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멋진 게임
새로운 스토리로 무장한 PSP의 Def Jam - Def Jam FIGHT FOR NY : THE TAKEOVER
Def Jam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Def Jam VENDETTA(이하 VENDETTA)가 세상에 나왔을 때, 프로 레슬링 게임 전문
제작사 중 하나인 AKI의 관록을 바탕으로 WWE와는 다른 개성이 넘치는 게임을 만들어 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프로 레슬링의 한계를 넘지 못한, AKI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게임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인 Def Jam
FIGHT FOR NY(이하 FFNY)는 프로 레슬링을 버리고 뉴욕의 뒷골목 싸움으로 주제를 바꾸는, AKI로서는 모험을 선택하는 동시에,
호평을 받았던 타격감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결국 전 세계적으로 150만 카피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동시에 인기 격투 게임의 명단에
Def Jam의 이름을 당당히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2006년, 그 FFNY을 바탕으로 한 Def Jam FIGHT FOR NY :
THE TAKEOVER(이하 TAKEOVER)이 발매되며 PSP의 인기작 이식 및 리메이크 시리즈에 Def Jam 시리즈도 동참을 했습니다.
새로운 작품이 아닌 이식 –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에 아쉬움이 들기는 했지만, 타격의 쾌감을 즐길 수 있는 Def Jam의 액션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 것에 환호를 보내는 바입니다.

TAKEOVER의 타이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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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도 전작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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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워서 이겨라. 그러면 너의 것이 될 것이다
부제인 TAKEOVER라는 말은 사전을 찾아보면 '이어받음, 인계, 접수'라는 말로 나와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구역을 접수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스토리 모드에 FFNY에는 없던 HOOD라는 구분과 HOOD 접수의 개념이 새로이 추가되어, 뉴욕을 지역에 따라
BROOKLYN, MANHATTAN, QUEENS, THE BRONX, STATEN ISLAND의 다섯 구역으로 나누어 배틀이 열릴 여러
장소들을 분리해 놓았습니다. 스토리 모드의 처음에 주인공의 인적 사항을 결정 할 때 출신지도 결정하게 되는데, 선택한 출신지를 시작으로 점차
다른 구역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나의 구역을 완전히 차지하게 된다면 그 구역의 싸움꾼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주인공의
휘하에 둘 수 있는데, 최고 15명을 선택할 수 있는 CREW들 중 선택된 사람들은 주인공 대신 배틀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단, 한 번
선택하면 취소나 교체가 불가능하므로 선택할 때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의 탭으로 모여 있던 FFNY와는 달리 상점의
위치도 바뀌어 한 개의 HOOD에 하나의 상점이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THE BRONX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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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한 구역의 사람들을 내 사람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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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은 살리고, 조금 더 편하게 바뀐 배틀
이식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걱정한 것이 '과연 타격감을 얼마나 잘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였습니다. 아무리 추가요소가 많아지고 게임이
좋아진다 한들 타격감을 제대로 못 살렸다면 Def Jam의 게임으로는 실패작이라고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타격감은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모두 기우였습니다. 사람들을 매료시켰던 그 타격감이 그대로 PSP화면에서도 재현되었던
것입니다. 동작에는 여전히 힘이 넘쳤고 스피드에 있어서도 FFNY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FFNY에서 배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배틀을 끝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배틀을 거의 다 이겨놓고도 BLAZIN'기나 관절기를 통한
기권 등의 큰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배틀이 쉽게 종료되지 않다 보니 배틀에 걸리는 시간과 체감 난이도가 덩달아 높아져 버렸는데,
TAKEOVER에서는 이것이 개선되어 배틀을 끝내기 위한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라타기라는 개념이 추가되어 배틀을 끝내는 방법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FFNY에서는 상대가 넘어졌을 때 잡기 버튼을 누르면 일으켜 세울 수 있었는데 TAKEOVER에서는 그 대신 누워있는
상대 위에 올라타서 추가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올라탄 뒤에는 머리 부분을 공격하게 되고, 체력이 다 떨어졌을 때는 끝내기 공격이
나와서 KO로 배틀이 종료되게 됩니다. 그리고 격투 방법에 따라 머리를 공격하는 대신 관절기를 사용, 기권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BLAZIN'기의 쾌감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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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긴 '올라탄 후의 머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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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4명? 이번에는 그런 것은 없다. 무조건 1:1이다
TAKEOVER는 FFNY과 스토리가 다르다 보니 FFNY에는 있지만 TAKEOVER에는 없는 배틀 종류는 삭제되었습니다. 그래서 TEAM
MATCH나 FREE FOR ALL이 없는 1:1의 배틀로만 진행되고, 역시 같은 이유로(정확히는 주인공의 여자 친구가 납치되는 스토리가
없어져서)INFERNO MATCH 역시 빠지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배틀이 빠지고 TAKEOVER에서는 일반 배틀인 ONE ON
ONE,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야 하는 WINDOW MATCH, 지하철에 치이게 해야 하는 SUBWAY MATCH, 자동차를 상대를 이용해
파손해야 하는 DEMOLITION MATCH, 철장을 이용한 마무리 공격을 해야 하는 CAGE MATCH, 그리고 나무 난간을 부수고 링
밖으로 떨어뜨려야 하는 RING OUT MATCH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FFNY에서는 특수 룰 경기들에서도 일반 경기들처럼 에너지
소진에 따른 배틀 종료가 가능했지만, TAKEOVER에서는 오직 지정된 종료조건(특수 룰)을 만족시켜야만 배틀을 종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 생긴 올라타서 공격하는 것 때문에 특수 룰 경기들이 룰과는 관계 없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GAUNTLET에서는 철창을 잘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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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RGE에서는 배 밖의 물로 던져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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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다양해진 격투 방법
FFNY에서는 5가지 방법 중 총 3가지의 무술을 조합해서 자신만의 격투법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TAKEOVER에서도
기본적으로는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합을 하면 추가되는 무술에 따라 몸의 상태에 플러스를 주게 되는 것과 조합이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태권도나 카포엘라 등 새로운 무술을 사용 할 수 있게 되는 것 역시 FFNY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그러나, 달라진 점이 하나 있는데,
FFNY에서 한 종류의 무술을 한 번 밖에 선택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반복해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어 3번의 선택을 모두 사용할 경우 총
