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알수없는 행보에 주주들 의혹제기

그라비티(대표 류일영)가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을 상대로 형사고소한 사실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이고 있어 심각한 논란이 예상된다.

소액주주들의 의혹이 처음 제기 된 곳은 비상장주식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www.38.co.kr)의 그라비티 주식 동호회로, 이곳에서 '그라나다'라는 닉네임의 한 주주가 게시물을 통해 "그라비티 류일영 회장이 법적 책임과 이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김정률 전 회장에게 지우고 이를 통해 주가를 내려 헐값에 매입할 수 있도록 조작 중이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한것.

실제로 주식 전문가들은 그라비티의 나스닥 상장이 폐지될 것이라는 정보가 나돌 경우 주가는 폭락하게 되고 그라비티측이 폭락 한 가격의 주식을 대략 매입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의혹에 무게가 실리는 점은 지난 그라비티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에서 그라비티와 김 전 회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또한 4,000억원이라는 대규모 금액을 지불하고 회사의 지분을 인수 하면서 90억에 달하는 금액이 횡령 됐다는 점을 조사하지 못하고 넘어갔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는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김정률 전 회장에 대한 형사고소에 대해 김 전 회장의 측근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김 전 회장의 지분을 인수할 때 김 전 회장이 실사를 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았다"며 "지난 2002년에 있었던 홍콩 환치기 때도 겅호에서 이를 이미 알고 있었고 자금을 홍콩으로 직접 전해주기까지 했다. 4,000억 원이라는 큰 돈으로 지분을 인수할 때 실사가 없었다는 것은 이미 현재와 같은 상황을 의도하고 계획적으로 생략했을 수 있다는 또 다른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김정률 회장의 주장이 맞을지 아니면 그라비티측의 주장이 맞을지에 대해선 계속 논란만 가중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현재 김정률 회장이 고소를 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후 그라비티와 김정률 전 회장간의 법정공방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업계 관계자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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