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을 정말 잘 표현한 게임
일단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필자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를 본 적도 없고, 전작인 스파이더맨1도 플레이 한 적이 없다는 걸 밝혀둔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와 비교라던지, 전작과 비교는 당연히(?) 불가능하다.(그래도 명색이 리뷰를 쓰는 인간이라 게임의 정보를 약간 찾아본 결과 2편이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는 소리)확실히 전작을 플레이 해 본적이 없거나, 관련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적이 없다면 전작과의 비교분석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미흡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장점이 있다. 그것은 처음으로 즐긴 것이 스파이더맨2라는 게임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입장에서 스파이더맨 영화나 애니메이션, 만화라는 컨텐츠에서 벗어나 우리가 즐기는 "게임"으로써 평가를 할 수 있는 점. 이번 스파이더맨2 리뷰는 이러한 입장에 서서 작성할 생각이다.(할 수밖에 없다가 옳은가?)과연 게임 자체만으로서 평가하는 스파이더맨2는 어떤 녀석일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빙빙둘러 거창하게 말했는데, 요점은 필자가 스파이더맨에 무지(無知)하다는 소리--; 때리지 마세요~~)

조금은 민망한 타이틀 화면
WELCOME TO NEWYORK CITY
스파이더맨2의 굉장한 점은 XBOX의 성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광대한 뉴욕시를 표현했다는 점이다. 거리에 차가 지나고,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시간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낮과 밤까지 표현되고 있다. 밤이 되면 뉴욕에 자리잡은 빌딩 여기저기에서 불빛을 발하는데, 이 야경이 정말
장관이다. 게임으로 접한 야경이지만, 꽤나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실제 뉴욕도 이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될 정도. 필자가 뉴욕에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얼마나 똑같이 재현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고층빌딩과 유명한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걸로 봐서는 최대한 비슷하게 살려놓지
않았나 생각된다. 뉴욕하면 고층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게임 속에 표현된 도시 역시 마찬가지로 빌딩천국이다.
놀라운 것은 미치도록 사실적인 공간감의 표현인데, 초고층 빌딩 위에서 바라보는 지상은 아찔할 정도이고 플레이어가 스파이더맨이다 보니 이런
곳에서 스스럼없이 뛰어내리게 되는데 그럴 때면 롤러코스터가 위에서 급하강할 때의 짜릿한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듯 하다.(실제로 필자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뛰어내렸을 때, 분명 떨어지는 것은 게임 속 스파이더맨인데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아찔한 느낌을 받고는..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이런 공간감뿐 아니라 상당한 범위의 맵을 한 번의 로딩으로 읽어버려서 도시를 돌아다니는 동안은 흐름의
끊김이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것 또한 실제로 뉴욕 속에 있는 느낌을 갖게 하는데 일조한다.
이렇듯 스파이더맨2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게임 속에 잘 옮겨놓았다. 그런데 광대한 뉴욕을 표현하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인지 행인들의 그래픽
퀄리티가 상당히 떨어지는게 아쉽다. 혹여 제작사측에서 행인의 그래픽 퀄리티가 도시전체를 표현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다운그레이드 작업이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타당한 이유가 되진 못할 것이다. 특정장소의 이벤트씬에서도 심지어 주인공까지 이거 엑박게임맞아?라는 반응을 보이게 할
정도이니 말이다. 게다가 CG(여기선 중간삽입 동영상을 뜻한다)는 고퀄리티라 실시간 이벤트의 인물들은 더욱더 초라해 보인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전체적인 도시의 느낌은 매우 잘 살리고 있지만, 캐릭터들은 영~~~~이올시다.

이렇게 넓은 맵을 한 번에 로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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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 낮의 풍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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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풍경은 이렇게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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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거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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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살아있던 영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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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변하면.. 정말 적응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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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자유.... 하지만 실제로는 지루한 패턴의 반복
스파이더맨이 되어 넓은 도시를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있어서 얼핏 보기에는 자유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플레이시간이 늘어날 수록
지루한 느낌이 든다. 처음엔 이야 "최고다 맵 진짜 넓은걸"하면서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어쩌다 도움요청을 하는 시민들을 만나면
도와주는 등 재미를 느낀다. 허나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자유는 그냥 뉴욕시를 돌아다니는 것과 시민을 도와주느냐 마느냐 이 두 가지 밖에 없다.
그나마 시민을 돕느냐 마느냐도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서 억지로 해야 할 경우가 있다.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위해선 목표가 2개~4개정도
주어지는데 그중에 하나는 항상 히어로포인트를 몇 수치 이상으로 획득하라이다. 이것은 시민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요청을 받아들여서 임무를
완수하면 획득가능한데, 이 도움요청 미션의 종류가 빌딩에 매달린 사람 구하기, 도주차량 추격, 무장폭력집단 처리, 부상자 병원호송, 피자배달
이렇게 5가지 정도밖에 없어 매번 비슷한 미션에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제작진도 이런 문제점 때문인지 맵 곳곳에 레이스포인트(시작점과
종착점을 정해두고 타임어택을 겨루는 미니게임이라 생각하면 된다.)와 게임팁포인트를(맵상에 ?로 표시된 곳에 가서 조사하면 게임TIP을 볼 수
있다.)설정해 놓았으나, 레이스 포인트의 경우 솔직히 재미가 없었다. 차라리 그냥 자유롭게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게 나은 느낌이다.(이것은
사견이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그리고 팁포인트는 굳이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되고 찾고 싶지도 않은게 문제...

