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의 진수를 느껴보자

왠지 익숙치 않는 뒷골목 풍경
뒷골목을 무대로 싸우는 사람들, 흔한 말로하면 조폭들의 이야기는 영화, 소설, TV 드라마의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다. 솔직히 아름답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평소 접하기 힘든 그들의 삶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가문의' 시리즈처럼 과장시켜 웃음을 주는 경우도...)지금부터 소개할 더콘이라는 게임 역시 이런 뒷골목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상식적으로는 뒷골목 청년들에게 자신의 아리따운 아가씨를 납치당한 순수 열혈 청년의 이야기나 자신의 형이 깡패들에게 죽음을 당하고 그들에게 복수하겠다는 그런 이야기를 떠올리겠지만 더콘에는 이런 스토리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한 명의 뒷골목 파이터가 자신의 팀을 만들고 그들과 함께 뒷골목 최고의 파이터가 되는 그저 단순한 성장기일 뿐이다. 또한 휴대용 게임기답게 심플한 조작성과 깔끔한 그래픽으로 대전 게임 특유의 호쾌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방안에서 스토리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이 아니라 지하철 출근길에 가볍게 스트레스 풀기 좋은 게임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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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콘의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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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꽤 심플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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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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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난타전 게임

배팅을 통해서 돈 좀 벌어보자
더콘의 핵심은 스트리트 파이터를 통해 돈을 버는 것으로, 승리를 통해서 돈을 모으는 형태뿐만 아니라 일종의 배팅을 통해 추가로 돈을 더 모을 수 있는 약간의 도박성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포커처럼 몇 배를 불리는 전문 도박 형식이 아니라 영화에서 본 것처럼 대전 선수에게 걸린 배팅의 일부를 추가로 받는 형식이다. 이 배팅 시스템은 특이하게도 자신의 편에만 배팅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편에게도 배팅을 걸 수 있다. 그리고 배팅은 실시간으로 배팅의 수치가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 게임을 하는가에 따라서 자신에게 떨어지는 배당을 바꿀 수 있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보면 주인공들이 어쩔 수 없게 패배하거나 지는 척하다가 이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과 동일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예를 들어보면 게이머가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적과 싸우다가 체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면 배팅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 쪽으로 배팅을 많이 걸게 된다. 이때 게이머가 게임을 잘해서 역전승을 하게 되면 순식간에 배팅 금액이 올라간다. 반대로 상대방에게 걸고 유리하게 진행하다가 상대방에게 역전패하게 되는 것 역시 동일한 조건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바보처럼 열심히 때리다가 진다고 되는 문제는 절대 아니다. 연기하는 걸 확인하는 시스템이 게임 내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게이머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대해서 체크하고 짜고 치는 게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게 된다. 이 요소를 어떻게 잘 이용하는지에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진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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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가 올라가 있을 때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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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떨어지면 짜고 싸운 게 들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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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이런 끔찍한 사태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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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가 내려가지 않게 잘 싸워보자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전투 시스템
흔히 대전 게임이라면 게이머에게 이동과 공격, 방어라는 조건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마련인데 더콘은 이런 부분을 과감히 제거하고 공격과 방어, 회피라는 요소로 축소시켰다. 어떻게 보면 이동의 제약이 생겨서 게임 자체의 재미가 많이 떨어질 것 같지만 더콘은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다. 우선 캐릭터들은 자동적으로 근접하도록 되어 있으며, 십자키는 위로 숙이기, 밑으로는 뒤로 회피, 좌우키는 좌우 회피 키로 되어 있다. 반대로 공격은 상단 좌측 우측 공격과 하단 좌측 우측 공격으로 나누어지며, 공격 방식에 따라서 회피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불가능한 것도 있다. 그리고 공격키는 일정한 키의 입력을 통해 콤보 형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 기술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이 기술들을 통해서 공격하고 회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전은 가드, 잡기, 회피 필살기 등이 더해지면서 공방의 재미를 한층 더 살려준다. 이 맛깔스러운 전투의 백미는 특정 콤보를 모두 넣어 상대방을 그로기로 만든 후 피니쉬 공격으로 날려버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피니쉬 공격은 특정 상황이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로기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더욱 정확하게 날려줄 수 있다. 특히 레슬링을 주특기로 하고 있는 캐릭터들의 필살기는 화려한 연속잡기로 되어 있어 독특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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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날려주는 필살기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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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나이프 파워봄 기술 시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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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가 실패하면 이런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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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는 회피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모든지 내손으로 고친다
