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2 접은 이유가?" 소니 , 번지 스튜디오 292명 감축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데스티니’ 시리즈의 개발사 번지의 인력을 대규모로 감축한다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SIE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먼 허스트 스튜디오 비즈니스 그룹 CEO가 임직원에게 전달한 사내 공지를 공개했다.
허먼 허스트 CEO는 번지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으며, ‘데스티니’ 개발팀 대부분과 ‘마라톤’ 개발팀 일부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번지의 운영을 지원하는 SIE 내부 조직에서도 인력 감축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인원 감축 규모는 약 292명에 달한다.
SIE는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에게 전직 지원을 제공하고, SIE와 글로벌 산하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직무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SIE는 이번 결정은 번지 경영진과 함께 스튜디오의 장기적인 방향과 개발 우선순위, 필요한 자원, 플레이스테이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의 역할을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러 대안을 검토했지만, 번지의 자원을 현재의 개발 우선순위와 장기 목표에 맞추기 위해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SIE 측의 주장이다.
여기에 SIE의 허먼 허스트 CEO는 지난 10년 동안 ‘데스티니’가 이용자와 게임 산업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다며, 개발자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번지는 지난 5월 공식 공지를 통해 '마라톤에 집중하고자 ‘데스티니 2’의 라이브 업데이트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6월에는 ‘데스티니 2’의 모든 확장팩이 포함된 패키지를 88%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형 할인을 시작한 바 있다.(해당기사)
특히 업데이트 종료 발표와 패키지 판매 그리고 데스티니 개발진 인력 감축이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 만큼, 사실상 시리즈를 유기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