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본같은 매뉴얼이 인상적이다!

#PC

다시 창공으로
실제 비행기와 별 차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팰콘 시리즈의 최신작, 팰콘 4.0 : 얼라이드 포스. 팰콘 4.0을 아는 팬들이라면, 단지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뛸 것이 분명한 이 최고의 기대작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발매됐다. 오랜 심의기간동안 마음 졸였을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팰콘 4.0 : 얼라이드 포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행 시뮬레이션의 입지가 그리 넓지 않은 한국에서 이런 명작이 크게 대접받지 못할 것이 안타깝지만, 명마는 주인을 가리며, 미인은 영웅만이 차지하는 법. 이 게임을 알아보는 그대는, 진정한 비행 시뮬레이션 마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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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대로의 F-16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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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기는 조작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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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향상된 그래픽
팰콘 4.0 : 얼라이드 포스의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역시 그래픽이다. 사실 이전 버전은 조작성 부분에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지만, 그래픽은 별로 말할 것이 없었다. 그저 조작성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그래픽 효과 같은 것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나 보다 하고 넘어갈 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팰콘이 달라졌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화면 해상도를 1600 X 1200 까지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는 더욱 읽기 쉽게 되었고, 화면도 좀 더 깔끔해 보인다. 그리고 같은 팰콘 4.0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이전 버전과 달리 조종석 대부분의 텍스쳐가 새로 제작되었고, 기체의 디테일도 더욱 상세해졌다. 구름이나 기상 상태에 대한 묘사도 이전보다 세밀해졌다. 특히나 이전 버전과 달리 별다른 확장패치 같은 것을 깔지 않아도 모든 것이 인스톨 하자마자 다 되어있는 상태라는 것도 반가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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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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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 선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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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래픽이 얼마만큼 바뀌었는지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지면 텍스쳐가 너무 작은 타일로 되어있어 상당히 어색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점도 고쳐지지 않았고, 지면에 있는 상대의 병력묘사는 지나치게 간결한 수준이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을 너무 세밀하게 묘사하려면, 방대한 화면을 표시해야 하는 비행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슈퍼 컴퓨터가 필요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21세기에 발매된 게임인데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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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착륙! 공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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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구름 속을 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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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콘4.0 만의 주특기, 사실적인 조작성
팰콘4.0의 조작은 실제 F-16의 조작법과 거의 동일하다. 그것은 이 얼라이드 포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대부분 사람들이 팰콘4.0에서 비행기를 착륙시키는 방법을 익히는 데 보통 3일이 걸린다. 조금만 삐끗해도 바퀴가 부서지고,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기체 아래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미사일과 연료탱크가 폭발해버린다. 그래서 일부 나라에서는 이 게임을 이용해서 예비조종사를 훈련시키기도 한다. 실제 비행기와 똑같은 물건을 일반인이 조작할 수 있다는 모순되는 말이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그것은 바로 F-16이 점점 개량되어 가면서 극히 직관적이고 단순한 조작체계를 갖추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우리는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 "전쟁무기가 너무나 발달해서, 조종사들은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듯 버튼을 눌러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역으로, 컴퓨터 게임으로 실제 전투기와 똑같은 환경을 접해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물론, 이 조작체계라는 것이 구식 전투기의 난해한 조작체계보다는 훨씬 간단하지만, 익히는데 시일이 걸리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래서 카트라이더 보다 복잡한 게임에는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아예 이 게임은 쳐다 보지도 않는 것이 좋다. 괜히 3차원의 세계에서 공대공 레이더의 세밀한 조작에 실패해서 성질을 버리느니, 기분 좋게 드리프트를 하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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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석의 캐노피도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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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타격임무 중, 연료탱크를 주렁주렁 매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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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팰콘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궁극의 사실성을 추구해 온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조작법만 익히면 이런 초고난이도 비행 시뮬레이션에 도전해 보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조이스틱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락실에서 볼 수 있는 막대사탕모양의 조이스틱 말고, 비행 시뮬레이션 전용으로 나온, 마치 권총 손잡이처럼 생겨서 스틱 위에 붙은 수많은 버튼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있는 그런 비행용 조이스틱 말이다. 물론, 이런 장비가 없이도 키보드로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다. 그렇지만, 마치 수영장에 갈 때 사각팬티를 입고 가지 않듯, 이런 게임을 해 줄 때는 조이스틱을 써 주는 것이 예의(?)라고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진정한 비행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조이스틱만 있다면, 매뉴얼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메뉴얼만 따라 해도 F-16을 공중에 띄우고, 공중전을 벌이는 데는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너무 어렵게 생각된다면, 언제든지 옵션에서 무한미사일, 무한연료, 또는 무적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치트키는 재미를 반감시킨다고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행 시뮬레이션에서는 초보자를 위해 이런 치트 같은 옵션을 그냥 버젓이(?) 메뉴에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매뉴얼에 나오는 몇 가지 훈련과정을 익히면, 실제로 전투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쉽게 다가올 것이다. 훈련과정에서는 가장 필수적인 공대공, 공대지 레이더 조작법, 그리고 미사일 발사 시에 상대를 레이더로 락온(Lock - on) 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그 외에도 기체의 속도를 잃지 않고 적절하게 선회하는 방법, 기관총이나 로켓을 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는데 모두 매뉴얼의 상세한 설명과, 적절한 게임 상황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 친절한 매뉴얼에 대해 좀 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매뉴얼은 간단한 설명으로 되어있는 전반부, 그리고 직접 따라 해보는 방식으로 되어있는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조종석의 계기판에서부터, 무장장착, 기본적인 조종, 공대공 전투, 각종 임무의 수행법, 항공 전략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웬만한 대학 전공서적 두께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기가 질리게 만드는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내용이 1:1 강습을 하듯 모든 것을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형식으로 되어있어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F-16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근래 들어 이렇게 상세하고 성의 있는 매뉴얼을 보는 것은 참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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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상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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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AN을 106으로 맞추고 IFF를 OFF로! 이제 곧 착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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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발칸반도, 위기의 한반도를 구원하라
이번 팰콘 4.0 : 얼라이드 포스에서는 기존의 한반도 외에도 발칸반도 캠페인이 추가돼 플레이어들은 한반도와 발칸반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각 지역별로 통상적인 상황, 2005년 상황, 2010년 상황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총 여섯 가지 상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되어있다. 한반도에서는 주한 미군 소속으로 싸우게 되며, 발칸 반도에서는 나토군 소속으로 싸우게 된다. 조종할 수 있는 기체는 F-16 block 40/42, 50/52, MLU 이렇게 세 종류다. 각각의 기체는 조작성에서는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장착할 수 있는 장비가 달라 서로 구분된다. 캠페인 모드의 진행은 기존의 방식과 동일하다. 전쟁 난이도를 고르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공격목표나 임무를 설정해주고, 플레이어는 그 중 원하는 미션에 참가하면 된다. 플레이어의 활약에 따라 전쟁의 양상이 수시로 변하고, 임무의 종류도 매번 다르기 때문에, 같은 전투를 벌이는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시리즈의 특징이기도 한 실시간 전쟁진행 역시 그대로다. 즉, 모든 전쟁 상황이 초단위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원하는 전투가 나올 때까지 시간 빨리가기 옵션으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컴퓨터가 모든 전쟁을 진행하면 플레이어는 점수를 별로 많이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도중에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온다면 군사재판에 회부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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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상황. 어떤 미션을 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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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포기한 죄로 군사재판에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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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끼어도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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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나 밤이나 난다

