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
트랜스포머
트랜스포머라는 로봇애니메이션이 미국에서는 상당히 인기를 끌며 방영되고 사랑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필자에게 있어서 트랜스포머는
변신로봇이라 하면 어느 것 하나 가리지 않고 좋아하던 때.. 그냥 어쩌다 몇 번 유선방송(지금으로 말하자면 케이블TV정도..)으로
스타TV에서 영어버젼을 본 것과, 비교적 최근에 공영방송 KBS에서 방영했을 때 몇몇 편 본 것이 전부다.(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필자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완구를 사기도 했던 듯.. 당시는 프라임이 아닌 콤보이었던 걸로 기억!;;)해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게임으로서가 아닌 일반 신작게임을 플레이 한 관점에서 글을 써 나가려 한다.

타이틀화면
실로 감탄하게 만드는 제작사의 기술력!
트랜스포머는 아타리 산하의 개발 스튜디오인 멜번하우스(MELBOURNE HOUSE)에서 제작한 게임이다. 왜 필자가 개발스튜디오부터
언급하느냐 하면.. 그 엄청난 기술력에 감탄했기 때문!! 먼저 그래픽은 플스2 게임 중에서도 최강급이다. 플레이를 시작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수풀과 나무, 번쩍거리는 오토봇의 모습. 보자마자 우아.. 이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더욱더 놀라운 것은... 처음
임무를 시작하고 맵에 발을 들여놓은 뒤부터 플레이어가 느끼는 로딩이 없다는 것이었다. 스테이지 로딩정도 없는거 별거 아니잖아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트랜스포머의 무대가 되는 스테이지의 광활함을 생각하면 로딩이 없다는 장점은 대단히 크다.
필자가 게임을 하면서 길을 잃고 헤매일 정도의 맵에.. 정교한 배경그래픽... 그리고 나타나는 수많은 적들과 각종무기. 거기에 태양의
광원효과.. 게다가 이런 고퀄리티의 화면이 거의 느려짐이 없다는 점..(패키지 뒷면의 광고에서는 전혀 느려짐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그
빈도가 극도로 드물 뿐.. 역시 느려짐은 존재한다)정말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맵도 정글, 알래스카, 섬, 전함등이 존재하며, 알래스카의 경우는 눈보라가 휘날리고, 오토봇이 지나간 곳은 발자국이 남으며,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진다. 이렇듯 자잘한 배경효과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게임은 오토세이브를 지원하고 있는데,
게임의 흐름을 전혀 끊지 않는다. 오토세이브라고 해도, 따로 세이브화면이 나오면서 잠시동안 게임의 흐름을 끊는 것이 일반적인데, 트랜스포머는
게임은 계속 진행되면서, 실시간으로 세이브를 한다. 정말 사소한 부분의 차이지만, 몰입도면에서 상당히 플러스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적어도 필자의 경우는 이런 게임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리뷰를 쓰면서 다시 한 번 멜번하우스에 경의를 표한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설원
|

울창한 숲을 이룬 정글
---|---

게임의 흐름을 끊지 않는 오토세이브
|

동영상도 수준급
---|---

제작사 멜번하우스에게 경의를...
콘솔FPS의 조작성
트랜스포머를 처음 접하면, 조작방법에 조금은 애를 먹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복잡한 조작체계를 가진 게임을 접하지 못했거나...
콘솔FPS 조작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더욱더 그러할 듯. 일단 트랜스포머는 대부분의 버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어렵다. 거기다 움직이는
방법이.. 왼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이동. 오른쪽스틱으로 목표조준(시점변경이라고 하는게 이해하기에 편하겠다)이기 때문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정확히 조준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게다가 조준점을 변경하려면 화면이 급격하게 이리저리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간의 현기증이 날
수도 있다.(적응이 되면 자연스레 사라짐)
앞서 애를 먹는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적과의 근접전 상황시 플레이어의 손동작을 들어다 보면.. 일단 적을 록온 위치에 놓기
위해서 왼쪽아날로그와 오른쪽아날로그의 조합으로 계속 움직임을 따라간다. 거기서 적이 록온에 잡히면 R1버튼으로 기본무기공격, 그리고 적을
빨리 쓰러뜨리기 위해 R2 보조무기로 공격, 이때 적이 공격해오면 아날로그를 사용한 움직임이나 L1과 L2버튼으로 점프나 실드를 작동시켜서
미사일을 피해야 한다. 자, 이렇게 보면. 동시에 눌러야 하는 버튼의 개수가 최대 5개정도..;; 이렇게 개수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정신이 없다.
게임은 원거리저격기능도 가능하다. O버튼을 누르면 1인칭시점으로 변하는데 이때 R3을 눌러주면 줌인이 3단계까지 된다. 만약 스나이퍼라이플을
가지고 있다면, 적이 모르는 어딘가에 숨어서 저격하는 맛도 느낄 수 있다.(필자는 줌인을 주위 배경 구경하는데 사용;)또한, 자동차모드로
변신해서 행동할 수도 있는데, 액셀과 브레이크뿐인 액션이라 솔직히 필자의 경우는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다. 자동차로 변신한 뒤
전속력으로 돌진!! 그리고 적과의 충돌!! 이런 식으로 플레이도 가능한데.. 왠지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자동차모드에서도 미사일이 나가는
등의 특수공격이 있었다면 상당히 흥미진진했을 거라는 생각을 플레이내내 하게 만들었다. 그저 넓은 맵을 이동할 때나 가끔 사용하는 요소라는게
아쉬울 뿐.. 추가요소로 레이스 모드 같은거 만들어주면 죽여줬을텐데!...