처음엔 분명 괜히 시민도 때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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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을 돕기도 하면서 재미를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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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미션이 무장집단 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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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차량 추격등의 반복적인 미션이라 지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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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레이스도 지루함을 해소하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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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강제로 시키니 안할 수도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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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액션에 따라 비례하는 재미
스파이더맨2는 크게 이동과 전투의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눌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어떻게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그 재미는 틀려진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를 알아보자
스파이더맨2는 단순히 거미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액션이 가능해진다. 빌딩벽면을 달린다던가, 대쉬
중에 점프를 하면 크게 전방점프를 하고, 스윙액션중(거미줄을 발사해서 날아가는 것 R트리거로 발동)에 L트리거를 누르면 가속하는 등의 다양한
액션이 존재한다. 맵이 넓은 만큼 공간의 이동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여기서 만약 그냥 육로로 달리면서 다닌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재미
없겠는가.. 거기에 비해서 거미줄스윙을 사용해 빌딩 숲사이를 쓍쓍 날아다니면 좀더 재미나고, 또 여기서 단순히 스윙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빌딩벽면도 스타일리쉬하게 달려보는 등의 다양한 액션을 펼치면 그만큼 손은 바뻐지고, 움직임은 화려하니 좀 더 재밌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이동뿐 아니라 전투 역시 마찬가지다. 스파이더맨2는 적의 AI가 그렇게 높은 편도 아닐뿐더러 자주 에너지 회복아이템이 나오기 때문에(미니미션
하나만 클리어하면 풀회복아이템이 나온다)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낮다. 스파이더맨이 사용할 수 있는 액션에는 다양한 기술이 있는데, 이것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투에서 느끼는 재미도 달라진다. 거짓말 조금 더해서 공격버튼(X버튼)만 적당히 누르다 점프(A버튼)로 피하는
플레이만 해도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면 누구나 금방 질릴 것이다. 반면 다양한 기술로 적을 거미줄로 끌어와서
때리거나 적을 밟고 점프 후에 거미줄로 다시 끌어들여 때리고, 거미줄로 묶어 자이언트 스윙을 시전하고, 회피동작을 이용해서 공격도 해보고
여러 가지 기술을 쓰면서 플레이하면 좀더 재미있어진다. 제작진의 입장에서 좋게 생각해보면, 적레벨의 하향설정과 에너지회복을 너그럽게 만든
것은 여러 가지 기술을 음미(?)하면서 플레이 해달라는 취지가 아니었을까.(이기기만을 위한 재미없는 플레이가 아니라, 각종 기술로 여러
가지를 활용하라)처음에 필자도 단순히 펀치버튼 연타와 점프, 거미줄 정도로 싸우다보니 재미가 없었는데, 기술을 얻어가면서 여러 가지 쓰는
재미가 쏠쏠했다. 전체적인 게임의 재미는 플레이어가 결정한다는 소리~

그냥 달리는 것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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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주위 사물도 이용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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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도 타면서 이동을 하는 게 재미를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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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역시 단순한 공격보단 거미줄로 묶어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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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로 자이언트 스윙까지! 맞고 있는 녀석의
포즈를 봐라~통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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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재미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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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귀에 들어오는 BGM은 없는데...
게임을 하면서 사운드적인 면에서 봤을 때, BGM(배경음악)중에서는 특별히 끌리는 것들도 없고,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음악이 있었나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딱 한가지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뇌리에 남는 것은 바로 바람소리다. 게임의 특성상 스파이더맨은 빠른 속도로 빌딩 숲 사이를
날아다니고, 높은 곳에서 낙하하는 액션을 많이 하게 된다. 이 때, 앞서 말한 도시의 공간감과 어울려 더욱더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필자가
찌릿한 느낌을 받은데에는 바람소리가 한몫했다.)빌딩 숲 사이를 날아 다닐 때, 옆을 스치는 듯한 바람소리가 속도감을 증가시키고, 공중에서
떨어질 때는 가속도가 붙는 듯한 느낌을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다. 정말 바람소리 하나는 예술이다!.

필자를 아찔하게 만드는 그 순간!
완벽 매뉴얼 한글화
XBOX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완벽 매뉴얼 한글화.. 말 그대로 매뉴얼만 한글이고 게임자체는 영어가 판치는 세상이다. 게임 속의 회화는
자막조차도 없어, 영어리스닝 연습하기에 딱 좋다. 그리고 기껏 찾아간 팁포인트도 영어로 나와있다.(앞서 찾고 싶지도 않다는 말을 한
이유!)이래선 제대로 즐기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한글화가 안되는 게임들을 보면 정말 아쉬울 뿐이다. 음.. XBOX 유통을 맡던 세중이
재계약을 포기하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XBOX를 맡았으니.. 이제 뭔가 좀 달라질려나?? 앞으로 나올 게임을 지켜볼 수밖에..

팁을 찾았는데 영어네?
마치며.
스파이더맨2는 도시의 구성이나 도시 속을 이동하는 스파이더맨을 정말 잘 표현한 게임이다. 평소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멋진 게임이 되리라 생각한다.(한글화가 안된 점은 정말 아쉽다~)반면에 필자같이 스파이더맨에 무지한 게이머들의 경우 게임의 재미를
결정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게임방법이니 재밌다 혹은 재미없다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게임을 해볼 가치는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무임승차중인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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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하려면 정말 담력도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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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있기에 내일의 태양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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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모드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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