캠페인 모드 이외에도 즉석에서 전투를 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액션, 기총과 근거리 미사일로만 싸우는 도그파이트, 여러 가지 훈련 상황을 제공해주는 트레이닝, 자신이 원하는 미션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택티컬 인게이지 모드가 있다. 특히 택티컬 인게이지 모드에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 병력을 배치하고 전투를 벌일 수 있는데, 항공모함을 배치한다든가, 일본에서 출격해서 원산을 공격한 후 속초에 착륙한다든가 하는 정말 전략적으로 가능한 모든 상황을 재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에게 실제와 같은 상황을 재현해 줄 것이다. 그 외에, 택티컬 레퍼런스 같은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비행기, 지상무기, 미사일이 설명되어 있는 모드나, 비행내용을 기록한 후 나중에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ACMI 모드 같은 비행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줄 수 있는 모드 역시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포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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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트레이닝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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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편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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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에 대한 상세한 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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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록을 보면서 분석해보자

멀티플레이
팰콘 4,0 : 얼라이드 포스에서 멀티플레이는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컴퓨터와 대결하는 것도 물론 재미있겠지만 사람과의 전투에 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동료와 함께 편대비행을 하고 싶을 때, 좀 더 비행기술을 쌓고 싶을 때라면 멀티플레이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멀티플레이는 랜과 인터넷 두 가지 종류를 지원하는데, 특별하게 서버가 있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해당 동호인들이 모여서 서버를 운영하거나, 개인끼리 서로의 IP를 입력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실 주변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 같이 게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게임을 할 상대를 찾는 건 꽤 어려운 일일 것이다. 다행히 게임에 동봉된 매뉴얼 제일 뒤 페이지에 보면 인터넷 동호회의 주소를 찾을 수 있는데 이곳에 가면 다양한 정보와 함께, 같이 비행할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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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의 비행용 도움말 중. 동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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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한 팰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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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로 날아 오르고 싶을 때...
푸른 하늘로 날아 오르는 것처럼 매력적인 일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몇 백억 원짜리 전투기와 똑같은 시뮬레이션이 내 손에 의해서 움직인다는 건 꽤나 끌리는 일이다. 아마 팰콘 4.0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그 후속작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좀 더 향상된 모습으로 돌아온 팰콘의 후속작, 팰콘 4.0 : 얼라이드 포스. 전략가를 꿈꿔왔다면, 창공을 마음껏 날고 싶다면, 폭염이 솟아오르는 전장으로 뛰어들어보고 싶다면, 그것도 아니라면,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때마다 그들의 미사일 기지가 어떻게 생겼고, 불이 붙으면 어떤 모양으로 타오르고, 그게 전략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면, 한번 직접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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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에게 산산조각이 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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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를 산산조각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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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타격임무, 공대지 미사일을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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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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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스크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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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중! 에어브레이크를 걸고 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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