단점의 비교
'코롱'이라는 퍼즐게임의 맛은, 정교하게 블록을 맞춰가는 것도 있겠지만 자신이 의도하지 않고 무작위로 네모칸을 돌려도 우연히 블록들이 맞아 들어가서 상쇄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에 있다. 자신이 어떤 색의 퍼즐을 맞추려고 이리저리 네모칸을 돌리는 과정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블록들이 맞춰져서 상쇄되고 그것을 계기로 다른 블록들도 연속으로 맞춰져 상쇄되는 광경을 본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환호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그것이 거의 화면 꼭대기까지 블록들이 차서 캐릭터와 게이머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다른 매력은 '코롱'이 퍼즐게임으로서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코롱'의 퍼즐화면은 사실 PSP의 화면을 둘로 쪼개고, 그 중에 반은 다시 캐릭터를 보여주는 화면이기 때문에 PSP 화면의 1/4도 채 안된다. 그 자그마한 영역에서 온갖 효과와 아이템, 두뇌싸움이 난무하게 되고 어느덧 게이머는 온 신경을 그 자그마한 영역에 붙잡아두고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것. 놀랍지 않은가? 또한 이 코롱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세이브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8판 밖에 안되는 짧은 스테이지어서 만약 세이브가 있다면 게이머들에게 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는 못할 것이다. 바로 이 세이브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 코롱을 다 클리어 하거나 포기하기 전에는 UMD를 꺼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단점이라면 가장 큰 것은 무선랜 대전이 안된다는 것이다.(그래서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게임은 바로 대전에서 진정한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아케이드 게임에서 대전상대에 대한 아주 간단한 정보가 있기는 하지만 왜 이런 캐릭터가 등장했는지, 그러한 스토리가 없다는 것도 조금 게임을 썰렁하게 만드는 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도 아케이드 모드에서 컴퓨터를 상대하는 순간 사라지게 된다. 그만큼 퍼즐게임으로서의 중독성과 완성도는 높게 평가한다. 최근에 삶의 활기를 잃었다거나 의욕이 감소하는 게이머라면 반드시 해 볼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자, 오늘도 당신의 도전은 계속되리라.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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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싸움.. 랭킹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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