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적이다...
로봇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프롬소프트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누가 뭐라해도 아머드 코어 시리즈라고 대답할 것이다. 필자 역시 프롬소프트라고 하면 아머드 코어
시리즈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으니깐..(천주 시리즈도 프롬에서 나왔다)그런 곳에서 나온 호러 게임이라면 어떨 것일까?..(설마 로봇이
..)이번에 나온 구원은 프롬소프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아머드 코어로 다져진 그들의 실력을 다른 곳에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다. 그러나 시기상 너무 위험한 시기에 나온 이 작품이 과연 대작 시리즈 두 편보다 인기를 끌 수 있을까?.. 답변은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일런트 힐 4와 영제로 2와 함께 나온..
구원이 출시된 시기는 위의 소제목처럼 사일런트 힐4(이하 사힐4)와 영제로 2가 나온 시기와 거의 비슷하다. 호러 게임들이 주로 나오는
여름이 시작될 때 나온 구원은 이런 대작과 함께 출시가 되면서 비관적인 성과에 대한 판단을 들어야 했고 호러라는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프롬 소프트라는 점이 이런 판단을 더 부채질했다. 더군다나, 구원이 싸워야 할 게임들은 시리즈를 거듭한 대형 게임들.. 사힐4는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알만큼 대작이고 영제로 2 역시.. 영제로의 후속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는 작품이었다. 이런 작품 사이에서 과연 처음
등장한.. 그리고 프롬 소프트라는 회사에서 처음 만든 호러 게임이 과연 재미있을까?.. 라는 편견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프롬이
이런 위험을 무릎 쓰고도 굳이 출시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구원이라는 게임에 대한 자신감일 듯 하다.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이제부터 하나 하나 파악해보도록 하자.

오프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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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화면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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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을 잘 보자..
옛날 이야기.. 그 속에 있는 두 여인
예전 공포 이야기의 기본은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영화 스크림이나 13일의 금요일에서도 주인공들이 전부 여자인걸
보면 확실히 뭔가 해낼 수 있는 남자보단.. 약하지만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드는 여성이 소재로는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구원에서도 이야기의
중심에는 두 명의 여성이 있다. 음의 장 우츠키와 도만이라는 스승 아래에서 음양사 역할을 하고 있는 양의 장 사쿠야, 이들이 그들이다. 이
둘은 공통점이 거의 없지만 게임내에서 한가지의 이야기를 두 명의 눈으로 풀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예전에 바이오 해저드 2에서 보여준 재핑
시스템 같은... 물론 아이템이 섞이거나 서로의 이야기에 방해 또는 도움을 주지는 않는다. )이야기는 도읍의 한켠에 있는 저택에서 시작된다.
아버지를 찾으러 쿠레하라는 언니와 함께 온 우츠키는 곧 언니를 잃어 버리게 되고 저택을 헤매이게 된다. 다른 주인공인 사쿠야의 경우는 사부인
도만의 명령으로 이 저택에 망령들을 제압하러 온다. 그러나 같이 온 사형들은 모두 차례차례 죽임을 당하는데..
초반부 스토리를 보자면, 평범한 공포 이야기와 흡사할 것 같다.(여기까진 매력적이지 못할 듯..)그러나 이야기의 본질에 다가갈수록 더 큰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걸 안다면.. 거대한 공포 영화를 한편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를 미리 꺼내면 영화의
스포일러처럼 재미없을테니 직접 느껴보도록 하고.. 장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이 여인이 우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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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사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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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야기의 시작 도만
어둠이 주는 공포.. 이를 극대화 시킨 수작.
공포감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어둠. 구원은 바로 이 어둠이라는 요소를 아주 멋지게 그리고 공포스럽게 표현했다. 플레이어는 1평 정도의
공간만 보이는 등에 의존한 시야를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물건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바닥에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상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발짝 한발짝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있는 일이다. 특히 걸어가는 도중에 바닥에 고인 피나
천장에서 떨어지는 시체, 그리고 구석에 살짝 보이는 잘린 시체 등 심리적인 공포를 어둠이라는 요소와 부합해서 상당히 무섭게 표현하고 있다.
물론, 이런 어둠을 이용한 동양적인 섬뜩함이나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 역시 곳곳에 숨겨놓아서 게이머는 게임을 하는 내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요소에 대해서 긴장하고 준비해야 한다.(필자 역시 덜컥 덜컥 나오는 것들에 대해서.. 상당히 놀랬고.. 제한적인 시야 때문에 무지
힘들었다)아무튼, 구원의 주무기 1호는 바로 어둠이다.( 게임내에선 편의를 위해서 밝기 조정이 가능하지만 공포를 좋아한다면 디폴트 값이나
조금 어둡게 해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