35가지의 조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모드를 진행해 나가며 얻게 되는 대전 상대들의 필살기를 구입할 때도 변화가 생겨,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DEV 포인트를 통해서
구입을 하도록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진행해 가면서 얻게 되는 독특한 기술들을 계속 구매해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최소한의
기술만 배운 후 DEV 포인트를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를 올리는데 몰아줄 것인가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 더 편하게 게임을 진행하시려 한다면 우선 무술을 먼저 조합한 후에 힘이나 체력을 키우시고 마지막으로 필살기를 바꾸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필살기도 DEV 포인트로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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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격투법을 중복해서 고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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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우면서도 어디서 본 듯 한 스토리
FFNY가 VENDETTA의 후속작 식으로 나오다 보니 FFNY의 시작되는 스토리가 VENDETTA의 스토리 끝과 이어져 있고,
VENDETTA의 스토리를 모르면 왜 처음에 D-MOB이 잡혀가는지를 알지 못하는 채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TAKEOVER에서는
전작의 스토리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입니다. 스토리 모드를 선택하면 우선 오프닝 데모 화면이 나옵니다. 데모화면은
VENDETTA나 FFNY처럼 동영상이 나오지는 않지만 멋진 일러스트들과 함께 등장인물인 MANNY가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는 MANNY가 경찰 JERVIS에게 체포되려는 것을 지나가던 주인공이 도와주고 MANNY는 주인공을 그의 보스인 O.G에게 소개하면서
시작됩니다. 주변의 신뢰를 얻어가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던 중 O.G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며 주인공의 인생은 180% 바뀌고 이제는
누구의 신임을 얻기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거리를 지배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이 때, 주인공에게 접근해
O.G를 죽인 범인을 알려주며 뒤에서 도와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의 정체는, 어찌 보면 Def Jam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남자, D-MOB입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주인공은 본격적인 세력 전쟁에 나서게 되고 이야기는 서서히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전작과는 다른 스토리로 진행이 되기는 하지만 전작부터 즐겨온 플레이어들을 배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작들을 플레이 해 본
플레이어들은 스토리 중 어디서 많이 본 내용들이 가끔씩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인데, VENDETTA와 FFNY의 스토리 중 일부를
차용해서 새로운 스토리와 섞이게 해, 더욱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 VENDETTA에 등장했던
ANGEL이라는 아가씨가 다시 등장해, 이 이야기의 결말에 대해서도 조금은 눈치를 챌 수 있게 해 주고 있습니다.

MANNY를 도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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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가 살해당하면서 주인공의 인생은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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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사이에 두고 여자들끼리 싸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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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DETTA의 그녀가 다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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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의 복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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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C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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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다고 생각한 순간 모든 것이 뒤틀어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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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결판낼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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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행 편도 승차권은 D-MOB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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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미련 없이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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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EA, WHY?
요즈음 나오는 EA의 게임들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글화가 잘 되어 나왔기에 필자는 TAKEOVER도 한글화가 되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이 북미와 동시 발매가 되어서 일까요? 게임은 한글화 없이 기본 언어인 영어 그대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TAKEOVER가 일반적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 거친 언어들이 난무하는 18세 이용가의 게임이기에 EA측에서 게임의 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18세 이상의 플레이어들의 영어실력을 믿고(?) 그대로 발매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튜토리얼이나
메시지 등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많이 느껴야 했습니다. '철권같은 완벽한 한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SMACKDOWN! VS RAW 2006처럼
스토리 모드 정도는 한글화 해 줬어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글화가 아쉬운 튜토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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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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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합니다.
TAKEOVER는 기존의 FFNY를 리메이크하면서 FFNY에서 느꼈던 불편함이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결함과 동시에 전작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스토리를 갖추어 전작들을 즐겼던 플레이어나 처음 즐기는 플레이어 모두 불편함 없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그대로 걸치지 않고 몸에 맞게 옷을 고치듯, 유명 게임 타이틀을 단순히 PSP에 이식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PSP에 맞게 충분히
조율함으로써 Def Jam 게임의 팬으로서 뿐만 아니라 PSP 유저로서도 만족할 만한 게임의 수준을 보여 주었습니다. 스토리 모드의 한글화가
아쉽기는 하지만 격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며, 앞으로도 더욱 멋진 Def Jam의 게임이 발매되길
기대하겠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리커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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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 캐리커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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