더콘은 앞에서 이야기한 독특한 배팅 시스템이나 재미있는 전투 시스템 등이 장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무궁무진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특히 복장이나 모습만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캐릭터의 콤보, 피니쉬 무브 등을 변경할 수 있는 점은 이 게임의 특징이기도 하다. 먼저 캐릭터의 복장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살펴보면 총 5개의 파트로 신체를 구분하고 각 신체마다 3~6개 정도의 선택 파트를 만날 수 있다. 이 선택 파트는 각각 10개 정도의 아이템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정도를 조합하면 대략 무한에 가까운 조합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파트 아이템들은 게임의 진행 여부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생기고 게임 머니가 없으면 구매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무리해서 게임 머니로 구입해야 하는 이유는 흔히 농담 삼아 이야기하는 멋을 위해서가 아닌 추가적인 능력치를 위해서다.(온라인 게임에서 갑옷이나 무기류를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야 할 듯)특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수준 높은 아이템들이 등장하므로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좀 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다음으로 콤보 커스터마이징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다르게 게임머니는 전혀 들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조합하는가에 따라 위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게이머의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데 복잡한 커맨드일수록 적이 막기 어렵고 피하기도 어렵지만 대신 자신도 그만큼 외우기 힘들기 때문에 무작정 복잡한 커맨드만을 찾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필자의 경험을 얘기하자면 콤보 중에서 일반적인 좌우 연타 공격보다는 상단, 하단, 잡기가 결합된 형태로 제작하면 매우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이런 조합들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캐릭터의 공격 스타일에 따라서 매우 다를 수밖에 없으니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최적화된 스타일과 스킬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가야 하는 탓에 귀찮고 어렵다고 느끼기 쉽지만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만들고 나면 캐릭터에 대한, 그리고 게임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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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들을 수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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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템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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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 시키면 이런 모습으로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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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보 커스텀마이징 시스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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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선택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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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개의 연속 콤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많다
더콘이 휴대용 게임기에 적합한 게임성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인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는 그래픽이 좋은 PSP 게임에서 자주 지적되는 로딩 타임. 보통 한 판을 즐기는데 30초~1분 정도 걸리는데 로딩 타임이 8~10 초 정도가 걸리니 한 참을 기다려서 게임이 시작되면 시작되자마자 끝나는 느낌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캐릭터가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단점으로 느껴진다. 이 녀석들은 스토리 모드의 마지막 부분에서만 등장하고, 이 때 외에는 대전 모드에서만 선택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에 거의 버려진 느낌이다.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이왕 만들어놓은 캐릭터를 좀 더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드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단적으로 스토리 모드에서의 비중만 높였어도...)마지막으로 커맨드 입력 기술이 없다는 점이나 특별히 뛰어난 기술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같은 게임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밋밋한 전투라는 얘기.(EA에서 만든 파이트 나이트 라운드 3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일지도)이 밋밋함을 살려주기 위해 필살기가 있긴 하지만 그리 특색이 없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을 제외한다면 더콘은 꽤 잘 제작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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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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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로딩이 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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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특색이 없다는 점도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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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도 조금 밋밋한 점이 없지 않다

독특한 실험정신이 특징인 게임
여기까지 더콘에 대해 알아봤다. 어떻게 보면 굉장한 자유도를 보여주는 게임이면서도 다르게 보면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기도 한 더콘. 그래도 PSP를 사놓고 막상 즐길 게임이 별로 없어서 헤매는 분들에게는 가볍게 접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뒷골목 배팅 대전의 세계가 궁금했다면 한번쯤 구매해 즐겨보자. 다른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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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대전이 가능하지만 만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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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옵션을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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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힌트는 한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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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전부 한글화 해주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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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에서 본 듯한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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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팀을 괴롭혀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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