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벌레들의 치열한 전쟁
포트리스의 원조
웜즈라는 게임을 기억하시는지? 처음 들어본다면 포트리스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포트리스는 지금은 인기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누구나
손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자신의 턴에 포탄을 쏘아 상대를 쓰러뜨린다. 이 얼마나 간단한가?
거기에 바람을 이용해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심오함까지 있었으니 쉽게 질리지도 않았다. 지금부터 소개할 웜즈는 이런 포트리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게임으로 포트리스의 주인공이 탱크인데 반해 웜즈는 벌레들이 주인공이다. PSP에서 펼쳐지는 벌레들의 치열한 공방전. 그 속으로
빠져보자.

귀여운 벌레들이 펼치는 살벌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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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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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형의 벌레들이 넘쳐난다
보통 벌레라 하면 혐오감을 느끼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나 웜즈 속의 벌레들을 보고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만큼 웜즈의
벌레들은 벌레답지 않게(?) 귀엽고 앙증맞다. 맵을 꾸물꾸물 기어서 돌아다니며 유리한 고지로 올라가는 모습부터, 적을 향해 공격할 때면
복장을 갈아입는 모습, 조그만 녀석들이 바주카나 샷건, 다이너마이트, 지뢰 같은 살상용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혐오대상이었던 벌레들이 보여주는 이런 익살스러운 행동은 벌레에 대한 인식이 바뀔 정도이다.(거짓말 조금 보탰다.~_~)여기에
배경도 단순한 듯하면서도 크게 거부감 없게 구성되어 있으며 무기의 효과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혐오스러운가? 그렇다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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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도 예쁘게 잘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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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보면 큰 코 다친다
앞서 포트리스는 간단한 게임성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했었는데 웜즈는 그리 녹록치 않다. 물론 기본 방식이야 포탄을 쏘는 힘과 바람을
이용하여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지만 결정적으로 자신이 관리해야 할 아군의 수가 다르며 여기에 정확한 각도를 가늠할 수 없고 바람의 변덕도
심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포트리스의 경우는 자신이 관리해야 할 탱크는 한 대 뿐이라 자신의 턴이 오면 한 번
쏘고 다음에 올 때까지 자신이 쐈을 때 바람의 세기나 발사파워를 기억하고 있으면 다음 턴에 그것을 감안하여 쏘기가 수월하다.(인터페이스
발사파워를 기억해놓을 수도 있다)그에 반해 웜즈는 보통 4명을 한 팀으로 구성하고 플레이어 혼자서 4명을 모두 관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전에 쐈던 감이 무뎌지기 마련이니 바람과 파워게이지, 각도의 삼박자를 읽어내는 능력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이전에는 소위 말하는
삽질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플레이어는 실패확률이 높은 고각보다는 저각... 더 나아가서는 직선샷을 고집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지형에 따라 맞출 수 없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손해 보게 되니 연승을 하기는 힘들어진다. 결국 게임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3요소인 파워, 각, 바람의 상관관계를 읽을 수 있게 되었을 때는 감탄을 자아낼 만한 곡예샷을 쏠 수 있게 되고 그것을 성공시켰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웜즈의 재미는 이 3요소의 상관관계를 얼마나 몸에 익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겠다.