이런 장면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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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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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장면들.
아귀.. 망량을 피해서 전진하자.
구원은 일본에 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실존했던 여러 인물을 등장 시켜 이야기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다보니 게임내에서 등장하는 여러
부적이나 기술 등은 실제 음양사들이 시도했던 내용들이 주를 이루며 풍경이나 귀신 등도 일본식 풍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귀 망량.
망량은 주인공이 어둠 속에서 긴장을 느끼고 있을 때 질퍽한 소리와 함께 스미골(반지의 제왕.. 골룸)처럼 걸어오는데 게임내에서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계획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망량의 모습이 안 무섭게 생겼다는 것.( 등장하는 다른
혼령들도 영제로 등에 비해선 별다른 무서움을 주지 못한다. )오히려 이 게임에선 공포를 주는 요소를 스스로 만들어내도록 하는 경향이
있는데.. 갑자기 나오는 흉풍이나 오감을 자극하는 몇 개의 이벤트 그리고 소리, 이런 것들로 인해서 게이머는 스스로 공포라는 요소를 만들게
되고 별로 무섭게 생기지 않는 아귀나 혼령에도 놀라는 일이 생긴다. 아귀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구원에서 주인공들의 액션은 주술을 빼면 매우
단순하다. 이 점은 구원이라는 게임을 좀 더 어렵게 하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론, 엉성한 액션 덕에.. 그리고 단순한 몬스터
덕에 즐기는 부분이 많이 약해졌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전투 중..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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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이다!..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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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풍에 맞아서 현기증이..
그러나 어렵지 않은..
구원은 공포스러운 요소와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이벤트들이 여럿 있지만 무턱대고 게임을 구입하라고 하기에는 다소 실망스런 부분도
존재한다.
우선 난이도 부분을 이야기해보자. 이 게임의 난이도는 하. 더 정확히는 매우 낮고 쉽다. 공포라는 요소를 제외하면 액션 부분은 답답하고
단순할 뿐이고 어드벤처적인 부분은 대부분 일직선 진행이어서 힘 안들이고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그리고 몇 개의 퍼즐들은 생각보다 쉬워서
애써 길을 찾아온 게이머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한다.(이로 인한 특전은 몇 개 없다.)몬스터가 몇 종류 안되는 점 역시 가뜩이나 단순한 액션
부분에 찬물을 뿌리는 역할을 하고, 디자인 역시 대부분 무섭게 생긴 것보단 혐오스럽거나 귀엽게 (?) 생겼다는 느낌을 준다.(필자의 말이
궁금하면 명암을 최대로 올리고 바라보자)혹시나 이 게임에서 시원한 주술이나 액션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면 그런 기대를 버려야 할 듯하다. 이
게임에는 단순한 주술과 간단한 임펙트의 공격만이 있을뿐이니까...
그 밖에 멀티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곤 하지만.. 실제 해보면 멀티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우츠키와 사쿠야는 거의 비슷한 곳을 계속
돌아다녀야 하고 그들이 맞이하는 엔딩 역시 한 개의 엔딩을 보여주기 위한 간단한 내용들뿐이다. 실제로 플레이 타임 역시 전부 합쳐서 8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이 작품을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서 정말 아쉬운 부분은 캐릭터의 움직이지 않는 입.. 게임내 CG 를 제외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입이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건 깜빡거리는 눈 뿐. 물론 입이 움직이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고 엉성하게 움직일 경우
안 만든 것 보다 못한걸 알지만.. 그래도 솔직히 입을 안 움직이고 대사를 하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답답함만 느껴질 뿐이다.

어디에 그런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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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츠키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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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한 연출을 보여주는 누님
즐기고 난 후에 특전을 느껴보자.
필자의 생각보다 단점을 많이 적어서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호러 자체를 즐긴다면.. 구입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즐겨볼 만한 게임이
구원이다. 게다가 게임이 지원해주는 특전 요소들 역시 아주 매력적이다. 특전은, 숨겨진 최강 캐릭터인 세이메이 선택과 말과 말판을 구하면
즐길 수 있는 스고로쿠이다. 게임을 구입해서 매뉴얼을 보신 분들은.. 도대체 스고로쿠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한참을 찾았을 것인데..
이건 게임을 진행하면서 꼼꼼히 체크를 하고 다녔다면 엔딩 후부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다. 스고로쿠에는 츠미카에와 혼스고로쿠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해서 친구와 함께 즐기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된다. 규칙도 매우 간단하니 즐기기전에 매뉴얼을 탐독하고 친구와 함께
밥내기라도 해보자. 그리고 세이메이가 나오는 것 역시 엔딩을 본다면 바로 할 수 있는 진정한 엔딩부분.(이 특전은 필자가 동영상 파일로
남겨놓았으니 혹시나 아직 엔딩을 못본 분이나 게임을 구입하시고 싶은 분은 다운을 자제하자)최강 캐릭터인 세이메이로 그동안 못풀었던 한과 함께
모든 부적을 가지고 도만을 격파하러 가자. 그러면 기존에 나오지 않았던 구원의 진짜 결말이 나오게 된다.

특전 최강 세이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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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고로쿠다!..규칙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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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승리! -_-v
어두운 일본식 괴담. 그리고 기대되는 후속작
공포라는 요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독특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구원을 추천하고 싶다. 구원은 아마도 게이머가 원하는 공포라는 요소에 대해서
보여줄 것이고 구원이라는 이름에 담겨진 진실을 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니 괴담을 좋아한다면 필히 플레이해보자. 한글화도 굉장히
잘되어 있고 이벤트 부분은 이토준지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비명을 지를 정도의 장면들도 다수 있으니 호러광이라면 바로 구입해서
도전해보자. 그리고 끝내기전에 한마디 한다면 임산부나 노약자들, 그리고 나이 어리신 분들은 위에서 말한 여러 장면들이 있으니 플레이를
자제하고 엔딩 부분이 모두 들어간 동영상 파일도 다운로드를 자제하자. ^^ 그럼 괴담을 진정으로 느끼고 싶은 분들은 어두운 저녁에 모니터를
제외한 불빛을 없애고 헤드셋을 착용한 후에.. 조용히 저택에 들어가보도록 하자. 진실은 그곳에 있으니깐..

정말 잘된 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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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먹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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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멍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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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도 매우 잘 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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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제일 어려운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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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딩 분위기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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