이 화면에서
|

이 정도까지 줌인이 된다.
---|---

자동차모드는 의외로 활용성이 떨어진다.
|

바쁘게 전투 중인 옵티머스프라임
---|---
다양한 미니콘과 데이터콘.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아이템으로 오토봇의 보조공격&방어기능을 담당하는 미니콘과 각종추가요소를 증가시키는 데이터콘이 있다. 솔직히 이 게임은
난이도가 좀 높은 편이라, 기본무장으로 진행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이는 적절한 미니콘의 장착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미니콘의
활용에 따라서 클리어를 하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예로 첫 번째 보스전에서 기본무장으로 싸울 경우 상당한 고전을 하겠지만, 미니콘을 입수하고
실드, 로켓런쳐같은 보조무기들을 장착하고 싸우면, 그만큼 이쪽도 화력이나 방어력이 강화되기 때문에 수월한 건 당연. 미니콘의 종류도
다양한데다가, 각각의 특징도 뚜렷하니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미니콘의 상성이라는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어서 같은 컬러의 미니콘을
장착하면 +알파의 능력치 향상도 있으니 조합하는 재미까지 있다. 데이터콘은 동영상 스냅샷부터 배경음악, 일러스트, 특전영상등등.. 추가요소를
푸짐하게 제공하니, 트랜스포머의 팬이라면 좀 과장하자면 기뻐서 날 뛸 정도이다.(안타깝게 본인은 팬은 아니었다;)또한 미니콘과 데이터콘의
수가 많다는 점은 적당한 수집욕을 불러일으킬지도?

미니콘을 구해서
|

원하는 미니콘을 장착하자
---|---

미니콘의 상성시스템
|

데이터콘으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전들에는
---|---

코믹스
|

사운드트랙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
사소한 문제인 듯 하지만 큰 실수!
앞서 필자가 트랜스포머의 방대한 맵과 멋진 그래픽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맵이 없다는 점.. 맵이
없다? 이러면 뭐 별 것 아닌 문제아니야랄수도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트랜스포머처럼 광활한 맵일 경우에는 상당히 난감하기 마련이다.
트랜스포머도 이점을 의식했는지, 어떤 특정포인트에 다가서면 무전으로 목표를 설정해주긴 하는데, 솔직히 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쉬운
영어라도 그것조차 모른다면 어디로 진행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니.. 플레이어는 무작정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노릇. 이런 상황이 되면
자연스레 게임에게서 멀어지고픈 욕망이~(나 좀 잡아줘~~)맵이 없다는게 제작자의 의도로 우리가 만든 넓은 맵을 돌아다니게 만들어야지!!
이런거라면 방위표만이라도 좀 만들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말하자면, 적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수단인 레이더가 없어서 간혹 어디서 공격이 날아오긴 하는데,
확실히 감을 잡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이 경우 적이 원거리 공격형이라든가 강한 공격력을 가졌다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늘 리뷰에서
말하는 거지만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레이더나 맵 정도는 넣어줬으면 좋겠다.(후속작을 위한 정책이라면... 쳇;;)
마지막으로, 오토봇의 그래픽에는 별 불만이 없으나, 적의 공격을 맞고 멀리 튕겨져 나갈 상황에, 그 육중함을 자랑하던 오토봇이 무슨 종이접기
같이 접히는데 그 다리나 팔을 보면 가관... 뭔가 좀 스타일리쉬하게 넘어질 수는 없는거냐!!

난 어디로 가야하지~?
|

이런 설명으론 부족해..
---|---

이렇게 어색할 수가...
한글은 부재중....
상당히 재밌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글화가 안되었다는 점은, 유저들로부터 구입을 꺼리게 하는 요소가 될 듯하다. 액션게임이라 대사의 비중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임을 하면서 스토리를 모른다는 것이 재미반감의 요소인 것은 확실하다.(보통 고등학생정도만 되면 대략의
스토리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마치며
트랜스포머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초반에 너무 맵이 광활하고, 익숙하지 않은 조작법과 많은 적의 등장으로 흥미를 잃을 수가 있지만 이런
점들을 조금만 인내하고 넘어가면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필자가 보장한다.(초반에 필자가 느낀 감정과 클리어후의 감정은 사뭇
다르다!)맵을 제외하고는 유저편의를 생각한 시스템도 상당히 좋고, BGM도 게임과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여주며 따로 듣고 있어도 좋은
퀄리티다.(필자는 본부의 지형셀렉트 부분 배경음이 정말 좋아서 게임은 안하고 듣고 있던 경우도;)
트랜스포머라는 게임에 대한 필자의 느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도라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산삼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을 듯
하다.(멋진 말로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이게 뭐야..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