이정도로 바글바글하게 플레이한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책임질 벌레는 4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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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각으로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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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게 날아간 포탄이 상대를 죽음으로
몰았을 때의 쾌감은 장난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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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선 바람을 잘 이해해야 한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막대에 붉은 바가 바람미터다
다양하게 준비된 도구.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자에게 승리의 여신이 기다리고 있다
그냥 서로 포탄 하나만 주고받는다면 게임이 밋밋해 지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뻔하다. 웜즈는 20여 가지의 도구를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흥미진진한 전투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미사일부터 시작해서 지뢰, 바나나 폭탄, 양폭탄, 드래곤볼, 펀치, 가미가제, 로프,
우지(UZI), 샷건, 유도탄, 수류탄 등 정말로 다양하다. 각 무기에는 공격력이나 범위가 설정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게끔, 생각하여 플레이하는 것을 강조했다. 예를 들면 적이 한 곳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면 살포시 적진 속으로 들어가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뒤 유유히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이너마이트의 강력한 공격력과 공격범위로 인해 적들을 순식간에 쓸어버릴 수 있게
된다.(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그리고 적이 골짜기에 숨어 있다면 수류탄을 투척해 한방에 보내버릴 수도 있다.(보통 미사일은 벽에 닿는
순간 터지는데 반해 수류탄은 굴러가거나 부딪혀 튕기는 성질을 가진다)이런 공격계 뿐 아니라 보조도구인 순간이동, 제트로켓, 로프 등을
사용하여 위기의 순간을 탈출한다던가 공격기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로프는 줄을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웜에 반동을 주어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직 필자는 모든 도구를 확실하게 사용하는 단계가 아닌지라... CPU의 귀신같은 플레이를 볼 때마다
감동한다. 그만큼 다양한 도구를 통해 다양한 공격방법과 전술이 나온다.

다양하게 준비된 무기 &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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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즈에서 줄타기를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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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이 순간이동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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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헉! 다이나마이트야!

두 마리의 벌레를 샷건으로 나란히 세상하직 시키려는 플레이어
장소 걱정은 하지 말라! 게임의 룰도 플레이어 맘대로.
웜즈는 맵에 다양한 패턴이 존재하여 거의 끝이 없을 정도의 변화를 보여준다. 일반모드로 게임을 즐기면 시작 전에 맵을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배리에이션이 정말 장난이 아니다. 숫자 하나를 변경시키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맵의 구조가 변하고 장치되는 물건들이 달라진다.
적어도 맵이 몇 개 없다며 불평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챌린지 모드를 제외하고는 게임의 룰을 플레이어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이를 통해 한턴의 제한시간이나 무기의 사용가능턴, 데스매치 발동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CPU에게도 플레이어만큼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제한 시간 변경 기능이 없었다면 지겨워서 상당히 짜증이 났을 것이다)

게임의 룰을 바꿀 수 있다. 빠른 진행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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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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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하나 바꿨다고 이렇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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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도 바뀐다
미니게임 같은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웜즈 그 자체의 게임성이야 불만이 없지만 그 외의 부가요소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한 느낌이 든다. CPU의 인공지능이 매우 뛰어난 편이고
맵도 다양해 CPU와 대전하는 것도 꽤나 흥미진진 하지만 계속해서 서로 쏘고 쏘는 동일한 방식의 게임을 해야 하다보니 그래도 무언가 다른게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챌린지 모드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늘 하던 대전의 연장일 뿐이다)물론 게임이 쏘는 것뿐이다보니
응용이 쉽지 않고 대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쏘는 것이라도 일정시간 내에 떨어지는 물체를 많이
맞춘다던가, 아니면 도구 중에 제트로켓 같은 것은 장애물을 피해가며 목적지에 도착하는 게임으로 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아쉬울 뿐이다.

챌린지모드는 일종의 트레이닝을 겸해서
점점 난이도를 높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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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무언가를 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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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면 더욱 즐겁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괜찮지 않아?
다수의 벌레들이 펼치는 전투를 그리고 있는 만큼 여럿이서하면 더욱더 재미있다.(온라인 웜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듯)하지만 PSP용
웜즈는 인프라스트럭쳐(일종의 배틀넷 같은 개념)를 지원하지 않아 애드혹을 통해 근거리 통신게임을 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따로 모임을
만들지 않는 이상 같이 즐기기는 어렵고 혼자서 즐겨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여럿이 즐기기 힘들다는 것이 꽤나 뼈아픈 부분이다. 그래도
다양한 맵과 도구를 활용한 게임 웜즈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매력적이지 않은가? 아기자기한 대전슈팅게임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총알장전하고 매장으로 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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